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쓴 글이 불편하신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호칭포함 일부분 수정합니다)
안녕하세요 회사 경리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조언 부탁드려요 ㅠ 음슴체 갈게용
너무 길면 끝에 요약있어여 그래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9세 직딩녀임
여자만 있는 직장에 다니다가 이직한지 4개월 됐음.
업종 특성상 남자 많고 지방(타지역)에서 일해야함
직원중에 3명이 여자임. 여자 2명은 (나 포함) 같은 직종이고 경리직 1명이 있음
그녀는 이제 39살이고 이 직장에서 7년?인가 일했다고 그럼
근데 본사랑 계약한 직원이 아니고 일수로 계산해서 돈받는 용역같은 거임
(본사에서 경리를 안뽑는데 이분을 쓰려고 청소 및 관리 직영으로 올리고 일은 경리직을 하는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내(현장)에서 대리라고 부름 (직급이 아니라 호칭만)
경리니까 돈을 담당하는 부서에 있는데 그 부서 과장이랑 계속 같이 다닌다 들음
둘 사이는 본사나 다른 지역 사무실에도 아는 유명한 사이였음
진짜 불륜인지 아닌지는 관심없고 그냥 뭐 같이 일하다가 편하니까 같이 다닐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함. 뭐 내가 상관할바 아니니까
근데 지방이다보니 숙소생활을 하는데 여자 3이 같이 씀
회사에서 아파트를 제공, 방 1개씩 쓰는건데
내가 제일 나중에 들어와서 제일 작은방을 들어갔음
그분이 제일 먼저 들어와서 안방을 쓰고 있었음
나랑 다른 여직원은 대학 동기라서 원래 친분이 있었음
(그것때문에 내가 입사하는걸 꺼려했다고 함)
처음에 그녀와 친해지려고 노력함
둘이 나름대로 노력을 꽤 했음 근데 뭔가 피하는 느낌? 이더라고
우리가 불편한가 싶어서 더 이상 노력하지않고 서로 피해 주지말고 살자하는 마인드로 각자 살고 있었음
하지만 문제가 있었음. 세탁기가 안방에 있음
이놈의 아파트 구조가..ㅡㅡ 베란다가 안방에만 있음 (24평 브랜드 아파트에여...)
세탁기를 설치할 수 있는 곳이 안방밖에 없는거임
그래서 빨래를 하려면 꼭 안방에 가서 해야함
문제는 이것때문에 발생함
처음엔 그냥 말하고 가서 쓰면 되니까 별 생각이 없었음
어느날 우리가 주방에서 셋이 얘기한적이 있음
도란도란 잘 얘기하다가 내가 잠깐 화장실 갔다온사이에 둘이 뭔 심각한 대화를 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뭔가 했더니 ..
1. 자기가 이번에 휴가를 가는데 지 방 문을 잠그고 가겠다한거임 그때 휴가가 4일인가? 그랬음. 여직원은 이건 아니라며 왜 방문을 잠그고 가냐고 그럼 세탁기를 못쓰지 않냐고 뭐라고 했는데 나는 알겠다고 함. 어차피 휴가라는게 일회성이지 않음? 그래서 당연히 한번인데 그럴수도 있겠거니 하고 이해해주자 함.
그래서 그분은 안방문 잠그시고 출타하시고 우리는 그 4일동안 빨래를 못함. 이게 10월임
2. 11월이 됐음. 나랑 그분만 숙소에 있었는데 거실 나가다가 마주침. 나한테 빨래할거 있음 빨리 하라는거임. "00씨 빨래할거 없어요? 빨래할거 있으면 빨리해요~" 이래서 " 아 네네 오늘은 없어요~" 했는데 느낌이 쎄한거지.. 그래서 내가 "대리님 어디 가세요?" 라고 물어봄
그랬더니 또 휴가를 간대.. 그니까 자기 휴가가니까 빨래할거있음 빨리하라고 얘기한거임.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왔음. 이때 확실히 말했어야함...ㅇ..ㅇ난 호구잡힌거였음
직원언니한테 말했더니 왠지 만만한 나한테 얘기한거 같다고 함.
후 아무튼 두번째 휴가를 가고 또 문을 잠그고 가심~ 그동안 빨래 못함
*처음 입사할때 경리가 이것저것 물건을 챙겨줌. 필요한 사무용품 같은것들. 근데 난 슬리퍼도 안주고 그래서 내가 내 슬리퍼 가지고옴. 달에 한번씩 필요한 물품들 사는데 그때 다른사람 슬리퍼 사주길래 직원언니가 "글쓴이도 슬리퍼 없어요 사주세요~" 함. 그랬더니 그분이 "글쓴이 슬리퍼 가지고 와서 신던데요?" 함. 아니 안사주니까 내꺼 가져와서 신은거잖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직원이 대부분 남자다보니 여자화장실이 따로 있고 잠겨있음. 그래서 직원언니가 나 처음 왔을때 그분한테 화장실키를 달라고함. 그랬더니 여분없다고 둘이 같이쓰라고함.
근데 두번째휴가 간 사이에 여자화장실키 복사해줄일이 있었음. 다른직원이 여분없나 찾다가 그분 서랍에서 키 3개 묶음을 발견함. 근데 웬걸 3개 다 화장실키인거임..ㅋㅋ
3. 12월
이쯤되니까 이제 포기. 우리가 챙겨봤자 자기가 피하니까 굳이 우리도 관심을 안줌
그냥 각자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음
살면서 필요한 최소한의 대화만 했음
그러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어느날이었음
나는 근무중이었고 같이 일하는 직원언니가 쉬는날이어서 빨래하려고 안방문을 열었는데 잠겨있다는 거임 그래서 내가 물어보겠다고함
근데 자리가 비어있는거임
느낌이 ........... 왔음 또 휴가갔구나 말도 없이 문잠그고 휴가를 감
자기 혼자 사는집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언질도 없이 그냥 문을 잠그고 가지? 생각함
결국 집에 갔냐고 문자함
그랬더니 갔다고 함
순간 너무 어이없고 화나서 문자로따짐
이렇게 문자를 해보기 전까진 몰랐음.. 이렇게 난독증이 있는지..
너무 동문서답 하길래 더이상 대꾸안하고 집에 와서 얘기하자고 함
너무너무너무 참다가 터져서 저렇게 문자 보내고나서 직원언니랑 집에서 술을 먹음
내 방 앞이 안방인데 술 먹고 기분좋아져서 가구배치를 바꾸니 뭐니 하면서 난리치다가 안방문에 부딪힘. 근데 문이 찍힌거임 ㅠ ㅋㅋㅋㅋ ㅜㅠㅠㅠ ㅋ ㅠㅠㅠㅠ후...
아무튼 셋이 여태까지 불만있던거 다 얘기하고
정말 규칙을 정해서 살든 해야겠다고 생각함
4. 그날이 됨
밤에 식탁에 모임
그분은 내가 보낸 문자때문에 단단히 화가 나 있었음
그렇게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다 너무 화나서 그랬다고 사과함
그리고 문은 내가 그런거냐고 물어보길래 문은 나중에 나갈때 바꿔줄테니까 신경쓰시지 말라고 했음. 그래서 본격 세탁기 얘기로 들어가는데 문자가 기분나쁜걸 자꾸 어필하는거임
"내일 과장님한테 이 문자 보여주면서 숙소 따로 구해달라고 하려고 했어요"
라고 하는데 진심 목구멍까지 "그럼 제발 구해서 나가세요ㅠㅠ"가 나왔음
이 분은 본사 차원에서 숙소 쓸 수 있는 권리가 없음.
자기는 이제 불안해서 출근할때도 문을 잠그고 다니겠다고함
대화도 진짜 완전체 느낌이었음 ㅠ
"대리님이 안방쓰시잖아요. 화장실도 있고 방도 제일 크고. 그리고 세탁기가 있잖아요. 그러면 공동으로 세탁기를 쓰는걸 감수하면서 선택하신거 아니에요? 그게 싫으시면 안방을 쓰면안되죠"
라고 물어보면
"저는 그럼 세탁기가 있다는 이유로 사생활 존중도 못받나요?"
라는 대답이 나옴
가슴이 답답했음..
아무리 세탁기가 있다한들 사람 없는방에 들어오는 건 아니라며 자기 사생활존중을 받고싶다는데.. 아니 그러니까 그러면 안방을 쓰지말라는건데 말이안통함
그래서 일단 설득함 출근할때도 문잠근다고 할줄을 몰랐음
결론은, 그녀의 뜻대로 됨
휴가갈때 말해주기로 함
출퇴근시에는 안잠그는 대신에 없을땐 연락해서 얘기하고 세탁기 쓰기로함 ^^
(그 전에 2번정도 경리가 늦게 들어오길래 내가 그냥 세탁기 쓴적이 있는데 그게 기분나빠서 말도없이 문을 잠그고 갔나봄.)
하.. 이런 결말이 정말 맘에 안들지만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음.
속이 답답해 터질거같았으나 그냥 그렇게 서로 관심주지않고 셰어하우스처럼 살기로 맘먹음
6.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하나 있었음
아파트에 입주민 카드가 있는데 아파트내 시설을 이용하려면 카드가 필요함
처음 집 계약하고 들어왔을때 받았는데 그분이 잃어버렸다고 함
다른 부가시설 이용 못하는건 둘째치고 음식쓰레기 버리려면 카드가 필요함
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더니 현관비밀번호로 되니까 그렇게 쓰라고함
그래서 가서 비밀번호를 눌러봤음
최초에 카드를 가지고 등록을 해야 비번설정을 할수 있음
결론은 카드가 필요함
카드발급받아달라고함.
내가왜? 라는 표정으로 "제가요?" 라고 함
"대리님이 잃어버리셨다고,,,," 라고 했음.
음식쓰레기 못버린다고 설명하면서 발급해달라했음
"과장님한테 말씀드릴게요"
그날 오후에 공무과장이 사원을 전체 소집했음
우리도 불렀던걸로 알고있는데 어쩌다 우린 못들어감.
거기에 있던 사원에게 안에서 무슨얘기했냐고 물어봄.
전체적으로 사원들에게 이런저런 지시사항을 얘기했다고 함.
근데 중간에 잠깐 우리 얘기가 나온거임
너네 여자숙소 문 부서진건 알고있냐?
내가 그 문자를(글쓴이가 경리에게 보낸 문자) 보고 기분이 나빴다
라고 했다함.
당사자도 없는데서 사원들 다 모아놓고 그런 얘길 하는건 대체 어떤 의도인가요..
그리고 문이 부셔지긴 뭘 부셔져
그래서 문 사진을 첨부하겠음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적인 일들도 많았지만 얘기가 너무 길어질것같고 공정성이 떨어질것같아서 개인적인 감정은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으나 깊은 빡침이 드러난 것 같네요..
저희 생각이 잘못된건지 판단 좀 부탁드릴게요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왜 세탁기 때문에 서로 기싸움하고 쓸데없는 트러블이 생기는건지 이해가 안가서
진짜 어떻게 해결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요약
1. 여직원 3명이 같은 숙소에 살고있음
2. 정식 직원이 아닌 경리분이 안방을 씀
3. 안방에 세탁기가 있음 (안방 외에는 설치할 곳이 없어요)
4. 휴가 갈때 안방문을 잠금
5. 그동안 빨래를 못함.
6. 이해가 안가서 싸웠으나 결과는 결국 잠그는 쪽임.
7. 이 상황을 어떻게해야하나 조언 좀 부탁...
++ 이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고 이 감정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사람인지라 자꾸 감정적인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수가 없네요ㅠㅠ
댓글 달아신 분들 의견감사합니다!
의견들 조합해서 상황되는 쪽으로 노력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