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싸우면서 통화하다가 속이 터져서 글 남겨보네요.
남친이 카페에 가서 컵이 맘에 들면 컵을 훔쳐요-_-; 스X벅스나 투X플레이스 이런 프랜차이즈 카페요. 아메리카노밖에 안마시는데 컵 안을 휴지로 슥 닦아서 가방안에 넣는데 처음에 보고는 눈이 튀어나오게 놀랐어요. 뭐하는거냐니까, 커피값에 이렇게 분실되는 컵 가격도 다 포함되니까 가져가도 된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커피값에 컵 유실되는 비용이 포함되는 건 알겠는데 하필 그 컵을 왜 네가 가져가냐고 하니까 자길 도둑놈 취급하냐면서 기분나빠하더라고요. 근데 제 생각엔 도둑놈 맞거든요. 도둑놈이 아니면 저걸 뭐라고 하나요... 거지는 구걸이라도 하지 저건 그냥 훔치는 거잖아요.
저걸 그대로 말하면 싸우자는 소리밖에 안되서... 그래도 그건 아니지... 주인 있는 물건인데... 하니까 어차피 손님에게 내놓는 물건은 분실할 거 각오하고 내놓는거니까 훔쳤다는 표현은 과하대요. 그러면 찜질방에 가서 수건 가져오는 아주머니들도 다 도둑이냐고... 제가 솔직히 절도라고 생각한다니까 엄청 기분나빠하네요. 넌 뭐가 잘났길래 도덕적으로 결벽한듯이 그렇게 말하냐 이거에요.... 말투가......
물론 저도 완벽한 인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둑질을 도둑질이라고 하지 그럼 뭐라고 해요?? 남친이랑 저 문제로 언쟁하다 전화 끊었는데 계속 찝찝하네요. 사귄지 한달 됐는데 벌써 정 떨어지려고 해요. 컵에 손대는 거 보니까... 더이상 사귀고 싶지 않을 정도네요. 제가 예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