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긴 이야기 입니다.
20년간 겪은 이야기이므로 길어요.
한섞인 글 입니다.
명절날 친척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나의 엄마는 장녀로서 명절 날에도 일하시느라 부엌에서 일하시느라 나오시지 않는다.
엄마의 여동생이나 다른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수다 떨고 논다.
어릴 적 명절은 맛있는거 먹고 세뱃돈 받는다고 좋아하는 날이었다.
다 큰 지금은 그런게 없지만...
엄마 여동생 중 셋째는 욕 하기를 잘했다.
결혼생활의 불만을 친정와서 열심히 떠들었다.
사촌 애들은 나보다 나이가 많다고 나이 어린 나와 놀아 주는 걸 꺼려했다.
그래도 종종 만나면 놀았다.
바깥에 나가 놀고 있을 때 나는 집 안에서 친척들 사이에서 여자들의 수다를 듣고 있었다.
해군과 결혼한 그 여자는 할머니댁에 오면 욕하기를 잘했다.
특히 시댁 욕, 남편 욕.
"내 친구중에 OO는 좋은집으로 시집가서 시댁 덕보며 호강하며 잘하는데 우리 시댁은 가난해서 덕 볼 것도 없고 보잘 것도 없고 가져갈 것도 없어. 오히려 내가 돈벌은 것 줘야할 판이야."
그렇게 시댁을 말하자 2째 딸은 말했다.
"우리 시댁도 가난하지만 아들 여럿 잘키우시고 훌륭해."
그 여자는 언니 말을 듣고 다시 욕하기 시작했다.
"그놈(해군 남편)이 결혼하면 호강시켜 주겠다더니 호강은 무슨 돈도 못버는 놈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날 속였어. 내가 결혼하고 그놈에게 해주느라 늘 고생이지."
해군 남편은 거짓말쟁이에 허풍선이고 돈도 못벌고 고생만 시키는 나쁜놈이라고 했다.
"결혼하면 손에 물 안묻히고 살게 해준다더니 그 놈 밥해주고 옷이며 속옷 내가 다 빨래 한다고"
언니는 그런 동생을 보며 말했다.
"나도 그러고 살아. 어쩌겠어?" 라며 결혼한 여자는 다 이렇게 사는걸 당연하고 받아드려야할 일이라고 반응했지만 그 여자는 시댁이 가난하고 못살아서 싫고 결혼한걸 후회한다는 신경질이 가득한 얼굴이였다.
그 여자는 친정에 올때마다 남편과 시댁의 대한 불평과 비난이였다.
그렇게 나 어릴적부터 만나기만 하면 남편 욕과 시댁 욕하기 열심이던 그 여자가 2018년 7월.
무더운 날, 에어컨 없는 곳에서 무더위 속에 지치고 짜증나는 날에 내게 물었다.
너 내 남편 좋아하냐?
내 남편 돈 줄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