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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의 우울증

ㅇㅇ |2019.02.11 21:11
조회 5,649 |추천 26
친정어머니가 우울증으로악을복용하신지 7년이다되어가네요..3년전엔공황장애까지겹쳐서 수면제와 다량의약을드시고계세요.
저는결혼9년차고 이번설날에 친정어머니모시고큰병원에데려가고싶어서모시고왔어요.
상태가어떠냐면..눈에초점이없으시고 허공만바라보세요,맛을못느낀건오래됐구요..그래서밥도거의드시지않아 이번달에만살이4키로가빠졌어요. 기력도없으시고..눈도침침하신지 거의잘안보인다고하세요. 눈물도많은분이셨는데 이젠 제가앞에서울어도감정도못느끼시는지 울지마라..이말딱한마디하세요..

뭘어떡해야할지모르겠어요..큰대학병원을몇군데나가보고 손자들옆에서쫑알쫑알떠들어도먼산만보세요.어제는 외할머니께서예전에십여년쯤돌아가셨는데..외할머니가자기를데려가줬음좋겠다..이런말하시는거들으니정말가슴이미여져요..

이모삼촌들이계신데 이럷바엔굿을해보자..절에데려다놓고조상님들께천도제를지내자..아빠도요양병원..뭐이런거말씀하시는데제가알아보니다폐쇄병동이라..소위약간좀그런분들..있으신곳이라..그건너무싫어요..

제발 우리엄마좀살게도와주세요..
일반적인우울증이라고생각하시면안돼요..거의하루종일누워계시고옆에서노래교실..산책..쇼핑..다권하고하지만..누워있겠다고의지가전혀없어요..
방법좀알려주세요..제발도와주세요.
딸로써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어요..
이렇게심했던우울증도나았던케이스가있으면알려주세요..
엄마가이렇게세상을허망하게놓아버릴까너무겁나고무서워요..
추천수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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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00|2019.02.12 13:53
대학병원 의사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는 아니지만 덧붙이자면 약의 장복으로 감정이 무뎌지고 무기력하고 또렷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만 혹여나 절대 자의로 약을 줄이거나 끊지는 마세요. 반동으로 감정이 격해질 때 극단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살 등의 충동이 약으로 억제되어있고, 행할 의지가 눌려져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병원마다 약의 부작용과 경과를 고려하여 약을 변경하면 조금더 생기기 돌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2-3주 단위로 약을 바꿔가면서 계속 경과를 봐야 하고, 10년 가까이 약을 드셨다면 그나마 맞는 약을 찾아 안정기에 접어들었는데 오히려 뒤흔드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말씀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만, 꼭 폐쇄병동 아니라 개방병동도 있으니 알아보세요. 아침 티타임, 지지치료, 미술활동, 야외활동, 사회활동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노년기 우울증에서는 무기력한 모습등이 치매와 감별이 어려울때도 있는데, 장복하는 경우에도 마치 치매나 퇴화와 같은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치료가 된다고 말씀은 드리지 못하겠고,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약으로 조절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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