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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시키고, 죽일년됐네요

ㅇ123 |2019.04.07 06:29
조회 6,450 |추천 4
안녕하세요. 초1 아들키우는 워킹맘입니다. 
겨울방학이라서 학원가기전까지 시어머님이 아들을 
봐주고 계십니다. 아침은 제가 간단하게 먹이고
점심은 어머님은 국데우고 밥 푸고 
불고기같은경우는 후라이펜에 볶는정도...
메뉴는 제가 다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불고기 삼계탕 짜장 미역국 생선조림 각종나물등등 
정말 메뉴짜기 어렵지만, 어머님이 아들을 봐주시기 
때문에 힘들지 않게 요리까지 하지 않도록 
제 선에서 모두 합니다.

그런데 지난주 월요일이였습니다. 둘째주 일욜은 
마트 휴무일이잖아요. 장을 못봤습니다. 
월요일 어머님이 오셨습니다. 말씀을 드렸죠.
"어머님. 어제 마트휴무일이라서 장을 못봤어요. 
12시정도에 중국집에서 볶음밥 시킬께요.
여기 돈 놓고 갈께요. 배달원한테 주시면 돼요"

그랬더니 어머님이
" 애는 엄마가 해주는 밥을 맥여야지...
배달음식같은거 먹여도 되냐?
뭐 대단한거 만든다고 그냥 간단한것도 못해놓냐?"

하시는데 어머님 힘드실까봐 전 그냥 참았습니다.
" 어제 마트가 휴무일이여서요. 죄송해요. 
다음부터 꼭 미리 장 봐서 해놓을께요" 

하고 출근했습니다. 점심때 어머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아침에 들었던말을 또 하십니다.

"볶음밥 와서 잘먹었다. 땡땡이(울아들)는 아주 
맛있다며 잘 먹더라. 그런데 앞으로 이런거 
시키지마라. 애는 엄마가 해주는음식을 먹어야된다. 
음식하는게 그냥 간단한거 해주면 된다.
니가 조금만 고생해서 만들어놔라" 

아침에 죄송하다고 하고 나왔는데 왜 저러시는지...
배달음식 자주 시킨것도 아니고 작년 12월말부터 
봐주셨으니깐 한달 반만에 볶음밥 딱 한번 시킨건데
저렇게 까지 말씀하실까? 내심 서운했지만 아들을 봐주고 계신데 서운하게 해드리기 싫어서 그냥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저녁 7시에 시어머니한테 또 전화가 오더구요.
똑같은 말씀이십니다. 전화받자마자 트름을 꺼억~
하시면서 하는 말씀이
" 애는 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먹여야된다.
점심때먹은 볶음밥이 기름져서 소화가 안된다.
어려운음식 만들지말고 간단한음식 만들어라.
난 김치랑 밥만 있으면 된다.... 

계속 말씀하시는데 정신병이 걸릴것 같았습니다. 
아침에 한번만 말씀하시면 될것을 계속 전화해서 
사람 미치게하는 재주가 있네요. 
남편한테 말했습니다. 남편은 효자입니다.
"그냥 엄마는 한번만 하면 될껄 왜 계속 그러신데"
하고 끝입니다. 

친정엄마한테 하소연했더니 
사돈 치매 걸렸냐고 하십니나. ㅋㅋ

정말 볶음밥 한번 시켰다가
죽 일 년 되었습니다
추천수4
반대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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