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비싼 식당만 고집하는 여자친구

살짝난감 |2019.04.03 05:14
조회 53,795 |추천 32
안녕하세요, 가끔 판 눈팅 하면서 지내는 평범한 31살 남자에요. 제겐 이제 사귄지 4개월 정도 된 28살 여친이 있는데요. 제목처럼 여친이 좀 비싼? 식당들만 가길 원해서 요즘 좀 고민이네요.

일단 우리 둘의 간단한 배경을 설명하자면..

전 전문직 일을 하고는 있는데 1-2년 후에야 높은 수입이 보장이 되구요..지금은 연봉 6천 정도 벌어요.

여친은 정확한 수입은 모르겠는데 대략 3천 정도 받는거 같아요.

여자친구네 집이 잘 살아요. 아버님이 큰 병원 병원장이시고 어머니가 미술 대학교 교수님으로 계신대요. 게다가 여친은 외동딸..

그래서 그런지 여친은 귀하게 자랐고, 그냥 별 생각 없이 비싼 레스토랑을 다니며 자란듯 해요. 뭔가 돈 생각 안 하고 먹고싶은 곳 가는 것이 “습관화” 되있는 느낌이 들어요.

반면에 저희 집은..부모님이 사업 하셨어요. 크게 성공을 하셔서 그런지 경제적으로만 보면 우리 집이 더 잘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전 좀 다른 분위기에서 자랐거든요.

돈이 많아도 항상 검소해야 된다는 교육을 강하게 받으며 커서 그런지 전 비싼 식당에 가면 약간의 죄책감이 듭니다. 밥 한끼를 먹는건데 이렇게 큰 돈을 써도 되나? 라는 생각 할 때도 있어요...

이런 여친이랑 밥 먹으면 거의 항상 미슐랭 지정된 식당에 가고 (물론 여친이 식당을 정함) 둘이서 저녁 식사를 하면 평균적으로 10-20 만원은 나오는 거 같아요. 특별한 날을 축하하기 위해 더 비싼 곳 가면 50-80 까지 나오구요.

한국의 많은 남자들이 그렇듯 비용은 거의 90프로 이상은 제가 냅니다. 물론 호구라고 욕할 수도 있는데, 제 성격상 계산대 앞에서 눈치 보고 그런 행동이나, “오늘은 너가 돈 내라” 라는 말은 못하겠어서요.

여기서 문제는, 여친이 절 등쳐먹으려거나 그런 느낌은 안 들어요. 만난지 얼마 안 됐는데도 벌써 먼저 자신의 부모님들께 저를 소개 시켜주고, 그 집에서도 절 좋게 보신거 같더라구요.

다만, 저도 여친이랑 장기적으로 결혼도 생각하게 되면..이런 부분이 달라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정말 소박하게 자라서인지, 사실 값비싼 파인 다이닝이나 그런 것 보단, 시끌벅적한 사람 냄새 나는 그런 식당들이 좋거든요.

여러분이 제 상황이라면..어떻게 이 상황에 대처 하시겠나요? 그냥 직접적으로 말을 꺼내보는 게 좋을지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32
반대수168
베플ㅇㅇ|2019.04.03 19:33
여친집이 넉넉하고 씀씀이 받쳐줄 정도의 집안이고 그렇게 여태까지 써 왔으면, 님이 원하는 생활방식은 아마도 그 여자가 불행할거요. 둘이 얘기 해 보고 타협점 못찾으면 서로를 위해 갈라서는 수밖에.
베플ㅇㅇ|2019.04.03 22:31
여친 아버지 병원장 어머니 교수면 단순히 부모님만 잘 사는게 아니라 친가 외가까지 모두 빵빵하다는 거네요. 한마디로 님 여친처럼 님 여친 부모님도 살아온 거죠. 자수성가한 집안이 아니라는 소리예요. 저렇게 사는게 당연한 사람한테 님 생각은 이상해보일걸요. 이 경우에 님이 맞추지 않으면 서로 불행해질 수밖에 없어요. 님은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라도 있지 여친네 집안은 절대 님을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거든요~ 둘 다 나쁜게 아니라 서로 성향이 다른거죠. 맞출게 아니면 헤어지는게 서로를 위해 나은 선택일 수도
베플ㅇㅇ|2019.04.04 00:41
그냥 그 여친도 원래부터 부유한집안사람만나게 놔줘라....능력되면 평생 좋은 음식만 먹으며 사는게 뭐가 잘못이라고 굳이 맞추게 하지말고 .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