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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편한 여자' 무슨 뜻일까요?

ㅇㅇ |2019.03.10 16:42
조회 19,764 |추천 3
물어볼 때가 없어서 여기다 쓰네요... 28살 여자구요 남자친구가 친구와 나눈 대화를 제가 우연히 보고그 내용이 그다지 좋게만 들리진 않는데 제가 예민한건지 의견을 묻고 싶어서요.
저랑 남친은 8개월 정도 만났구요. 남친은 저보다 세살이 많아요. 저도 아직까진 공부 중이고 남친은 직장 다니다가 최근 진로 바꾸려고 준비 중입니다. 
어제 남친이 피씨로 친한 친구랑 카톡을 하다가 켜놓은 걸 제가 우연히 봤어요... 상대방은 남친 친한 친구구요. 그 친구 분이랑 카톡 내용에 
"xx(저) 왜 만나? 뭐가 좋아?"
라는 물음에 남친은 
"...그냥...  편하다"
그 뒤로 그 친구 분이
"oo(전여친) 한테는 완전 헌신하더니... 돈, 시간 oo 한테보다는 확실히 안쓰는거 같네. 그래서 편한거 아니야?"
묻는 말에 
"... 뭐 다 포함되지..."

그리고는 더 이상 못 봤는데요. 기분이 썩 좋지가 않아요.저도 전 여친분 알고 있는데 남친이 직접 말해준 건 아니지만... 건너 건너 아는 사람이거든요.둘이 다들 알만하게 예쁘게 만났고 대충 아는 사람들도 남자( 제 남친)가 여자( 전 여친) 을 그렇게 좋아한다며? 보기에도 그래보여 라고 했었다네요. 전 여친분 얼굴도 정말 예뻐서 다니면 한번씩 쳐다볼 정도였고 학벌도 좋은데 성격도 좋았대요. 헤어진 이유는 남친 부모님이 갑자기 편찮으시면서 사정이 어려워지고 전 여친이 좀 불안하게 했었는지 아님 남친 혼자 그랬었는지 모르겠지만 사이가 소원해졌고그러던 중에 저를 만나서 정리가 된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환승도 바람도 아니고 그냥 헤어질 관계가 다 해서 헤어졌어요. 그래도 저는 둘이 어떻게 만났는지를 아니까 만나는 동안 한 3개월 동안까진  불안하고 그랬는데 반년 넘어가면서 안정을 찾았거든요. 
그런데 친구랑 저런 이야기를 한 걸 보니까... 편안한건 좋은건가... 전 여친한테 그렇게 헌신하면서 힘들어서 더 이상 그렇게 안해서 좋다는건가 
별별 생각이 다 들다가도 결국은 그렇게 헌신할 정도였으면 많이 사랑했던 사람인거 같은데... 
그냥 저 문맥만 봤을 때는 제가 별 설렘도 매력도 없는데 그냥 있어서 만나는 사람? 처럼 비춰지는 것 같아 괜히 맘이 힘드네요... 
제가 느끼는 편안 사람은 오랜 시간 함께하고 서로를 이해해서 편안한 사람인데 그게 내가 애써도 되지 않은 편안함이라면 그건 사랑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제가 너무 예민하고 자존감 낮게 생각하는 걸까요? 


추천수3
반대수14
베플남자ㅇㅇ|2019.03.10 19:17
저는 남자인데 저한테 편한 여자는 굉장히 좋은 이야기 입니다. 설레서 항상 긴장하고 만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편한 것과 돈과 시간을 덜 쓰는 건 다른 이야기 같네요. 지금 여자친구 3년 만났는데 이야기 잘 통하고 배울 점이 많아서 누나 같은 면도 많고 편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사람한테 내가 조금이라도 잘 보일까 싶어서 항상 데이트 전에 옷 고민하고 처음엔 생리적 현상도 너무 부끄러웠어요. 효리네 민박 보다보면 이상순이 이효리한테 아직도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런다고 하는데 그런 것과 같은 마음인거 같네요. 내가 그냥 몸이 편한 것과 내 시간과 돈을 쓰면서 그 사람한테 행복을 주려고 하는 것은 별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집 데이트 하려고 하는 남자 거르라고 하는 것이겠죠. 길게 볼 남자는 아닌 것 같네요. 그리고 전 여친한테 그렇게 희생을 하고 맞췄다는건 그 여자가 불편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좋아해서 그랬다는 것인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지금 님에게 그냥 편해서 만난다면 썩 좋은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베플aa|2019.03.10 17:14
밑 댓들과 비슷한 의견임. 여자친구들을 만나도 친함에도 불구하고 격을 갖추거나 어느 선까지 지켜야 되겠다고 조심하게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 생각 없이 대해도 될 것 같은 사람이 있음. 나이 들어보니까 후자가 마냥 좋은게 아님.쉽게 말해 만만하다는건데 연인 사이에 적용하면 내 남자가 나를 편하게 생각해서 자기 입맛대로 한다면 난 그 연애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시간이 2년 3년 지나면 사람인지라 편안해 지지만 적어도 8개월이면 한참 남자가 빠져서 허우적 거려도 모자랄 때인데 편해서 만난다고? 흠... 아래 댓글처럼 전여친은 돈이 없어도 좋은 레스토랑 애써서 데려가고 뭐해주고 해도 쓰니는 그냥 삼겹살 먹여도 되는 여자로 여긴다면... 본인이 그런 취급 당하고 있다면 그 문자를 본 것과 상관없이 계속 외롭고 사랑 못받는다고 생각됐을건데...
베플남자ㅇㅇ|2019.03.10 17:17
굳이 애써도 내 옆에 있어주니까 편한거지 근데 남자의 사랑은 돈과 시간이더라... 빚을 내서라도 해주고 싶고 해줘도 더 못해줘서 미안한 마음. 다 떠나서 연인관계에선 특별히 더 애쓰고 노력해야 되는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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