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거리연애에 8살 연상연하 커플 여잡입니다.
최근근황을 계속 올렸던것 같네요. 헤어진지 거의 3일만에 다시 재회를 했네요.
1. 헤어지는날 더는 지쳤고 맘에 없다길래 붙잡지 않고 쿨하게 놔주었습니다.
2. 단한번도 전화도 톡도 없이 너 없어도 잘 지낸다는 sns를 꾸준히 했습니다.
3. 받은선물들을 모조리 택배로 보냈습니다.
택배 도착한날, 먼저 전화가 왔는데, 전화를 안 받다가 4번만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뻔히 저 인거 알면서도 확인하면서 이거 왜 보내냐고 하길래
니가 준거니깐 니가 정리해라. 내가 왜 정리를 하냐? 하고 몰아세우니.
그제서야, 후회를 하는데, 또 너에게 상처를 줄까봐 걱정된다면서 주저리주저리
자신의 상황과, 왜 연락이 뜸해진거며, 마음이 변한건 절대 아니라며, 무릎꿇고 빌고 싶다며
1시간 가량을 얘기를 하더군요.
잡아달란건지, 지 변명인지..
대놓고 어쩌라고? 물으니깐, 기회를 달라는데, 3일간의 시간적여유를 달라더군요.
무슨 또 희망고문시키냐고 그럴거면 없던일로 하자고 마음 독하게 먹고 내뱉었습니다.
몇일 그를 잊기 위해 고생을 했는데, 또 3일을 막연히 기다리라니요..두번의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았고, 다시 생각해서 돌아온들 고작 그 정도 마음이면 달라지지 않는거 아니깐 거절했죠.
그러다가 일 때문에 대화가 중단되고, 다시 연락준다던 애가 연락이 없길래, 역시나 하고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거의 11시 넘어서 연락이 왔는데.. 너무나도 생뚱맞은 "사랑해"란 카톡.
순간 개 빡쳐서 이게 장난하나 싶어서 전화를 했더니만, 연락도 안되더니만 전화 받더니만 급한일 있다고 해결하고 전화를 한다더군요.
순간 부글부글 끊기 시작하고, 내가 왜 기다려야 하나 싶고 그래서 카톡으로 이따구로 할꺼면 없던일로 하자!! 그러니깐 5분 뒤에 전화가 왔더군요.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했던가요?? 많은 오해와 어긋남이 있었더군요...
저는 생각할 3일을 줄 생각이였는데, 이 친구는 잘못 듣고 하루밖에 시간 안 준다고 받아들였고, 친구들도 잘 안 만나는 사람인데, 친구들한테 조언을 구하러 내내 댕기고, 술도 잘 안 마시는데, 술까지 마셔가며, 혼자 이런 생각 저런 생각하며 영화를 찍었더군요.
이 친구에게 급한일이였던게, 저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한 친구들 조언을 듣는거였어요.
돌아서면 두번다시 받아주지 않는 칼같은 제 성격을 알기에 더욱 맘을 졸였나봐요.
알고보니, 제 잘못도 있더라구요...8살 차이가 나다보니, 이 친구는 아직 어린데, 저와의 결혼때문에 연봉이 좀 쎈데 면접을 여러군데 다니고, 일자리 겨우 구했는데, 일이 익숙지 않아서 많이 혼나고 이 일을 해야하나?말아야하나..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제가 왜 연락안하냐고 보채었더라구요. 그리고 데이트비용도 같이 부담하면 되는데, 이 친구는 본인이 다 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더라구요.
처음으로 깊은 마음속 얘기 듣는거라...마음이 참...그렇더라구요.
"사랑해"라고 보낸건도 예전처럼 보내면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싶어서 보낸거래요.
그거 보내고 울었다네요... 저 없이 하루를 보내는게 이리 힘들고 괴롭고 매일 보내던 그 "사랑해"란 말을 못하다가 겨우 보내고 나니, 이유없이 눈물이 나더래요....
헤어졌다가 다시 붙으면...다시 헤어질꺼라는거 어렴풋이 알면서도...처음으로 다시 생각해보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서로 더 노력하고 이해하기로 했고, 장거리라 원래 부담가는거라 한달에 1번이란 조건을 걸었던건데, 그것도 이제 무시하고 이제 서로 시간이 되느 여건이 되는대로 무조건 많이 보는걸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남친도 더 많이 보고 싶었는데...저 땜에 참았던거라고 하더군요.
오늘 아침에도 술이 덜 깼으면서, 택배상자가 신경이 쓰였는지 뜯지도 못하고 제가 전화를 받을때 까지 한 남자친구가 이걸 다시 보내야 하나며 어떻하나고 카는거 보니, 어이도 없고 이럴꺼면서 왜 헤어지자고 칸건지... 그냥 만날때 다시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전 조심스럽습니다..사실 불안하기도 합니다. 헤어져서 다시 사귀어서 상처 받았던 과거가 있기에....과연 잘해나갈수 있을까 생각도 들고..무엇보다도 전보다 더 말 조심도 하고 내 감정을 참아야하고... 만나자는 말도 왠지 어렵게 꺼내야할것 같고..고민스럽네요..
다시 재회해서 잘 사귀고 계신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