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2년차 돌쟁이 아들키우는 30대 엄마예요.
결혼 전,후 변함없이 아들보다 저 먼저 생각해주시려하고, 아이 낳고나서는 더더욱 아이도 저도 친정엄마보다 더 신경써주는 좋은 시댁을 만나 나름 결혼생활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애기 케어하느라 밥은 잘 먹냐며 반찬해다주시고 아이 발달과정에 맞게 장난감이니 옷이니 필요한거 조달해주시고.. 때때로 남편몰래 용돈도 넣어주시고ㅠ 시댁 가면 제가 따로 밥차리거나 설거지한적도 별로 없고 고생한다고 있던 제사도 없애고 외식해요..
그런데 이렇게 잘해주고 고맙고 또 고마워야 할 시댁이 ㅠㅠ 이상하게 저는 불편하고 싫네요..
변명을 좀 해보자면, 시댁식구들이 이렇게 잘해주시면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봐요ㅠ 아침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계시거나 주무시고가실때도있고 여차하면 금토일까지 계시다 월요일에 점심드시고 가실때도 있어요..
오시면 저 피곤하다고 아이 봐주시고 집안일도 도와주신다고 해주시는데 ㅠㅠ 말씀도 없이 냉장고 정리를 한다거나 제가 하던방식이 아닌 방식으로 정리를 하신다거나 하실때가 많아요...
그래서 왠만하믄 제가 한다고 말씀드리고 하는데 애보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냉장고정리에 베란다정리에ㅜ이런부분까지 신경쓰기 쉽지가 않더라구요, 오시면 그런거 또 신경써서 보실거란걸 알기때문에 오시기 전에 그부분까지 정리를 완료해둬야 마음이 편해서 일은 늘어나고ㅠㅠㅠ
좋은 마음으로 말씀주시는건 알지만....아이 육아에 대해서 당연 저는 처음이니 이거저거 알아도 보고 책도 읽고 나만의 방식을 찾고싶은데 그전에 이제 이거 해야한 저거 해야한다 하시니까 잔소리듣는기분??ㅠㅠ 들더라구요
ㅎ ㅏ.. 이 모든건 그냥 다 핑계고 너무 자주봐서 이런 마음이 생기는거 같은데, 위에 말한대로 시댁에서도 저희에게 베풀고 해주고싶어하면서 애기보러ㅜ자주 오고싶어하셔서 제가 받을건 받아놓고 오지말라하기도ㅜ그렇더라고요
남편에게 이거저거 받지말라구 계속 그런 도움 받으니까 정작 내가 하고싶은대로 말하고싶은대로 내가 돈쓰고싶은대로 할수가 없다고 말해봤는데, 워낙에 강경하게 그냥 너네 지금 혼자벌어서(제가 휴직중) 힘든데 받아라 어른이 하는거 거절하는거 아니다 하시며 해주시니.. 또 ㅠㅠ 애매해집미다...
정말 감사하고 이런 시댁 만난게 좋으면서도 부담스럽+불편함이 쌓여 시댁식구들이 싫어질지경이예요ㅠㅠ 제가 못되쳐먹엇다는 생각이 들면서 또 자연스러운 생각아닌가 자위하기도 하고ㅠㅠ 은근 스트레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