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친구와 멀어져본 분들 도와주세요 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파요.
날날날
|2019.02.17 13:20
조회 23,579 |추천 1
어떤욕을 하건 달게 받겠습니다.솔직히 말하자면 남편이랑사이도 그렇게 예전같지않고엄청 좋은 아파트 엄청좋은 가정환경 이정도까진아니에요.제가 원래 살던거보다 좀 더 나을뿐이에요.제가 이렇게 까지 디테일하게 쓴이유도욕먹고 정신차릴려구요.인복없다 이렇게만 생각했는데결국 알고보니 제 문제였네요.기분나쁘게 해드려 죄송하네요.
---------------
현재 결혼한지 약 1년된 사람입니다.나이는 20대 후반이에요.
저한텐 중학생때 부터 베프인 친구들이 있었어요.특히 그중한명이랑은 진짜 자매 쌍둥이라할정도로닮은점도 많았고 가정사도 비슷했고키도 똑같고 개그포인트도 비슷했어요
그때 당시 노는 무리에서 팽당해서 은따비스무리한걸 당했는데 구원해준건 그 친구였어요제가 원래 놀던친구들 눈치보면서 구석에서 혼자 밥먹으니까
XX아 왜 혼자먹어 혼자먹음 외로워 같이먹자~!
이래서 친해졌거든요.
무튼 그친구랑 나랑은 20대 중반들어서면서 사는게 틀려지더라구요. 그친구는 학교 졸업후 바로 좋은 직장들어가서 일잘하고 성격 싹싹하니 주변에 사람들도 많아지고괜찮은 남친까지 사겨서 행복하게 지내더라구요저는 이상한 남자를 만나서 여러번 남친이 바꼇구요.
문득 정말 나쁜거지만 질투가 나기 시작했어요나랑 분명 같은 출발점이였던거 같은데, 똑같았던거 같은데왜 쟤는 행복하고 난 불행하고 왜 쟤만 반짝반짝 빛나는가해서요
엄청 미친놈한테 데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맨날 울면서 하루하루 보내는데친구가 그러지말라고 널 욕하는 사람들은 널 제대로 모르니너를 욕하고 너한테 나쁘게 대하는거고 니가 이상한게 아니라그남자가 미친놈이라고 길가다가 얼굴보이면 빠따로 앞니 부러트린다하면서저 웃겨주고 괜찮은 남자 주선까지 해줬어요.
그남자는 친구의 현남편(친구랑 위에 말할당시 사귀던 남자)의 친한 동네형이였고 제친구랑도 친한 사이였어요.경제적 여건도 정말 괜찮았고 그남자의 직장, 집안까지 괜찮았어요.
무튼 만나서 잘풀려서 사귀게 되었지만제 못난 마음이 안고쳐지더라구요친구네 커플이랑 자꾸만 비교가 되기 시작했어요.그 오빠는 뭐 해준다더라그 오빠는 뭐 사줬다더라그러면서 나도모르게 친구한테 한번씩 툴툴거리거나 말에 뼈가 있게 내밷기 시작했고점점 멀어지게 되어서 개인톡도 진짜 5~6개월에 한번 주고받는정도의 사이가 되었더라구요.
질투심에 결혼식 예식장(그친구가 먼조 결혼함)도 무조건 그 친구보다좋은곳 알아봐서 근처에다가 무조건 더 좋은곳으로 했고웨딩촬영도 더 좋고 이쁜곳으로, 드레스도 더 비싸고 이쁜걸로신행지도 무조건 더 좋은곳으로예물가방도 무조건 더 좋은걸로 했어요.
진짜 못된거 알지만 일부러 그친구안왔는데신랑한테 졸라서 추가금 내고 다른친구들이랑 들러리 촬영도 했어요.그친구는 웨촬할때 '우리무리 중 한명이라도 빠진채로 들러리 찍음 그 한명이 속상할수도있으니 난 안할거야, 니네도 그렇게 알았으면좋겠어, 니네한텐 미안하지만..ㅠ' 이랬었거든요.
결혼한지 1년이 지난지금 그친구랑은 그냥 남보다 못한사이가 되었어요.그친구도 멀리 이사가고 저도 멀리 이사간지라이젠 더이상 서로 휴가내고 날잡고 만나지않는 이상 만나기 힘들게되었고그때 당시 친했던 무리중 연락하는 친구들도
'너는 그러다가 친구 다 잃는다.생각해봄 걔는 항상 니 편이였는데''노는건 니가 솔직히 더 잼있는데 ..나는 니가 걔한테 그렇게 까지 할줄은 몰랐다'
이러더라구요.그 얘기들었을땐 내가왜?난 지금 좋은 아파트살고 경제적여건 좋은 남편만나서 행복한데내가 왜 그런소릴 들어야하나 싶더라구요.그래서 기분이 정말 나빳는데
집와서 몇날 며칠 계속 생각하니.아니더라구요..아니였어요.그냥 그 친구를 이기고싶은 마음에질투심에 눈멀었던 거였네요. 진짜 쓰레기같은 생각을 하고 살았던거 같아요.내가 자랑하고 말해줘도 별 반응도 없고 그래서 더 그랬던거 같아요.솔직히 제가 그친구라면 대놓고 욕이라도 하고 연끊었을텐데일단 그친군 제가 연락하면 웃으면서 카톡은 받아주지만이어가진않아요.
생각해보면 그친구는 항상 내편이였어요.다른친구들도 인정할만큼요, 그래도 XX이는 니편항상 들어주니까~ 이런말 할정도로
어쩌면 지금 결혼한거보다..그친구랑 어렸을때 웃으면서 놀고 야자도 같이 째서 오락실가고시험기간에 독서실가자해놓고 피시방가서 게임하고우리집망했을때 단칸방이였던 울집 부엌 타일바닥에 쪼그려 앉아 라면 끓여먹을때가 더 행복했던거 같아요.그때가 더 많이 웃을수 있었고 그랬는데...
이제와서 돌이킬수있을까요?연락하기도 무섭기도하구요.뭐라고 말하면서 사과해야할까요.
- 베플ㅇㅇ|2019.02.17 13:44
-
글쓴이가 그 친구에게 연락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이유가 뭔지 알아요? 현재는 글쓴이가 그 친구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일걸요? 근데 다시 만났을 때 그게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나면 어떨 거 같으세요? 그냥 연락하지 마세요. 그게 친구가 행복한 길이예요.
- 베플남자ㅇㅇ|2019.02.17 15:48
-
소오르~~~ㄹ~으음.. 은인의 등에 칼을 꽂는 인간이 실제로 있구나.. 있을 법한 일이라 더 소름이다 학창시절 왕따 위기를 구해줘(친구 아니었으면 남은 인생 내내 트라우마로 힘듬).. 인생의 동반자를 소개 해줘도 천박하고 저열한 질투로 보답하는구나.. 역시 검은머리 짐승에게는 기대를 하면 안된다는 진리를 깨닫고 갑니다
- 베플ㅂㅂㅂ|2019.02.17 13:40
-
결혼식예식장~ 부분에서 소름돋은건 나뿐임?. 친하다는 친구가 뒤에서 저런 생각가진다생각함. 진짜 소름돋는다 와 이런사람도있구나.......맘에 병있는거같다. ╋) ㄹㅇ 대댓다신 분들 말대로 예식장도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잡았을거같다. 일부러 더비교되고 지가 더뛰어나 보일려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