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꼭 조언이 필요해서... 방탈 죄송합니다ㅠㅠ
저는 지금 해외 근무 4년 차입니다.
가족 회사인데 편의상 사장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1년에 3번 이상 한국에 보내주겠다는 조건 하에 저는 이 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 정도면 괜찮을 것 같고, 그냥 한 2년정도 공부한다 생각하고 이 곳에서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곳은 사무실과 공장이 같이 있는 회사이며, 저는 사무실에서 오더 관리? 하는 쪽으로 왔습니다.
큰 회사는 아니라 사무실에는 사장님과 저, 그리고 공장장님 3명이 한국 사람이었고, 나머지 7~8명정도 현지인과 공장에 40명정도 현지인이었습니다.
처음 와서 거의 6개월정도는 진짜 너무 바빠서 출근 시간부터 14시간~16시간 일하는게 당연했습니다.
저녁 10시에 끝난 적도 있고 11시에 끝난 적도 있습니다. 끝나고 집가서 씻고 바로 자고, 다음날 출근하고... 그렇게 6개월 정도 반복했습니다.
사장님 집께는 자녀가 2명이 있고, 저보다 어린 학생들이었습니다.
같이 방을 쓰는 동생이 불편해하자 저는 집을 따로 얻어서 나왔구요, 물론 집은 지원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제가 발주를 담당하니까 납품 스케쥴을 공장장님께 전달했습니다.
공장장님은 그 스케줄에 맞춰서 작업 지시를 하셨구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스케쥴이 안맞고 딜레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장장님과 저는 트러블이 계속 생겼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면 어리다는 이유로 제 의견을 묵살 시켰으며, 제 앞에서와 사장님이 계실때의 모습 또한 달랐습니다.
제가 물어봐도 어떤 일인지 얘기를 안해줘서 제 입장에서는 저를 무시하는 걸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제가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근데 사장님께서 원래 공장장님을 자르려고 했었다며, 저보고 계속 일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공장장님이 그만두시고 제가 그 일을 해야하면 전 자신이 없다고 제가 그만두겠다고 했지만, 가족이라서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공장장님이 그만두셨습니다.
일단 둘이 해보고 필요하면 그때 사람을 다시 구하자고 하셨습니다.
이제 이 회사에 한국 사람이라곤 사장님과 저 뿐입니다. 그 뒤로 저는 역시나 공장 일까지 하게 되었고... 발주부터 시작해서 납기 스케쥴, 그에 맞춰 공장 기계 스케쥴까지... 재고 관리도 해야하며, 그에 맞춰 재료 주문도 해야하고... 마감까지 제가 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은 점점 저에게 많은 걸 바라셨습니다.
사무실 일을 하고 있으면, 공장에 저거 확인했냐 물으시고 했다하면 저건 했냐 물으시고..
납기가 2주 후인데, 다 했냐 물으셔서 100개정도 부족 분이나서 100장만 재 작업하면 끝이난다고 했더니 빨리 해야지 왜 아직도 못 끝냈냐, 일이 많아 잔업을 하게되면 왜 잔업을 하냐, 일이 없어 잔업을 하지 않으면 왜 잔업을 안하냐...
납기가 많이 남아 잔업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 이후에 일이 더 들어올텐데 지금 있는걸 빨리 해버리지 않으면 또 스케쥴이 꼬일것이다.
처음 약속한 연 3회 휴가는 당연히 지켜지지 않고, 저는 설 연휴에만 한국에 갑니다.
그렇게 지금 4년차가 되었고, 저는 사무실, 공장 모든 것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너무 힘들기도 하고, 지쳐서 한국에 너무 가고 싶어서 작년에 2019년까지만 하고 한국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까지 사람 구해주시면 제가 인수인계하고 다 가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그 이후에 하시는 행동이나 말이 제가 그만두는 걸 전혀 엄두해두지 않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집 만기되면 다른 집 알아봐라, 3년 뒤에 퇴직금 얼마 받아가라 등등...그래서 저는 지난 달에 한번 더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전에 올해 말까지만 하기로 한거 기억하시냐고... 기억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곤 한 일주일 동안 말도 잘 안하시고 마치 화가 나신 것처럼 행동하셨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면 제가 그만큼 잘해주고 믿으니까 다 맡기시는 거다.. 한국 취업하는거 힘들고 분명 다시 가고 싶을거다는 사람도 많고, 해외 근무 3년이면 보다 쉽게 취업할 수 있다.
평생 거기 살거 아니면 나이 더 들기 전에 와서 자리잡는게 낫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근데 문제는 제가 이렇게 가버리면 가족인 사장님과 사이가 안좋아지거나 미움 받을까봐 걱정인 것도 있어요.
가족이여도 그만두고 한국으로 가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참고 계속 해야할까요?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