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긴 글인데 끝까지 읽어줘ㅠㅠ!
내가 작년에 해외 나가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같은 조에 약간 곰 같이 생기고 웃을 때 귀엽고 잘생긴 아이가 있었어 내가 조원 사람들이랑 같이 모여서 회의? 같은거 할 때 친구 안 와서 혼자 심심했는데 쌤이 간식 먹으라고 주는거야 근데 간식이 나 - 걔 - 간식 이렇게 좀 떨어져 있어서 그냥 안 먹으려고 했는데 걔 자기 몽쉘 먹을 때 나도 주고 과자 먹을 때 나도 줬어 별로 친하지도 않고 아직 서로 말 한적 한번도 없어서 좀 당황하긴 했어
이제 해외와서 조별로 사진 찍는다고 모였는데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얼굴 만지고 있었는데 조장오빠가 왜 그러고 있냐고 해서 그냥 멍 때리는 거라고 하고 손 뗐는데 옆에서 걔가 나 따라했는지 오빠가 걔 보고 왜 따라하냐고 놀리냐고 했었고 사진 찍을 때도 걔가 옆에서 약간 조금 가까이 섰어
딱히 친해진 계기도 단계도 무엇도 없는데 내가 걔 막 시비털듯이? 해서 말 조금씩 하게 되고 그러다 볼링 치러 갔는데 내가 남자들끼리는 하지말고 남녀 섞자고 했는데 걔가 먼저 나랑 같이 하자고 하더라 내가 처음에만 잘 치고 나중엔 다 망했는데 걔가 엄청 잘 쳐주고 잘 될때마다 하이파이브 하는데 손 먼저 올려서 대기탔더랔ㅋㅋㅋ 그렇게 걔가 캐리해서 다행히 동점됐어 그리고 마지막까지 하이파이브 하고 즐겼어
그리고 다음날 배 타러 가는데 얘가 내 옆? 뒤로 가까이 와서 좀 설렜어 그리고 내가 막 애들이랑 얘기 하는데 옆에서 약간 경청 중이었어 내가 사진같은거 보여줄때도 옆에서 힐끔힐끔 쓰윽 보더라 지도자 쌤이나 애들이 걔 자꾸 잘생겼다고 그럴때마다 내가 못생겼다고 하는데 그런식으로 계속 투닥거려서 쌤이 화해하라고 해서 난 안한다고 했는데 걘 이미 손 내민거야 그래서 그냥 손 잡고 흔들흔들? 악수했어 배 탈 때 걔 물 젖는거 약간 멋있었는데 머리 다 젖고 안경도 물에 가려졌는데도 약간 귀엽고 그랬음 애들이랑 내가 사진 찍고 있는데 걔가 뒤에서 브이 하고 있는데 사진에 안 나와서 시무룩해하길래 같이 찍기도 했어 헤헤 근데 누가 내 귀걸이 만지길래 봤더니 걔가 학귀걸이 신기하다고 만지더라 그리고 배에서 내려서 우비 벗는데 이게 안 빠지는거 그래서 뒤에 애들한테 가면서 안 빠진다고 하는데 누가 잡아댕겨서 빠지는거 봤더니 걔가 앞에서 잡아서 빼줬어 !! 이거 젤 설렜음 그리고 내가 폰 하면서 가고 있었는데 걔가 바로 뒤에서 오면서 옆으로 스윽 밀듯이 스쳐가면서 빨리 가자고 하고 그렇게 가다가 약간 나란히 조금 떨어져서 가는데 얘가 자기 머리 어떠냐고 물어봐서 못생겼다고 했더니 왜 맨날 못생겼다고 하냐해서 폰 카메라 켜서 보여줬어 머리 손으로 슥슥 넘기는데 뭔가 섬세하게 해서 멋있었음ㅎㅎ 손이 되게 예뻐보였는데 버스에서 조원끼리 앉을 때 내 뒤에 앉았는데 내가 폰 뒷쪽으로 놨는데 걔가 폰 가져가서 내 배경 보고 누구냐고 그러고 한참 보고 있었어 그리고 머리 뒤에 기대고 있었는데 누가 내 정수리쪽 머리카락 만지는거 그래서 봤더니 걔가 손 의자 위에 올려놓고 만지고 있었어 내가 정수리 페티쉬가 있어..^^
호텔오는데 얘가 우산이 없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빌려주고 그런김에 방도 알아내고 약간 손 닿았어 그리고 밤이랑 아침에 내가 몰래 문 두드리고 튀고 그랬는데 화도 한 번도 안내더라 그리고 밥 먹으러 가자 라고 하는데 짱 설렜어 나 칼에 베였는데 밴드 붙여 달라고 방 앞에 갔는데 귀찮다고 하면서 붙여주고 ㅎㅎ 프사 댓글이랑 최고에요 해달라니까 다 해주고 뒤에서 예쁘다고 해주고 프사 괜찮냐고 하니까 괜찮대 그리고 막 어디 가는데 뒤에 있으니까 챙겨주고 조별로 사진 찍을 때도 항상 옆에 붙어 있었어
박물관에서 사진 같이 찍고 싶어서 쌤한테 어떡하져ㅠㅠ 했는데 쌤이 걔한테 (나)가 너랑 사진 찍고싶대~~ 하니까 내가 아 쌔앰!! 했는데 걔가 찍고 싶었으면 말을 하지 이러고ㅠ 원래 얼굴 다 나오게 찍고싶었지만 걔 웃음이 너무 예뻐서 내가 표정관리를 못해서 반만 찍었어ㅠㅋ 나올 때 나랑 친구랑 같이 또 찍고 있었늗데 그거 쳐다보고 있더라>< 근데 비가 갑자기 엄청 와서 같이 우산 쓰고 가려는데 내가 팔을 잡았는데 풀더니 어깨 잡아도 되냐고 묻고 그렇게 하라고 했더니 조심스레 감싸서 같이 뛰어갔는데 진짜 그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아서 너무 좋았어 ㅠ 그러고 버스에서도 또 같이 찍었어ㅎ
자 여기까진 다 좋았어 .. 나도 몇 달전에 헤어진 남자친구 때문에 엄청 힘들었고 다 포기하고 살았는데 똬 하고 엄청 설레는 일이 파다하게 일어나니까 이제 새로운 인연인건가.. 싶기도 했고 ㅎㅎ
근데 얘가 밤에 나한테 자꾸 어떤 언니 방을 묻는거야 자꾸 물어보길래 내가 그 언니 좋아하냐고 했더니 그렇대 ㅠㅠ 그래서 나 그날 엄청 울었다 한국에 있는 친구한테 전화하면서,,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마니또였지만..ㅋ 그 날 다른 언니들한테도 다 말해서 이제 언니들은 내 사랑 응원단이 되어주셨고
그 다음 날 또 배를 타러 가는데 이제 걔 쌩까기로 했어 또 상처 받는 내가 너무 비참해서 근데 걔가 자꾸 나한테 말을 거는거야ㅠ 아침에는 말 안걸어서 내심 서운했는데ㅠㅠ 언니들은 아니야 쟤 무시해 이러는데 난 너무 대꾸해주고싶고ㅠㅠ 걔가 계속 불러도 내가 계속 쌩깠는데 나중엔 걔도 화났다는거야 그래서 막 후회했어,, 그러다가 이제 점점 서먹해지고.. 말도 안 하고 페메도 안했는데 조장오빠가 이 일에 대해 상담해주고 지도자 쌤도 상담해주시는데 지도자 쌤은 오히려 걔가 날 좋아하는 줄 알았대ㅠㅠ
우리가 밥을 먹으러 갔는데 3:3 직사각형 테이블에 앉게 됐어 난 왼쪽 제일 안쪽에 앉았는데 늦게 걔가 들어왔는데 쌤이 센스있게 걔를 우리 테이블에 앉으라 하셨어 걘 내 맞은편 쪽 오른쪽 끝! 그래서 대각선에서 난 내 친구 보는 척 하면서 밥 잘 먹는 그 아이를 봤어ㅎㅎ 밥 잘 먹는 모습이 제일 예쁜 아이야 (나중에 친구 말론 내가 걔 앉으니까 일부러 머쓱한 척 하면서 폰 했는데 걔가 미소 지었대)
어쩌고 저쩌고 어색한 상태로 한국에 돌아왔어ㅠ 걔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일부러 우리 집 한참 지나서 버스에서 내렸는데 내가 폰 떨어트려서 줍고 있었는데 걔가 자기 폰 두고 온거를 @@야 나 폰좀 주워줘 하면서 성 떼고 이름 부르는거야ㅠㅠ 근데 나 비몽사몽한 상태였고 내 폰도 못 줍던 상태라 의도치 않게 무시한 것처럼 되어버려서 그냥 걔가 줍고 갔어.. ㅠ
이대론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친구한테 상담 했는데ㅠ 어차피 연락도 이제 안할테고 끝이니까 그냥 혹시 모르니 고백이라도 해보래서 사귀자고 했는데 ㅠ 거절당했어ㅠㅠㅠ 너무 슬펐지만 예상 해서 .. 아 그래도 너무 슬퍼 ㅜㅅㅜ
마지막 공식적인 모임을 하는데 걔가 무슨 자료 발표를 맡았어 어색하긴 해도 귀여웠어 ㅎㅎ 근데 내 친구 이름은 그냥 말 하는데 나는 우리@@ 이렇게 불러줘서ㅠㅠ 심멎 그 순간 진짜로 얼굴 완전 빨개졌대ㅠ 말 한마디도 섞지 않았지만 이대로 끝내면 다신 그 앨 못 보니까 난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이후에도 모임을 하자고 하면서 곱창을 먹으러 갔지 ! 다들 내가 걔 좋아하는 걸 알아서 일부러 걜 내 앞에 앉혔어 걔가ㅠㅠ 곱창 엄청 매워서 휴지로 땀 닦는데 너무 귀여웠어 나랑 눈 마주치니까 막 눈웃음 짓고ㅠ 쨔식 나 싫어하면 그런 웃음 짓지 말란 말이야ㅠ 그때 내 구남친한테 연락이 왔었나? 해서 구남친 프로필을 옆에 있는 언니한테 보여주는데 걔가 자기도 보여달라는거야 근데 짝남한테 구남친은 보여주기 싫어서 싫다고 하니까 걔가 왜 자기만 안 보여주냐고 그러고.. 내가 물 달라 콜라 달라를 못 하겠어서 그냥 팔 뻗으면 걔가 주고 콜라 마시고 싶어서 걔 옆에 앉은 오빠한테 달라고 하면서 감사함다 하니까 걔가 왜 자기한텐 달라고 안하냐고.. ㅅㅂ 왜 질투하냐ㅠ 이제 밥을 먹고 노래방을 갔고 난 부모님이 데리러 오셔서 먼저 간다고 하니까 나 나가는데 오빠가 걔보고 나 데려다주라고 한거야 그때 오빠가 데려다주라고 말 하자마자 웃으면서 나왔었대ㅠ 나 엘베 타려고 기다리는데 걔가 설레냐? 이래ㅠ 난 그거 처음에 못 들어서 뭐라고? 했는데 아니야.. 이러고,, 엘베 안 오길래 그냥 계단으로 갔는데 8층이어도 걔랑 가니까 너무 짧게 느껴졌어 ㅠㅠㅠ
그후로 조금씩 페메도 하는데 내가 수영장 갔다 나와서 전화 하기로 했는데 씻고 나오느라 못 받은거야.. 나란 년 잘하는 일이 없군 ㅅㅂ 암튼 그래서 걔가 다시 전화를 걸고 숙소 가면서 내내 전화 하는데 걔가 중간중간에 계속 헐 야 그거 알아? 우리 벌써 몇분 전화했어 이러다가 나중에 16분 됐을 땐 이렇게 전화 오래하는거 처음이라고 그러고.. 아싸 ^$^ 숙소 가는데 일부러 내가 오 저기 알바생 귀엽다 이러니까 걔가 막 질투하면서 더 귀여운 사람 있다고 하길래 누구냐고 어딨냐 하니까 누가 롤페에 써놨더라고~ 이러고.. 그때 해외 갔을 때 롤페 쓰기가 있었는데 난 걔 별명도 쓰면서 참 길게 썼어.. 다른 언니들은 (나)가 너 귀엽대 ~ 이런거 쓰고.. 걘 나한테 여기 와서 나랑 제일 친해진거 같다고 썼는데 다른 오빠한테 자랑하니까 그거 그냥 의미없이 쓴거아니냐 해서 상처받음 ㅜ 쨌든 그러고 17분을 전화했어 숙소 다 와서 더 하고싶었지만 또 씻어야 했기에 .. 약간 막무간에 끊긴 했지만 ㅠ 그때후로 다시 또 서먹해져서.. 전화도 별로 안 하고.. 걔가 좀 귀찮은게 많아서 내 연락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껏도 안 본다길래 그나마 17분 전화한 것만으로 감사했어 ㅎㅎ
띄엄띄엄 연락을 하다가 걔랑 다른 오빠랑 셋이 시내에서 놀기로 했어!!! 원래 같이 영화도 보려했지만 내가 시험 보느라 늦게 가서 둘이 먼저 너의 결혼식 보고 난 노래방에서 합석한 다음 같이 밥 먹고 다시 노래방을 갔어 오빠가 어디 가서 둘이 같이 있는데 오지게 서먹해서 폰만 만졌어.. ㅜ
그렇게 어색한 상태로 같이 놀다가 헤어지고 그 후로도 연락을 조금씩 하긴 했어.. 내가 왜 내 페메는 제끼냐니까 아니라고 하기도 하드라.. 걔 내 꿈에 엄청 많이 나왔는데 ㅠ 내가 그걸 오빠한테 얘기하니까 오빠가 걔한테 귀띔으로 꿈에서라도 남친 역할 잘 해라 해서 걔가 알았다했대ㅠ 우씨 현실남친 해줘라ㅠ 근데 오빠가 걔한테 진지하게 나랑 사귈 생각 없냐고 시간을 주면서 물어봤대 근데 걔가 아무리 진지하게 생각해도 그럴 생각 없대서 .. 그냥 짝사랑으로 남기로 했어 ㅠㅠ 지 축구 리그 이긴것도 나한테 자랑하고 은근 내 걱정도 해줬고 그러더니ㅠ 마지막엔 정말 가차없이 너무 차갑게 답하길래 그냥 읽씹해버렸어..ㅠ 너무 슬프다 친구는 손 흔들기 누르고 실수라고 한 다음에 다시 연락 해보라는데 어떤 글에서 내가 '연락을 안 한 이유는 돌아올 대답이 차가울 것을 알기에 그때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그 추억마저 망치고싶진 않아서' 라는 글을 보고 진짜 참았어ㅠ
내가 다른 사람은 다 증오해도 걘 아직도 너무 좋고 보고싶은데 어떡하지... 어쩌면 조만간 또 만날수도 있지만 ㅠㅠ 다시 연락하면 걔가 날 더 싫어할 거 같아.. 좋은 방법 없을까..? 난 해외에서 그게 썸인줄 알았는데 나혼자 도끼병이었던걸까.. 아님 걔가 어장인가.. 어장이라고 하면 걔가 나쁜 애처럼 되니까 그건 또 싫어 ㅠㅠ 걔는 어떤 입장인지,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좀 해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