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판에는 눈팅만 하다가 글을 처음 써보네요.
부모님 문제인데 가장 활성화된 결시친에 써보려다가 여성만 작성이 가능하다 해서여기에 써봅니다.
2004년에 엄마가 처음으로 뇌출혈로 쓰러졌어요.모야모야 병이라는 희귀병 탓이긴 한데 알고보니아버지 몰래 앨트x 이라는 다단계를 하고 그 과정에서사채를 끌어다 쓰고 계속 빚 독촉에 시달리다 못견디고 쓰러진거였어요.정말 집안이 말그대로 풍비박산이 났습니다.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중환자실에만 꼭 한 달, 일반병실에도 꼭 한 달을 있었어요.병원비도 수천만원에 간병인도 쓰고 사채까지 갚느라 아버지가 모아놓은 돈은 물론이고 여기저기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엄마 명의로 집을 해놓은게 가장 큰 화근이었어요.이때까지는 이게 시작에 불과하다는걸 알지 못했어요.원래 의사선생님께서도 아주 잘 회복해야 말이라도 좀 하던가 아니면 제대로 못걷던가둘 중 하나라고 했는데 다행히도 간병을 잘해서 그런지 결과적으로는 둘 다 잘 합니다.그런데 몸이 나아지자 엄마가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그냥 봤을 때는 멀쩡한 줄 아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그렇게 나빠보이지 않습니다.어디가 약간 불편한 사람이구나 할 정도로 느끼는 정도.판단력도 흐린데다 엄마가 나서서 아예 생판 모르는 사람들한테 말을 걸고 다니고쓸데없는 소리도 하고 다닙니다. 가족 욕도 하고다녀요 모르는 사람한테.그러면서 또 집 담보로 보증도 서고 또 대출도 받고 돈 낼 능력도 없으면서보험은 어디서 자꾸 들어옵니다. 빚쟁이가 집으로 직접 찾아온 적도 있어요.돈을 안 갚으니 독촉장이 계속 날아오고 법원 통해서 가압류 고지서도 날아오고정말 아버지가 그거 때문에 미쳐 돌아가시는 줄 알았어요.그 돈 다 어디에 갖다 썼냐 뭐하는데 썻냐 아무리 물어봐도 말도 안하고아무리 화를 내고 그냥 어디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서 쉬어라 해도 말도 안듣습니다.아빠가 그렇게 말하면 도리어 화를 내요.가족에게 미안한 마음, 공감능력 1도 없습니다.뭐라고 해도 그 순간 뿐이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오히려 당당합니다.
그냥 저희가 추측하기로는 그 주변 인간들이 대출받아서 주면 얼마안에 돌려주겠다 이런식으로 해서 돈을 뜯어낸거 같아요. 얼마 전에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작년에 다 돌아가셔서 고향에 있는 산을 팔아서 형제들끼리 나눴대요. 엄마한테 500만원을 줬다는데그것마저도 보이스피싱을 당해서 다 뺏겼습니다. 경찰 쪽에서 연락이 와서 알게 된 사실이에요
2014년이 돼서야 정말 아버지가 고생고생하다가 집 명의를 아버지 쪽으로 돌려놓고 엄마가 지는 잘못에 대해서 책임이 없도록 뭐 조치를 취해놓았다고 해요. 자세한 내용은 잘 모릅니다.아무래도 담보걸게 없으니 크게 벌이는 일은 이제 없어졌는데 지난 토요일에 또 머리가 많이 아프다면서 병원을 갔더니 또 뇌출혈이었어요. 이번에는 그래도 상태가 심하지 않아 어제 일반병실로 옮겼는데 벌써 병원비만 해도 수백만원이더라구요. 이제 일반병실로 가서 간병인도 써야하고.. 지금 상태로 봐서는 조만간 퇴원은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에요. 아버지가 평생 뒤처리하느라 고생하셨는데 이제 몇 년 있으면 환갑이세요. 그 간 엄마 때문에 들어간 돈으로 지금 사는 24년 된 아파트 몇 채를 샀을지도 몰라요. 차도 20년을 타고 다니시다 바꾸긴 하셨는데 겨울에도 시동도 잘 안걸리는 그런 차 끌고 다니시는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이제는 더이상 케어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엄마 때문에 노후도 준비 못하셨어요. 이혼도 해보시려 했는데 엄마 상태가 저래서 이혼도 쉽지 않답니다. 저도 다른지역에 나와있고 아버지도 매일 출근하시기 때문에 계속 옆에 있을 수도없어요. 그렇다고 집에 가둬놓는 것도 말도 안되잖아요. 혹시 비슷한 경우를 겪고 계신 분이 있을까요?어떻게 하시고 계신가요. 아니면 법 쪽으로 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