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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만났던 남친이 몇 년 후에 연락이 왔는데..

No |2019.01.23 14:09
조회 2,368 |추천 0

전에 오래 만났었던 전남친이 몇년만에 연락이 와서 만났어

(참고로 오래 만났던 전남친은 나한테 있어서 좀 특별한 존재? 랄까..어떻게 설명해야할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남들하고는 좀 다른 존재로 남아있는 애야)

근황얘기도 나누고 예전 얘기도 나누면서 나한테 그러더라구.

앞으로 편하게 연락하며 지내고 싶다고.

그 얘길 듣고 그냥 하는 얘기겠거니하고 그러자고 대답했어

근데 몇 일 뒤에 술한잔 하자고 연락이 왔길래 그때 했던 얘기가 진심이였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술 한잔 같이 하고 수다 떨다 집에 갔지

그리고 그저께 밤에 한창 여유롭게 티비를 보고있는데 걔한테 또 전화가 오더라구.

하는 거 별거 없으면 산책이나 하자고.

우리집쪽으로 온다기에 알겠다고하고 만났어.

산책 좀 하다가 간단하게 맥주한잔하자길래 맥주마시러 갔는데 뭔가 걔 분위기가 이상한거야.

무슨일이 있는건지 아님 할말이 있는건지..근데 말은 안하고 자꾸 실없는 얘기만 꺼내놓다가

갑자기 우는거야.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무슨일 있냐고 물었더니 답도 못하고 계속 엉엉 울기만하는야.

그러면서 나한테 미안하다고 내가 너한테 너무 염치가 없다면서 계속 우는거야.

그래서 첨엔 나한테 뭐가 미안한걸까..라는생각을 하다가..

순간 좀 쎄한 기분이 스쳤거든? 혹시...설마....그것만은 아니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근데 내 예상이 맞았던거야.

1년 반?정도 사귄 여친이있었는데 헤어진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그 이별에 여파때문에 걔 생각이 나서 울던거였어.

너무나 좋아했대. 못해준게 많아서 너무 잡고싶다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그러면서 나한테 속풀이? 를 한거지.

그러면서 걔가 나한테 말하기를 너한테 이러면 안되는데, 너한테 너무 미안하고 염치가 없는거 안다 근데 이걸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고 자신을 잘 알아주던 사람이 너였어서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이러고 있다, 지금 나한테 쌍욕을하고 이 자리 박차서 나가도 좋다라고 하더라구.

근데 당장 울고있는애를 두고 어떻게 가겠어. 걔한테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오죽했으면,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나한테까지 찾아와서 속풀이를 하나 싶어서 걔 얘기를 들어주고 토닥여 줬어.

그리곤 걔가 앞으로 힘들때 또 연락해도 되냐길래.. 나도 뭔생각으로 그리 대답한지 모르겠지만 그러라고 했는데...

하아.. 참 복잡한 생각과 감정이 오가더라구.

얜 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구나. 되게 쉬운사람으로 생각하고있구나. 진짜 내 입장은 생각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도 들다가도, 또 한편으로는 그냥 이해해주자라고 생각하다가..후

알아. 내가 하는 행동이 속 없는 짓인거 알고 미련한 짓인거 다 아는데...하아..

내가 등신인거지? 내가 머저리인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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