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대학교 2학년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반항기라 성적이 폭락했는데 자존심을 못굽히고 상향만 찔렀다 9개 다 좌절하고 재수를 했습니다.
원래도 내향적이고 낯을 많이 가려서 친구가 적었는데 재수하면서 많이 끊어졌어요....
주변에 n수생들만 늘어가고 자연스럽게 주변분위기따라서 암울한 미래, 불안, 주변과 비교됨 이런거 생각하고 재수학원에서 성적으로 까이고하다보니까 자존감은 뚝뚝 떨어졌습니다ㅠㅜ
게다가 수능 일주일연기되면서 일주일동안 멘탈이 깎이다못해 터져나갔고요...ㅠㅠㅠ
수능은 당연히 평소보다 못봤고 수시는 6개 전부 전화추합에서 후보3안에 들었는데 결국 전화 하나도 안왔고요... 기다리다 결국 멘탈 팡팡
정시는 현역때 붙었던 지방대 하나 붙었습니다ㅠ(과는 다르긴한데 비슷한 과로ㅠㅠㅠ 재수 헛했어요.,ㅠㅜㅠ)
그 상태에서 콜센터 알바를 했는데 다른 친구들이랑 연락할 짬도 없이 하루 열몇시간 일하고 울고 자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근데 저희집이 넉넉하지 않아서 제 재수비용 2000쫌 안되는? 갚고싶고 눈치도 보여서 알바 못 그만두고 계속 했습니다.
콜센터....열몇시간의 극악의 감정노동도 감정노동이지만 동료분들도 대부분 경단여성분들이나 학비필요한 휴학생, 상업고졸업자분들이라 과거영광 못잊고 하소연하시거나 일 힘들다고 그런 우울한 얘기들만 나와서 이때도 전염되듯 자존감떨어지고 우울감이 극심했습니다.
게다가 하소연만 하시는게 아니고 저를 깎아내립니다.ㅠㅠ 저 아직 어린나인데 시집 어쩌구 나이 어쩌구 살빼내마내ㅠㅠㅜ
그리고 입학을 했는데... 타지역이라 가족도 친구도 없고 알바하느라 ot mt 다놓쳐서 이미 친구 사귈 길도 막막하고... 아싸가 되었습니다ㅠㅠ 몇안남은 친구들도 2학년되고 바빠서.....연락하기 눈치보이고ㅠㅠㅠㅠ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잡생각도 많아지고 또 자존감이 뚝뚝...ㅠㅠㅠㅠ
겨울방학부턴 콜센터 그만두고 물류쪽으로 알바구했는데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할 줄 알았더니....
온갖 호구조사 다하더니 무슨 억하심정있나.... 저 아무것도 안했는데 곱게 자라서 이런일 못한다고 굼뜨다고 공부나하라고 그러고 무슨 말만하면 비꼬고.... 하....
여기서 또 멘탈나가고....
좀하다 도저히 못버틸것같아서 마트알바 시작했는데 여기도 콜센터랑 비슷해요 주변에서 자존감 다 깎아요...
심지어 액면가 20살이상 차이나는 아저씨들도 막 들이대고 주변에서 30대랑 선자리들어오고 .... 대체 날 얼마나 만만하게 봤으면... 심지어 거절하면 들이대다가도 욕하고 헐뜯고......ㅅㅂㄹ......
알바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위에 썼듯이 재수비용(심지어 재수가 망해서)때문에 눈치보이고....
언니가 4년전액장학 + 과외로 돈벌어서 용돈 안받고 오히려 나 용돈챙겨줌이라 비교돼서 못 그만두겠어요
어디 말할 곳도 없고.... 친구들한테는 너무 소중해서... 속상해하고 신경쓸걸 아니까ㅠㅠㅠ 더 말 못하겠어요
우울이 번진다는걸 제가 많이 겪었으니까ㅠㅠㅠ
지금 익명으로 이글 쓰는데도... 혹시나 볼 분들 찜찜하게 할까 죄송해요... 그냥 너무 힘들어서 말하고싶은데 말할 곳이 없어서 썼어요. 죄송해요
혹시나 이글 보시는 분들계시면 서비스직 분들에게 조금만 친절히, 사무적으로 대해주세요.
그분들도 사람이고 감정이 있다는걸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