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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피해자가 없기를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김유리 |2019.01.07 18:36
조회 54 |추천 0

안녕하세요.

 

아버지가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딸로서 적은 저의 글을

부디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가 허리가 아파서,

인터넷으로 이곳저곳 알아보던 중

어느 포털사이트에서 천안에 유명하다고하는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디스크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고,

간단한 수술이라고 해서 바로 다음날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였습니다.

수술 후 고열이 지속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 왜 그러는 건지 물었고,

“수술은 잘 되었고 문제가 없다. 열이 왜 나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수술이 잘 되었다는 그 말만 믿고, 일시적인 거겠지 하고 기다려보았지만

며칠 동안 계속 열은 떨어지지 않았고, 아파서 걷지도 못할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대학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수술했던 부위부터 시작되는 염증이 너무 심해서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분명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리기만 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같은 소린지...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는 염증 제거 수술을 하게 되었고, 수술시간은 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수술했던 부위에 관을 꽂고 항생제를 계속적으로 수술 부위에 주입했습니다.

그럼에도 40도 정도 고열이 11월 수술한 시점에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신장 수치 상승과 잡히지 않는 고열로 죽을고비도 여러번 넘겼습니다.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아버지는

“이렇게 살 거면 제발 죽여달라"라고 하셨고,

그 말을 듣는 가족들은 말할 수 없을 만큼 고통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디스크 수술한 그 병원에 아직 병원비를 내지 않았던 터라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그쪽 병원에서

병원비를 보상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디스크 병원에 가서 병원장을 만났습니다.

 

밑에는 저와 병원장이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저 : 아버지가 여기서 수술하신 후, 고열이 지속됐고 대학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수술 부위부터 감염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거 의료사고 맞죠?

 

병원장 : 그렇게 된 것은 유감입니다. 저에게 잘못은 없습니다. 확답을 유도하지 마십시오.

우리 병원 수술비는 보류입니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합시다.

 

저는 ‘수술 부위부터 농양이 길을 만들어있다고 적혀있는 MRI 결과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걸 보고 처음엔 당황하는 듯 아무 말 못 하더니, 점점 화를 내더군요.

 

병원장은 저에게 계속 말꼬리 잡고 늘어질 거면 가라고 하고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결과지를 보여주며, 있는그대로 이야기하는데

도대체 뭐가 말꼬리인지 모르겠고,

오히려 저를 이상한 취급하며 내모는데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상상도 못했습니다.

적어도 사과 한마디는 들을 거라 예상했는데, 너무 상처가 컸습니다.

 

현재까지 저의 아버지는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이시고,

지금도 그 남은 농양을 제거하려면 배를 열고 들어가야하는 위험한 지경이라,

수술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걸어서 나가시지 못할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버지는 긴 병원생활로 회사까지 잘릴 위험에 놓여있고,

어머니는 농장에서 혼자 잠도 못 주무시고 몸이 부서져라 일하십니다.

우리 가정을 이렇게 무너뜨린 그 원장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하고, 너무 당당하네요. 소송하라면 하라고 합니다...

 

의료소송을 걸려고 알아봤지만,

수술을 하려고 열기만 해도 공기에 감염됐다고 의사가 말하면 끝이라고 하네요.

2년 반 정도의 큰 의료소송이 될 거여서, 결국 다 지쳐 포기하게 될거라고 들었습니다...

 

솔직히 병원비 저는 못 내겠습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제가 왜 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를 저렇게 만들어놓았는데, 무슨 치료를 했다고 제가 치료비를 지불해야 하는지,

하물며 대학병원에서도 받는 이 치료비도, 디스크 병원에서 보상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 글을 적는 오늘도 아버지는 대학병원에 계십니다. 골수염 까지 와서 퇴원도 못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디스크 수술로.. 제가 인터넷으로 찾아봤던 그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아무런 보상도, 심지어 사과조차 받지 못하는 게 너무 억울합니다.

저렇게 무책임한 의사가 사람 생명을 책임지고 있다는 게 소름이 끼칩니다.

심지어 포털사이트에서 유명한 병원인데 말이죠...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끔찍한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병원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하러 갈테고,

또 저같은 피해자가 나올까 무섭니다.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억울해서 매일 잠도 안옵니다.

어떠한 조언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마디씩 꼭 남겨주세요..

이 글이 많이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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