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싸우면 집에 안들어가나봐요...
와이프가 회사로 찾아오는 일도 있었고....근데 꼭 사장없을때만 찾아와요...
알면서 그러는건지..아님 인연이 아닌건지...
와이프는 찾으러 다니고
사장은 피해다니고...
뭐 저야 부부일이니 알아서 하겠지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찾아오는일도 세번??정도 잦아지고 전화도 사무실로 잦아지더군요....
전화와서 사장을 찾다가 나중엔 저한테 한탄을 하더라구요...
여자가 생긴거 같다고...바람피는거 같다고...애들한테 관심이 없다고...
처음엔 같은 여자로서 안스럽기도 하고 ...또 얼마나 힘들면 알지도 못하는 나한테까지 이런이야기를 하나....햇어요...
처음엔 이야기듣고 에이 사모님...무슨 바람이에요...아닐거에요..사장님 그러신분 아니시고 사무실 있으시면서 여자분이랑 통화하신것도 본적도 없고 그런행동도 안보이시는데 예민하셔서 오해하신거 아닐까요???이렇게 말했는데 바람피는 현장도 목격했고 녹음도 다 해놨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에고 아닐거에요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하고 아침이라 바쁘다 하고 끊었어요....
그러다 잘 지내는가 싶더니 어느날은 일요일에 제 핸드폰으로 모르는 전화가 오는데 사장와이프더군요.
전화를 받았더니 네 저 와이프인데요 뭐좀 물어보려구요 혹시 회사 일요일날도 일이 있나요?하더니 오늘도 일있다면서 나갔다고 그걸확인할려고 저한테 전화를 하더군요...뭐 일요일날 긴급하게 물품 찾으시면 가실수도 있죠 하고 끊었어요...
제 남편이 누구냐고 해서 사장와이프라고 했더니 뭔일요일에 전화냐고....하더라구요...저도 일요일 애들 쌍둥이라 놀아주고 집안일에 바쁜데 그런 전화를 휴일에 받으니 슬슬 짜증이 밀려오더군요...
그러다 화요일 사장이랑 나랑 있는데 사장와이프한테 전화가 왔어요 사무실로..
사장있으면 바꿔달라고해서 전 아 예하고 바꿔드렸는데 분위기상 그냥 제가 화장실 가줘야 할거 같아서 자리를 피하고 10분정도 있다 사무실로 들어가 아무일없듯이 일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수요일 사장이 4시반쯤 일있다가 나가고 5시50분쯤 사장와이프가 5살여자아기 손잡고 부리나케 들어오면서 사장 어딨어요???
전화좀 해줘봐요 !!!
하길래 사장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
사무실로 전화를 했는데 안받으니 "하! 그년이랑 있나보네!!!"하더라구요
딸이 옆에서 듣고 있는데 ....
부재중찍히니 사무실로 다시 연락이 왔어요 ...
와이프가 직접 받더니 둘이 욕하고 말하는데 제가 너무 놀라서 딸손잡고 데리고 귀를 막고 과자먹을래??일루와봐!!!하고 말을 시키면서 옆자리에 앉히고 몇살이야 ..에구 이뻐라...과자 더 먹을래?? 배고프지??밥먹었어??하는데 ........
애가 너무 불쌍해서 갑자기 눈물이 막 나는거에요......
너무 애기가 가엾더라구요....ㅜㅜ
사장와이프는 전화끊고 저한테 사장한테 전화해서 여기 물건들 다 뿌순다고 말해달라고 하는데.....
참......
제가 울면서 말했어요 ....
애기 앞에서 욕하고 뭐하는거냐고.....애한테 안부끄러우세요????
했더니 사장와이프도 울면서
"그런 제 마음은 어떻겠어요???"
"아니 그럼 둘이 해결하세요 애기는 데려오지 말고 지금 뭐하자는건데요?"
"애기 맡길곳이 없어요..그래서 그랫어요"
"저기요....앞으로 둘이 알아서 하시고 절대 애들 데리고 오지 마세요...."엉엉 울면서
말했어요...
애기가 축쳐져서 기운도 없어보이고 그 힘없어 보이는 모습이 어쩜 그렇게 안스러운지.......
일단 그렇게 하고 집에서 기다리시라고 하고 보냈습니다...
지금 애 데리고 온게 두번째에요..
첫번째는 세살 아들 데리고 와서 cctv 녹화기 막 찾아데고....
.컴퓨터 뒤지고.....그때도 아기가 너무 불쌍했는데...
오늘은 5살딸을 데리고 와서 ....아들은 어린이집에 맡겨놓았다네요...참 ...................
누구의 잘못을 떠나서...그냥 너무 애기들이 짠해서 ....우리 애들도 생각나고 ....ㅜㅜ
퇴근길이라 20분은 집에가면서 울었던거 같네요....
그냥 기본적인 일상들이 남이 보기에 행복할수도 있겠구나..느껴지는 날이었어요..
우리 남편이 최고구나 하는것도 느꼈고 ...나 엄청 사랑받고 있구나...그런데 우리 왜이렇게 사소한걸로 만히 서로 싸웠을까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었고 ....우리 애기들 한테 더 잘해주고 절대 저렇게 행동하지 말아야지 하는 시간이었네요...
에혀...
사장은 오늘 말없이 또 열심히 일하네요....
또 집에 안들어갔나봐요...
그건 당신부부 둘이 알아서 하고 ...
애들이 뭔죄냐.....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