안녕하세요
애인이랑 헤어지고 나서도 헤다판 많이 들락날락 거리고,
그 외에도 따뜻한 글들이 많아서 여러가지로 위로를 많이 얻어가는 헤다판이라
자주자주 옵니다...
근데 헤다판 글들보면
다들 '연락해볼까요..? 전여/남친 sns보는데 미칠거 같아요.' 류의 글들이 많더라구요.
혹은 '전여/남친 sns에 이런 사진이 올라왔는데, 여자가 생긴걸까요?' 라는 글들이요.
여러분, 냉정하게 말씀드릴게요.
전애인 sns에 뭔 사진이 올라오든, 여자 사진, 남자 사진이 올라오든,
그들이 상메에 무슨 ㅈㄹ들을 떨든 그냥 염탐자체를 하지 마세요...ㅠㅠ
님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살고 있다면 몇 달 안에 잊고,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마음 한 켠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은 채 살아가야 돼요..
근데 헤다판 분들 대부분이 비정상적인 생활을 하시는 것도 아녜요.
보면 다들 회사일도 할 건 하시고, 운동도 할 건 하시고, 술도 마실 건 마시시고..
그렇게 살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다들 정상적으로 삶을 이어가시죠. 왜냐면 죽진 않아야니까. 살아야니까.
근데도 왜 헤어진 그 사람을 못 잊고, 때로는 연락도 하고싶어 미치겠고,
겨우 붙잡고 있던 이성의 끈이 놓아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지..
그건 님들이 이미 헤어진 상대 sns를 염탐하면서, 그 상대의 마지막 흔적 꼬리조차도 놓을 '용기'가 없어서에요...
좀 냉철하게 판단해봐요.
헤어진 사람 sns 염탐해서 님들이 '정말' 행복했을 때 있었나요?
대부분은 상대 sns를 보면서,
새 애인이 생겼는지 마음 졸이면서 '불안해 하거나',
슬픈 상메나 그리움을 부르는 노래가 있으면 '희망고문 품거나',
또 기본프사면 기본프사인대로 새애인이랑 찍은 사진 올릴까봐 또 '초조해 하거나',
새 애인이 생긴게 확실하면 '슬프고', '배신감'.
그게 아니더라도 간혹 이렇게까지 상대를 못 놓는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이고',
...결론은 전부 님들만 힘든 것들 뿐이에요.
상대 sns를 염탐해봤자 남는 건,
불안, 희망고문, 초조함, 슬픔, 배신감, 초라함...
슬프지만 이게 대부분이에요.
진짜 상대 sns를 보다가 새 애인이 생겼다는 걸 알게되면?
어쩔 수 없는거죠. 슬픈 거 알고,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 다 알아요..
저도 다 겪은거니까. 죽고 싶고, 배신감 엄청 들고, 그러다가도 얼른 깨져서 나한테 연락왔음 하고..
근데 님들, 새 애인이 생겼으면 '일단은' 그걸로 끝인거에요...
상대가 그 새 애인이랑 나를 비교하면서 그 새 애인이랑 헤어지고 나에게 연락을 할 지 안 할지는,
미래의 그 사람 몫이에요.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으로서의 님들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정말 뻔한 말이지만, 인연이면 닿을거고 아니면 그냥 이대로 갈라선 채 끝나는 관계겠죠.
그런 상태에서
더이상 염탐해봤자 자기만 더 비참해지고, 자긴 이렇게 힘든데 자길 이렇게 힘든 찬 사람은 새 연인이랑 잘 살고있고... 그 모습을 계속 염탐하게 되면 자존감 떨어지고 악순환이에요.
그리고 염탐했는데 상대가 슬픈 노래를 올려놓거나, 슬픈 사진을 올려놓거나, 나와 관련된 사진/노래같은 걸 올려놓고
'어? 이 노래 나랑 같이 듣던 노래인데? 왜 올려놨지? 혹시 나한테 미련이 있는건가?' or '혹시 후폭풍이 온건가?' or '나랑 헤어져서 이제서야 슬픈건가?'
.
.
.
' 연락해..볼까? '
....제발 연락하지도 말고, 더이상 희망고문 품고 더 비참해지기 싫으시다면
염탐하지도 마세요 ㅠㅠ
님들이 염탐하다가 상대가 그 ㅈㄹ를 떨고있는 걸 발견했다고 한들,
상대가 진짜 본능이 이성을 이길정도로 그리움이 앞서고 님들이 보고 싶었으면
진즉 연락왔을거에요. 절대 상메/프사로만 그러고 있지 않아요.
인정할 건 인정해요..
염탐하다가 그런걸 발견한다고 한들,
지들이 우리를 보고싶다는 그 마음, 좋아함, 그리움, 아련함이라는 감정이 자존심, 미안함, 자기가 한 말의 무게라는 이성들보다 더 컸다면 진즉 연락이 왔을거에요.
근데 연락이 안 오고 상메/프사로만 그 ㅈㄹ를 한다는 건
결국 거기까지인거에요.
설령 진짜 보고싶고 그립다고 해도, 감정이 이성에게 질 정도는 아니라는 거겠죠.
그러니 거기에 희망고문 품고 염탐하지도 마요...
저도 전남친이랑 반 년 이상을 사귀다가,
한 번 헤어졌다가 재회하고 또 헤어졌어요.
첫 번째 헤어졌을 때는 좋아하는 감정이 앞서서,
걔랑 페친도 제가 먼저 끊지 못 했고, 차단조차도 하질 못 했어요.
그러면서 걔가 페북에 여사친들이랑 막 웃으면서 댓글 주고받거나, 글 올리는 거 보고
혈압올라 미칠 뻔하기도 했었고,
또 염탐도 습관같은거라 주기적으로 페북, 카톡 등등 sns 다 염탐하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결국 다른 여자랑 희희덕 거리는 그 모습에 '불안감'을 느끼고,
또 후폭풍이 온 듯한 글귀나 사진들에 '희망고문'을 당하고선
연락했는데 결국 걘 그 상황에서도 갑질하고 간재다가
겨우 다시 붙었고 또 차여서 깨졌습니다. 헤어진 지는 2달이 넘어가네요.
이번에는 헤어지고 나서
페친도 다 끊고, 카톡도 차단->차단해제해서 아예 없애버리고, 연락처도 다 지웠어요.
그니까 염탐을 하고싶어도 할 수가 없게끔 상황을 만들어놓은거죠.
저도 이성이 약하고 감정이 앞서는 사람인데,
제가 스스로 염탐을 끊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놓으니
처음에는 답답하고 미칠거 같고 힘들었는데
시간 지나고나니 오히려 이게 더 낫더라구요.
눈에 안 보이니, 어떻게 지내는 지 알 수 없으니, 여자가 있는지 없는지 알 도리가 없으니
딱히 불안해할 일도 없고, 내 힘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조차도 이제 남아있지 않으니
알아서 체념하게 되고.. 결국 염탐을 끊게 된거죠.
그렇게 되니 그냥 서서히 '아 그래 여자가 생기든 말든.' 이런 마인드로 변해가고
진짜 더 제 일상에 집중하게 되더군요.
말이 길어졌는데 결국은 그거에요.
결론은 나 싫다고 차버리고 떠난 사람 sns 염탐따윌 해봤자 남는 건 1도 없고,
시간낭비에 감정낭비에 나만 결국 힘든거에요.
님들이 염탐을 하든, 염탐하다가 힘들어하든 상대는 신경쓰지도 않아요.
그러니 염탐을 끊어요.. 스스로 계속 염탐할 거 같으면,
먼저 그 사람 카톡을 차단하고, 페친도 끊고 아예 차단해버리고, 인스타 등등 다 그냥 언팔하고 차단해요.
우습지만, 염탐을 할 수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버리면 처음에야 답답하고 힘들지만
나중가면 이젠 알려고해도 알 수가 없다는 상황을 알게돼서 염탐을 포기하게 되고
결국 눈에서 안 보이면 놓아지는 게 편하다는 거에요..
간혹가다가 '내가 먼저 카톡을 차단하고, 페친을 끊고, 인스타를 언팔하면 상대가 아직도 내가 자기를 신경쓴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서 꺼려진다.'라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나를 찬 상대는 막 페친이나 인스타 친구가 10명 내외가 아닌 이상 님 한 명 정도 자기를 차단박고, 염탐을 안 한다들 신경도 안 써요. 지금 당장은요.
그니까 이런저런 걱정들 하지마시고..
본인이 진짜 숨 쉬고 살고싶고, 놓아놓고 편안해지고 싶다면
그냥 염탐 다 끊고, 끊기 힘들다면 억지로라도 다 끊어버리고.. 그러세요...
결국 님들 그 미련, 아쉬움, 그리움, 불안함들 전부
염탐으로 인해 상대 근황을 알아버림으로서 더 남는 것 뿐이에요...
눈에서 안 보이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옛 말, 틀린 말 아니에요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