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한다면 하는 남자…..받아줘도 될까요

ㅇㅠ |2019.01.08 00:48
조회 19,747 |추천 7

방탈 죄송합니다

 

여자 이십대 후반 남자 삼십대초반

만난 기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만나는 동안 진심으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집착과 구속 싫어하고 섬세하지 못한 저

오로지 여친만 바라보고 세상 섬세하고 민감한 남친

 

남자친구 평소에 너무너무 자상합니다 여자보다 더 섬세한 성격이라 저의 모든 것을 다 신경쓰고 챙겨줍니다

 

다만 자신의 기준에 어긋나면 이해를 못하는 편입니다 이해를 못하기도 하고....크게 돌변합니다 크게 화를 내거나 마치 다른 사람처럼 차가워지거나 둘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모습을 많이 무서워해서 눈치를 많이 봤고 지나치게 완벽한 섬세함이 부담이 됐습니다

 

깐깐한 그의 기준에 어떻게든 맞춰보려고 발버둥쳤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그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더 이상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최선을 다해봐서 후회도 없었고 제가 남자를 볼 때 특히 성품을 중요시하는데 도저히 감당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이별을 고했습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너무나 뼈저리게 후회하는 것 같습니다

 

이별하고 이렇게 힘들어본적 처음이다 너무나 반성했고 이제야 뭐가 가장 중요한지 깨달았다 내 인생에 최고의 여자였다.... 원하는 모든 부분을 다 고치겠으니 옆에만 있어달라고 합니다

제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해도 자기가 돌려놓겠다 진짜 자신있다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그동안 제가 봐온 이 사람은 한다면 하는 사람입니다

한번 마음을 먹으면 의지도 강하고 노력도 하는 사람입니다 노력한다는 부분에는 믿음이 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건 말그대로 그게 노력일거라는거죠....성격이 바뀌지는 않을 거 같고 끝없는 노력일거라는 겁니다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언젠가 폭발할 때가 있겠죠

 

또 걱정되는 부분은 제가 예전처럼 최선을 다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남친에게 맞추기 위해 많이 참고 견뎠기 때문에 지친 상태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예전처럼 잘해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별한다면 남친 기억에 좋은 여자로 남겠지만 더 만난다면 예전처럼 좋은 모습만 보여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사람에게 마지막 기회를 줘야 할까요 아니면 좋은 모습만 보여줄 수 있을 때 헤어지는게 맞는 걸까요?

 

추천수7
반대수78
베플ㅇㅇ|2019.01.09 11:34
제가 님 남친이랑 좀 비슷한 성향인데 자상하고 섬세한게 아니라 예민한 성격인거예요. 예민해서 님이 좋아하는거, 필요한거 캐치 잘 하니 자상하고 섬세하게 느껴지는겁니다. 진짜 자상한 사람은 태도가 돌변하거나 욱하지 않아요. 앞서 말했듯 저도 예민한 성격인데.. 타고난 기질이라 솔직히 못 고쳐요. 예민보스는 예민보스끼리 만나는게 최고라고 봅니다. 제 남편도 한 예민 하는데 저희는 서로 예민한걸 아니까 불편할 상황 자체를 안 만들거든요. 서로 적당히 프라이버시 존중하면서요. 글쓴님이 이런 성향이 아니라면 남친은 언제든지 다시 욱할겁니다. 제아무리 의지력이 강한 사람이라도 타고난 기질 이기기 힘들어요. 어느정도 눌러 참을수는 있겠죠. 근데 눌러 참는건 언제든 터집니다.
베플ㅇㅇ|2019.01.09 10:58
다시 만나면 쓴이가 지내왔던 힘들게 맞춰주는 시간들을 이젠 남친이 보내겠죠. 그럼 그 끝은 어떨지 본인이 더 잘 알잖아요. 억지로 끼워입는 옷은 터지게 마련입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