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게진짜 몰라서 그러는 건가요?

닉네임 |2019.03.04 13:07
조회 6,067 |추천 0

안녕하세요.
남친 말로는 자기가 어리숙하고 철이 없어서 몰랐다고 하는데 이게 진짜 몰라서 그런문제인지 봐주세요
제가 봤을땐 기본적인 예의나 생각이 없는 것 같거든요
간단하게 쓰기 위해서 음슴체로 쓸게요

30대 중반이고 같은 나이인 남친 이랑 2년째 연애중임
만난 기간 있고 결혼 얘기가 나와서 상견례를 하기로 함
참고로 저는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만 계심
어머니는 지방에 계심
남친 부모님은 서울에 계심
어머니가 경기도 일산에 이모 집에 오시는 김에 남친 부모님 뵙기로 함
남친이 어머니 언제 오시고 언제 보는 게 좋겠냐고 했음(금, 토, 일 중에)
어머니 금요일 오시긴 하지만 토요일 뵙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음(참고로 지방에서 서울까지 4시간 거리임)
그렇게 대충 얘기 했는데 또 남친이 언제 볼 거냐고 함
토요일에 보기로 하지 않았냐고 왜 자꾸 물어 보냐고 하니깐 알고 보니 남친이 토요일에 친구들 만나기로 했다고 함(어머니 오신다는 걸 한 달 전부터 말했음)

이때도 화가 나긴 했지만 연휴라서 놀고 싶은 마음 이해했고 내 입장을 설명했음
금요일에 장거리로 오시고 짐도 많으실 것 같고 컨디션도 피곤 할 것 같고 어머니도 긴장되는 자리 일 텐데 이왕이면 컨디션 좋을 때 만나면 좋지 않겠냐고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했음
상견례 해봤자 2~3시간이면 끝날 거니깐 6시에 시작한다고 해도 끝나고 놀러가도 괜찮지 않냐 고하니 알겠다고 함
그리고 토요일날 엄마가 일산에서 서울까지 오셨고 상견례 끝나고 다시 일산으로 가셔야 하는 상황이었음 (쓰니는 서울에서 친구랑 같이 살고 있어서 쓰니 집에 올 수 없는 상황임)
남친은 상견례 끝나자마자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갔음
남친 부모님이 민망해 하시면서 지하철역까지 데려다 주심
남친이 약속 있다고 말을 했고 그래서 일산 까지 데려다 주는 건 바라지도 않았기 때문에 섭섭한 마음이야 있었지만 그냥 넘어 갔음
다음날 일요일도 남친한테 서울구경 이런 거 바라지도 않았음
엄마가 서울 북촌 마을 가보고 싶다고 하심
그래서 나랑 둘이 가기로 했음
남친한테 엄마랑 구경 다하고 나중에 터미널 까지만 데려다 줄 수 있냐고 물어 봄(쓰니는 차가 없고 엄마가 캐리어가 있으신 상태였음)
이건 그 전날 남친이 알겠다고 했고 얘기가 다 끝난 상황임
일요일에 일산에서 북촌 한옥마을 가기 전 남친한 테 다시 한 번 물어보려고 통화를 함
미리 시간을 알아야 나중에 구경다하고 어디서 만날지 정하고 또 남친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 할것 같아서였음
오후 2시쯤이었는데 친구랑 피씨 방에 있다고 함(평소에도 피씨방 자주가고 갔다하면 기본이 3시간이상씩 함)
나중에 엄마 데려다 줄 수 있어? 라고 물으니 몇 초 망설이더니 우선 나중에 전화 할게라고 함
엄마 내려가는 차 시간은 7시인데 터미널에 미리 가야하고 북촌 마을에서 고속터미널 까지 30분 정도 걸리고 남친 집에서 북촌까지 거리가 1시간 정도 걸림(전체적으로 대략2시간정도걸림)이때부터 화가 났음 ( 알겠다고 말했으면 이렇게 화가 나지 않았을 텐데 그 몇 초의 망설임에 느낌이 진짜 귀찮아 하는 게 느껴졌음)
그래서 데려다 줄 필요 없다고 너가 그렇게 탐탁해 하지 않은데 억지로 해줄 필요 없다고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따짐(이 부분은 나도 잘못했다고 생각함)서로 싸우다가 결국 안 데려다 주고 엄마 내려가시는 시간도 말했는데 전화 한통 없었음
엄마는 남친 주말인데 뭐하냐고 물어보시는데 피씨방에 있다고 차마 말은 못하겠고 친구결혼식 갔다고 둘러 댔음
엄마도 눈치 채셨는지 그 뒤로 남친 얘기 하지 않으심
엄마 보내 드리고 나중에 통화 했는데 자기는 저녁에 데려다 주면 될 걸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함쓰니는 남친이 먼저 데려다 준다고 말은 못할 지언정 데려다 달라고 부탁까지 하는데 알겠다고 선뜻 대답하지 않은 자체가 기분 나쁜거였음

참고로 나는 남친 부모님 생일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 하나하나 다 챙겨 드리고 어버이날이며 여동생 생일까지도 챙겨줌
남친도 자기 부모님한테 잘해줘서 고맙다고 말한 적 있었음
나도 같은 사람임
나도 우리 엄마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당연히 더 고맙고 감사할 것 같음
엄마가 금토일 오셨는데 상견례 당일 2시간 얼굴 비춘 게 다임
저번주는 3/1절이 있어서 금요일 부터 빨간날이었음
혹시나 상견례때 남친 부모님이 마음에 안 들으셔서 남친이 무슨 말 듣고 저러나 싶어서 물어 봤는데 그건 아니라고 함
상견례 분위기도 좋았고 남친 부모님이 평소에 쓰니한테 잘해주심



여기까지가 어제 상황이네요

남친은 잘못한 걸 모르겠다고 하고 상견례날 친구들 만나고 다음날 피씨방 갔던 게 그렇게 잘못이냐고 하네요
데려다 드릴려고 했다는데 그게 그렇게 짜증 낼 일이냐면서( 먼저 말도 꺼내지도 않았으면서)
끝내는 데려다 드리지도 않았고 엄마 잘 내려 가셨나는 안부 한마디 묻지 않았음
화내고 뭐라고 한 것만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는 입장인데 제가 그렇게 잘못 한건가요?
저 혼자 기대가 너무 커서 그 기대에 못 미쳐서 화가 나는 걸까요?

남친이랑 만나면 재미있고 성격이 잘 통한다 싶어서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저한테 못하는 건 그렇다고 쳐도 저희 엄마한테까지 이런 식으로 대접하는 거 보니 너무 화가 났어요

결혼 전에도 이러는데 결혼 하고 나면 달라질까요?
잘해주는건 바라지도 않지만 철이 없다고 해도 사람이 기본적인 예의라는게 있지 않나요?
저는 엄마를 무시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남자 입장에서 제가 하나하나 말을 해주면 될걸 말을 해주지 않아서 모르는 부분인가요?

제가 너무 주관적으로 생각하고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남친에게 사과하고요

추천수0
반대수47
베플어어어엉|2019.03.04 13:12
중간까지 읽다가 열불나서 그냥 내렸어요 중요한 약속도 아니고 피시방이라니...어이가없네요 심지어 결혼전 그것도 상견례. 지금이 장모님에게 제일 잘보이고 싶어서 용을쓸 시기인데도 저지랄이면..결혼왜하세요 결혼후엔안봐도뻔한거 본인도 상상되시죠?
베플남자ㅁㅁ|2019.03.04 18:01
딱보니 집안 경제 사정이 남친이 훨씬 좋은 것 같음. 그래서 차마 헤어지진 못하고, 속은 부글부글 끓고... 보통 저런상황에 장모될 분에게 저렇게 무심하기도 힘든데, 헤어지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고 사과를 생각하고 있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