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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봄/후기)현장직 하는 여자랑 결혼시키기 싫다고 하십니다

ㅇㅇ |2019.04.02 18:21
조회 17,468 |추천 2

안녕하세요!ㅋㅋ 일끝나고 술한잔 먹다 후기 올립니다 횡설수설해도 이해 부탁드려요
많은분들이 관심 조언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제 직업 멋지다 대단하다 말씀해주신 덧글이 많아서 코끝 찡했어요
저.. 3년 연애 끝나고 이제 솔로입니다ㅠ 하하 시원섭섭해요 조금 우울하기도하고!
남자친구랑 많은 대화 하고 끝냈어요. 댓글 같이 봤는데 처음엔 막 울그락불그락 화내더라구요ㅋㅋㅋ 굳이 판에 올릴필요 있었냐며..
이제까지 잘 지내왔는데 왜 커뮤니티 사람들이 말하는 일부분의 의견에 흔들리냐 그렇게 소신없는 여자였냐
처음보는 모습이여서 깜짝 놀랬어요
이야기하다보니 전?남자친구가 어머니한테 딩크 합의본거.. 말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결혼하면 자연히 임신 준비하고 현장직 그만둘 줄 알았대요 제가 워낙 아기를 좋아해서요ㅠㅠㅎ
전 제가 돈벌고 남편이 전업하는 미래를 항상 꿈꿨는데.... 본인 자존심이 허락이 안된대요ㅠ
저 아직 돈도 잘벌고 꿈도 있으니 목표 향해서 쭉 달려가려고해요
연애하는 3년동안 서로 트러블 거의 없이 믿고 배려하며 지내서 당장 섯불러 결혼 한다만다 결정내리는게 어려웠어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잠시 일 없는동안은 혼자 여행도 다니고 공부도 더 하려고해요ㅎㅎ 그럼 자연스레 또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겠죠
매일 같은 사람 만나서 사랑하고 맞춰가고.. 현장에 박혀서 일만하다보니 판단력을 많이 잃었나봐요ㅋㅋㅋ
이렇게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ㅎ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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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트 판 그냥 즐겨보다 이렇게 글도 올려보게되네요...ㅎㅎ
제목 그대로입니다. 저는 현장직을 하는 여자입니다. 일반 건설은 아니고 한옥, 전통 가옥 설계하고 직접 현장에 참여합니다. 우리나라 건축문화재 연구쪽도 같이 병행하고 있구요...

남자친구 나이 31 저는 30
대학시절부터 교수님들 선배들 따라 현장에서 일했고 졸업 후 바로 선배들이 꾸린 업체 취직해서 나름 전문경력직입니다.
남자친구는 무역업체에서 화사 관리+영업직 합니다. 현장에서 같이 일하는 선배의 우연한 소개로 만나 3년 연애했습니다. 연애가 길어지고 자연스럽게 결혼이라는 미래를 같이 생각하게 됬네요.

문제는 제가 직업상...좀 일반 직장처럼 한군데 머무를수가 없습니다 현장 따라서 건설 끝날때까지 대부분 그 지역에서 머물러야하고 결혼하면 주말부부 확정이죠.ㅠㅠ 이런 문제는 이미 남자친구와 상의했고 둘다 딩크 지향이고 서로의 사회생활과 커리어에 지장가지 않는 부분으로 합의했습니다.

문제는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결혼을 반대하십니다... 자주 찾아뵌적은 없었으나 그냥 종종 남편이 통화할때 안부인사정도 해본게 전부에요. 얼마전 처음 뵌 식사자리에서 제 직업을 문제삼으시며 결혼을 반대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말씀한거 그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여자가 힘든 일 하면 임신하기 어렵다. 그리고 결혼하면 시댁도 챙기고 남편도 챙겨야하는데 주말부부는 절대 안된다 그럼 결혼을 왜하는거냐.
세상에 노가다하러다니는 아내가 어디있니... 친정에서는 알고 계신거냐 노가다하면서 남자들이랑 같이 먹고자고 일할텐데 여자가 조신하지 못하게 함부로 바깥서 몸 굴리고다니는 꼴 절대 못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식해보여서 싫다...

남자친구는 제 일을 항상 응원하고 믿어주는 사람이고... 어머니도 같은분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과 많이 다르신 분이었습니다
남자친구랑 저는 둘다 성격이 좀 무뚝뚝하고 이성적입니다. 표현은 잘 안하지만 그냥 묵묵히 서로 믿고 응원하는 연애를 했기때문에 그런부분이 오히려 결혼을 결심하게 됬는데.. 많이 당황스럽네요.

아버님은 옆에서 그냥 웃으시면서 우리 아들보다 돈 잘벌고 사회생활도 잘하고 궂은 일 하는 며느리 대단하다 결혼하면 그냥 니네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어~~ 하셨습니다. 1살 많은 누나도 있는데 바쁜 일 있고 어련히 좋은 여자 델꼬왔겠거니 결혼식할때 뵈여 하고 나오지도 않으셨어요...^^;;

저는 같이 하는 잡일이 많아서(외부강의나 건축설계쪽) 고정은 아니지만 500-600사이 왔다갔다하면서 법니다...
저희 부모님은 남편 사람좋은 거 같으니 그냥 알아서 결정하래요... 믿고 같이 따라와주신다고 나중에 이혼하든 같이 잘 살든 제 복이니까 맘대로 하라십니다

남자친구도 어머니가 저런모습은 처음 본다고 하시네요ㅠ 결혼을 결정하고 준비하는 과정과 그 이후에도 제가 상처받지 않도록 잘 하겠대요

저도 남편도 지금 제 일을 포기하는거 바라지 않고... 남자친구 어머니는 일을 관두는 조건 아니면 절대 허락 못하신다는데 설득을 해야하나요?..
에휴 조언 달게 받겠습니다ㅠㅠ

추천수2
반대수72
베플A|2019.04.02 18:53
저아줌마 한 얘기중 중요한건 그안에 님의 존재는 없다는거임. 둘이 결혼해서 잘사는건 없고, 전부 지네집구석 챙겨야하고 임신해야하는데 그걱정밖에없음. 그리고 둘이 딩크로 협의했다는데 왜 저아줌마는 임신을 얘기함? 남자가 그집에 얘기안한거 아님?
베플ㅇㅇ|2019.04.02 18:34
무식하고 몸 함부로 굴린다는 소리 듣고서도 그 여자를 시어머니 삼고 싶으세요? 더구나 시댁도 챙기고 남편도~ 하는 꼴이 며느리는 시집 종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베플ㅇㅇ|2019.04.02 18:39
“결혼하면 시댁도 챙겨야하고, 남편도 챙겨야하는데 주말 부부는 절대 안 된다. 그럼 결혼은 왜 하냐” 여기서 저 집안은 아들 결혼의 목적이 아들의 행복이 아니라, 자기집 일손 구하기, 아들 보모 구하기가 목적인 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여자라도 결혼하면 헬을 맛보게 될 그런 집이요. 설득할 필요 없이 님쪽에서 거부해야 되는 집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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