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 글을 첨써보는 30세 남자입니다
결혼을 약속한 20대 여자친구가 있는데 많이 아파 안쓰럽고 가슴이 아파 글을 남깁니다..
여자친구가 오랫동은 부정맥과 3차신경통 교통사고 후유증등으로 아팠던걸 알고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안좋아지더군요..
피를 토하고 통증이 지속되어 병원찾기를 여러번.. 작년과 올해초 3번 골수검사 이후 경과를 지켜보자고 그랬고 힘들때마다 병원가서 피검사를 받으며 수혈과 수액으로 버텼습니다.
예전에도 피를 토하곤 했는데 그때는 묽었던 피가 요새는 방금뽑은 피마냥 진하고 핏덩이도 섞여있고 코피까지 나더라구요.. 자꾸 뼈가 아프다고 그러고..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혈소판 감소증 판정. 그것마저도 진행되어 혈소판수치가 2000이하로 떨어지고 백혈구수치가 정상10기준 20을 웃돌고 있습니다. 백혈병 증상같다고 다시 골수검사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여자친구의 팔과 발은 오랜 병원치료와 약한 핏줄때문에 주사바늘자국이 수십개있고 저마다 멍들고 부어올라 있어 앞으로 목과 심장에 주사를 꽂아야한다고 합니다.. '입원하자 입원해서 항암치료든 어떤치료든 받고 함께 이겨내보자..'라고 했더니 싫답니다.. 너무 아프고 힘들고 병원이 싫답니다 포기하고 싶다구요.. 여자친구 부모님에게도 알리길 거부하고 있구요..
지금은 하루에 대부분이 힘이없고 안먹으려 하고 토하고 코피쏟고.. 처음만날땐 아파도 항상 활기차고 명랑하던 여자친구가 어젯밤 숨쉬는것도 힘들어하는 모습에 1시간동안 펑펑 울었습니다 그랬더니 힘든몸을 일으켜 힘없는 목소리로 그만 울라고 저를 달래주었습니다. 눈물이 안멈춰 억지로 참으며 여자친구 잠든 모습을 보고나서야 잠에 들었어요..
얼마전 일도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을것 같아 그동안 어떤 노력이라도 다 하기 위해서요.. 글을 쓰는 도중에도 계속 슬퍼 눈물이 납니다.. 아직 어린나이에 그동은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으면 다 포기하려할까 하구요..
오늘 '오빠는 울보라서 나 먼저 가고나면 펑펑울겠네?'라고 하며 오빠는 나를 안만났으면 얼마나 더 나은 삶을 살았을까라며 미안함과 그동안 고맙고 행복했다고 장문의 메세지를 남기길래 제가 그런소리하지말라고 다그쳤습니다..
아직 포기하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