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휴게실
선명한 붉은 고추빛을
맵지않게 우려내
야무진 손끝으로 버무려
선량한 눈웃음과 착한 가격으로
그늘진 곳을 밝게 빛냈다.
30년을 변하지 않고
듬뿍 얹던 곱던 손가락
앙상한 대나무 마디되어도
여전히 큰 손 이었다.
무더위와 칼바람을
여리한 몸으로 맞서고
억울한 서러움이 응어리 진
판자촌 달동네 난곡의 등불되어
뜨신 국물 한 국자 내밀던 천사
세번 변한 강산에 새움 돋기 전에
첫 5백원 올림이 원통하여
미안한 손사래로 작별인사를 한다
없는 자들은 떠나가고
주변은 가진 자들의 마천루되고
기육에 힘이 다함이
다 이루었다 하신 그분의 모습을 닮아
손때 묻은 기구 울먹이며 거둔다
세월이 추억이 역사가
그리고 맛과 웃고울던 정들이
19년 1월말 막을 내린다
#두꺼비휴게실 #분식 #떡볶이 #30년 #난곡의역사 #배불은천원 #관계 #맛집 #선량한주인 #듬뿍
오랜세월 참수고 많으셨습니다.
다 하늘에 보화로 쌓여 있을 겁니다
단골 손님께서 보내주신 글이예요
어제 가게와 점원을 바라보는 그 분의 먹먹한 표정이 집에와서도 생각났는데.... 감사하게도 이런 시를 지어주셨더라구요.
사랑하는 우리 어머님
추운날씨 더운날씨 불앞에서 30년이 넘게 사셨네요
딸아들 장성하게 키우시느라 참 힘드셨겠죠
고생 많으셨어요 아버님어머님 ㅜㅜ
효도 많이 하려구요~~♥️♥️
나이가 있으시고 올 겨울 크게 편찮으셔서
이제 가게는 다른 분이 이어서 하신다고 해요~~
그동안 넘 고생많으셔서 편하게 좀 지내시나 했더니..
본가쪽에 가셔서도 일을 하신다는..아융 우리어머님 일사랑ㅋㅋ 아무도 못말려주시네용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