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하나 있는 상태이고...
이혼얘기가 오갔습니다.
애를 데려가면 이혼하겠다하여,
그럼 그렇게하자고 하였습니다.
싸우면 외박하는 신랑.
저라고 안 나가고싶은게아닌데...
전 애기때문에 못나가는데 ...
신랑은 그냥 유유히 나가버리는게 너무 밉습니다.
(전 술을 좋아하고 신랑은 술을 입에도 못댑니다.)
수유 후 술 무지하게 먹으며 버텼네요..
시댁과 아래윗집살고 있습니다.
시댁에 저를 방치한 느낌이들었고,
그 때문에 섭섭할때마다 싸웠는데...
저만 이상한여자가 되었습니다.
우리 가정을 좀 챙겨달란게 욕심이냐고 타일러도보고 소리도쳐보고 .별별짓을 다했네요.
시댁근처에 사는게 이렇게 힘든거였나요....;;
동서도 시댁과의 갈등, 본인의 가족만 우선시하고 와이프는 안중에도 없는
저와 똑같은 문제로 이혼했습니다.
동서는 애들은 안 데리고갔고요..
어디 가게되면 시댁식구 우르르 8명이 승용차 한대에 꾸역꾸역 타서 같이 움직이게되는거...
뭘 먹어도 시댁것도 꼭 챙기는 신랑..
횟수가많진않지만 시조카들 집에 올 시간에 어머님이 안계시면 붙어있는죄로 제가 봐야하고...
신혼초엔 집으로 바로 안 오고 시댁에 들렸다 오는 신랑이 미워서 진짜 많이 울었구요....
저도 그냥 넘어가도 될 문제를 쌓이고쌓여서 진짜 싫다고 징징댔습니다. 이런저런일 다 있어도 말 한마디면 되는데 점점 더 섭섭하게하더라구요...
참아보자했는데....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으니 이혼을 결심하게되면서
오히려 속이 시원하네요.
4살 딸을 키우면서 5년간 무직상태인지라,
사실 많이 겁이납니다만 한 번 부딫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더 살다간..제가 돌아버릴것같아 신중히 내린결정인데.
아마 위자료도 양육비도 아무것도 못 받을 것 같고요...
10원짜리 한 장 내 주지 않을 사람인지라...
물론 동서도 위자료 한 푼 못 받고 나간지라, 저 또한 기대도 접었습니다.
어머님이 애들봐주시는걸 옆에서 지켜본지라
곧 죽어도 애는 데리고가라네요.
능력이안되서 직업을 갖고 좀 안정되면 그때 꼭 데리고가겠다했는데 그럼 이혼 못 해 주겠답니다....
안 데리고오고 싶은게 아닙니다.
딸 한마디한마디가 예쁘고. 절 너무 사랑해줘서 저도 애기를 데리고나오는데엔 찬성이고요. 다만 무직이었던...제가 한심해지네요...
구인구직사이트에 여기저기 이력서는 넣어놨고,
앞 날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봤습니다.
지금처럼 풍족하진 않아도 돈 벌어 풀칠 할 순 있겠죠???
물론 모을수는 없겠지만..
저한테는 1원안쓰고 아낄 준비가 되었습니다.
저처럼 무직상태로 애기데리고 나와서
지금은 잘 살고계신분 있으실까요???
응원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