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물김치를 판매하게된 사연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물김치는 100% 국내산으로 제가 직접 담궈요.
본점의 레시피를 응용하였지만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좋은재료로 저희 매장에서 많은 분들이 찾으실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우선 물김치는 너무 손이 많이가고 힘들어요. 마치 갓 태어난 신생아 육아정도의 정성이 들어가거든요. 한번 담그면 온도조절에 따른 수십차례의 숙성이 들어가야 해서 매일 밤, 낮 , 새벽 특정한 시간마다 손 봐줘야하구요. 일단 어느정도 숙성 후 또 몇차례 냉동과 해동 다시 냉동을 거쳐야해요.
저희도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물김치를 판매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1년 전쯤인가 단골고객님께서 반찬통을 하나 갖고 오시더니 할머님께서 임종을 앞둔 췌장암 말기라며 아무것도 못드시는데 저희 물김치는 드실 수 있을것 같다고 하셨데요. 금액을 지불하려 하셨지만 그 당시 판매 메뉴에도 없던 거고 할머님도 저희 단골이셨기때문에 그냥 무상으로 몇번 드렸어요. 그러고 몇주뒤인가 물김치 가져가셨던 고객님이 할머님이 돌아가셨다고 발인 이후 식사하러 찾아오셨고, 할머님께서 임종전에 저희 물김치만 드실수 있었다고 너무 고맙다며 10만원을 주고 가셨어요. 극구 사양했으나 너무 완강하셔서 받을 수 밖에 없었구요. 받은 돈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많은 분들께 맛있는 물김치로 보답드리고자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물김치 용기를 구매하기로 했어요. 물김치 용기가 소량으로는 구매할수가 없어서 할머니 손주분께 받은 돈 10만원에다 좀 더 돈을 보태서 대량구매하게 되었구요.. 간단히 매장에 POP 붙이고 판매를 시작했는데 입덧이 심한 임산부님, 입맛이 없는 어린아이,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저희 물김치 맛있게 드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힘들어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단골손님도 많이 있고 장사도 잘되고, 더불어
물김치 판매가 잘되고 있어 돌아가신 할머님이 떠오르네요.. 아마도 지금은 안아프신곳에서 편안하게 잘지내고 계시겠죠. 가끔 일이 힘들때 할머님 생각하면서 힘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