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에대해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이 전혀 없이,
아침에 있었던 일을 꾸밈없이, 설명하자면..
-----------------------------------------------------------------------------------
여자친구가
전날 회사에서 저녁 늦게까지 야근을 해서 퇴근을 늦게 했었는데
회사에서 (전철타고 한시간 반) 거리가 있는 위치에 살고있는지라,
여자친구 본인의 집에 도착하면 너무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저에게 전화로 사정을 얘기하기 되었었고,
그 말을 전해 들은 저는 안타까운 마음에
회사 근처에서 가까운 저희 집으로 데려가서 재울려고 데려가게 되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그냥 가는게 미안했는지
평소 저희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과일을 제게 물어본 후
구매하여 들고갔었고,
또한
저 역시 집으로 가는 길에 어머니께 미리 카톡으로 연락드려
여자친구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하루만 신세좀 져도 되겠냐고.
여쭤보고, 동의를 얻은 후.
혹시나 갑자기 찾아뵈면 염치 없어 보일까봐 불안해하는 여자친구에게
데려와도 좋다는 어머니의 답톡을 보여주면서
여자친구를 안심시키고 집으로 데려갔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들어갔더니, 환하게 맞이해주는 어머니께서는
저녁을 차려주셨었고,
어머니와 저의 갈등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어머니께서는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수술을 한 차례 받으신적이 있으신지라..
건강에대해 관심이 정말 엄청나게 많으신데,
여자친구랑 제가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있었는데..
식탁 옆으로 오시더니..
"얘 xx야~ 너 몸이 너무 마른거 같은데 건강 관리는 잘하고 있니~?"
" 너 살좀 쪄야 겠다. 너무 마른거 같다. 너무 마르면 몸이 질병에 잘 걸리니까"부터 시작해서~
몸에 좋은 약재나 건강식단을!??
처음 밥을 먹을때부터 제가 밥을 다 먹을때까지
거진 25분 내내 옆에서 말씀을 하시는데!???
여자친구를 앞에서 계속 지켜보고있자니..
밥은 먹어야되는데,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니까 대답은 해야겠고..
가끔 눈도 마주치면서 리액션도 해야겠고..
이러다보니 밥도 제대로 못먹는.. 눈치보면서 먹는 모습이 제게 보였었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화가 너무 많이나서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엄마, xx이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하다오느라 많이 피곤할텐데,
그런 좋은 얘기는 나중에 편한 날에 데리고 올 때,
그때, 해주시지 그래요?"라고 하니
굉장히 서운해 하시면서 들어가셨고
저 역시 심기가 불편한 마음으로 여자친구를 제 방으로 데려간 뒤에
그 날 밤은 그렇게 지나갔었습니다.
아침이되자 (어머니께서 학교 교사이신데, 요즘은 방학이라 집에만 계시니까)
(아침에 아침 식사 준비를 하실때에 음악을 틀으시는데)
평소보다 이른 아침식사 준비하는 소리에 잠이 깼었고,
여자친구와 저는 침대에 누워서 대화를 하다가
(여자친구가 용산역 근방에서 출근하는지라)
슬슬 출근 시간이 되었기에 씻고 준비해서 내려갔었는데..
전 날 저녁에 말씀하셨었던 건강식단으로 아침을 준비하셨고..ㅋㅋ
여자친구와 저는 아침식사를 가정식백반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브로콜리와 양배추 계란 프라이와 찍어먹는 된장과 물 이렇게 준비된 걸 보고
적잖게 당황하고있었는데,
"xx아 널 위해서 엄마가 건강식단을 짜봤다!"
얼렁 먹고 출근하렴!"하시면서
어제처럼 먹고있는데 옆에 붙어서 계속 건강에대해서 얘기를 하시는데..
마치 데자뷰를 겪는것과 같이
여자친구가 눈치보면서 먹는 모습을 다시한번 보게되니..
폭발하게되어
"xx아 먼저 출근해, 난 엄마랑 심각하게 얘기좀 할게 있어서
그러니까..데려다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라고 말한 뒤
보내게 되었고
보내자마자 어머니께 미친듯이 따지게 되었었습니다.
"엄마, 나도 출근해야하니까 빠르게 말좀 할게"
"아주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머리속에 생각나는게
이것밖에 없어서 비유 몇가지 좀 해볼게요?
예전 군생활할때 의례적으로 병사들이 밥먹는 식당을 장군들이 방문해서 먹는 그런 행사가 있었는데
장군들이 밥먹을때 병사들에게, 타지에와서 고생많다. 가족보고싶지? 내 아들같아서 하는 말이야~하며 좋은 말들을 본인들은 편하게 얘기하며 밥을 먹는데
그렇게 말하면 병사들은 어떻게 밥먹는지 알아?
너무 불편해.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거 같지도 않고
얼렁 밥먹고 그 자리를 피하고 싶다고."
또 한가지
"엄마 학교 식당에서 밥먹는데
박원순시장님이 갑자기 찾아오셔서 xxx선생님 수고 많으십니다~하면서
좋은 말 막~하면
밥이 제대로 넘어갈거 같아요???"
"여자친구한테는 엄마가 장군이자 시장같은 사람이야"
"아직 결혼도 않했다고, 엄밀히 따지자면 남이라고?? 알어??"
"아무리 엄마가 여자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에 말 했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건강에 대해서는 엄마 개인만에 관심사 아니야??"
"엄마 옆에서 누군가가 좋은 얘기라고하면서 관심도 없는 얘기를 30분씩 떠들어대면 그 시간이 편하겠어???"
"왜이렇게 사람을 배려를 못하는거야???"
"그걸 보고 꼰대라고 하는거야, 알아??"
"엄마가 한번 이래버리면, 다음 번에 또 오겠어???"
"불편할거 아니야???"
"엄마도 젊었을 때가 있었을거 아니야?? 그때도 밥먹을 때 친할머니가 옆에서 막~~얘기하면 편했었어???"라고 하니
"이런 싸가지 없는 새기, 이래서 자식새기 키워봤자 하나 소용없다니까?"라고 하시길래
더 큰 폭발 충동을 느끼게 되어 그대로 문을 쾅닫아버리고 출근한 뒤 이렇게 글을 쓰고
정말 제가 잘못된 건가.. 글을 올려봅니다.
후..
제가 가진 상식이 어머니의 상식과 같을 수 없고, 또 제 상식이 다른 분들과의 상식과 같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제가 생각하는 것은
여자친구가 온다고했으면 편하게 있다 가라고하고
딱딱 필요한 질문 몇가지만 하다 어머니 할일 하시면, 딱 거기까지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서 글을 남겨봅니다.
자유롭게 댓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