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너에 대한 나의 다짐

Digitalis |2019.03.01 01:45
조회 320 |추천 0

헤어진지 곧 9개월째.

 

나는 얼마전부터 여기를 드나드는 사람 중 한명이 되었어.

 

많은 글 사이에 재회라는 단어만 보면 나도 모르게 들어가서 보는데, 솔직히 부러운 사람 많더라.

 

헤어지고 후회하는거. 좋게 말하면 성장의 계기가 되지만, 반대로 있을 때 잘하지 못했다는거잖아.

 

널 잃고 후회하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한편으론 내가 너무 간사하다고 느꼈어.

 

너에게 말했던 수많은 약속과 말들을 다 지켜주지 못한 채 상처를 입혔으니깐.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정말 정반대였던거 같아. 나는 여자처럼 너를 좋아했고,

 

너는 남자처럼 나를 좋아했었지.

 

처음에 네게 했었던 말 ' 나는 내 욕심으로 널 바꾸지 않을꺼야. 그건 이기적이잖아.'라고 했는데,

 

헤어지고 과거의 대화내용을 보니 내가 널 바꾸고 있는게 보이더라.

 

그렇게 자신있게 얘기해놓고 그런 행동을 한 나를 보고 있자니 부끄럽기 짝이없더라고.

 

당연히 너는 점점 지쳐가기 시작했고, 힘들어하다가 나에게 이별을 말했었는데..

 

헤어진 그 때의 나는 느낄 수 없었던 너의 그 힘듦이 시간이 갈 수록 더 선명하게 다가와서

 

속이 문드러지더라.

 

얼마나 힘들고 지쳤을까. 얼마나 큰 상처로 돌아갔을까. 얼마나 울었을까.

 

너와 같은 걸음에 맞췄어야 했는데 두 발 앞서나가서 네게 그 큰 보폭을 요구한거잖아.

 

내가 감히 모든 걸 느낄 수는 없겠지만, 정말 많이 힘들었을꺼라 생각해.

 

그런 시간속에 살아와서 그랬던걸까?

 

지금도 너 아니면 다른사람은 만나기 싫어.

 

내 앞가림만 하면서 지내는데, 솔직히 내 미래 생각하는 것 마저 벅차고 힘들어.

 

그래서 잠시 너를 내려 놓을라고 해.

 

이게 제일 겁나. 너무 겁나. 너라는 존재를 추억으로만 남게될까봐.

 

그렇지만, 이렇게 지내다보니 어느새 내 모든 목표랑 꿈이 너와 연관이 되어있더라고.

 

나는 그림그리는게 좋았고, 마지막목표도 웹툰인데, 분명 좋아서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어느새 너와 연관지어서 생각하고 있더라..

 

너라는 존재가 아예 재회조차 이룰 수 없는게 된다면 난 이걸 계속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잠시 내려놓을라고. 힘들어도 참고 생각도 안하려고 노력할꺼고 오로지 내가 1순위

 

나만을 위해 생각해볼꺼야.

 

그렇다고 너를 포기하겠다는 말은 아냐.

 

적어도 언젠가 널 다시 만나는 기회가 온다면 그 때는 내가 온전한 나고 안정적인 모습이여야,

 

나를 다시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

 

그 때까지 힘들어도 꿋꿋이 버텨볼게.

 

나를 이렇게까지 성장하게 만들어줘서 지금도 고맙고, 사랑을 알려줘서 고마워.

 

지금 남자친구랑 잘지내면서도 한번쯤은 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부디 다시 연락이 닿아 만날 날을 고대하며..

 

안녕 내 첫사랑.

추천수0
반대수0

헤어진 다음날베스트

  1. 재회가능 할까요?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