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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겪은 더러운 대한민국) 이 나라에 '청렴'이라는 것이 가능한가

김은영 |2019.04.12 22:16
조회 60 |추천 2
나는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 일하는 직원이다.
참 신문에서만 보고 뉴스로만 보던 것들이 내 눈 앞에서 펼쳐지니 
온 세상이 원래 이랬고 나처럼 입을 닫고 살았을 뿐 
채용비리, 제2의 최*실, 적폐, 권력남용 등이 우리 사회에 정말 가득하다^^
신문과 뉴스,, 언론에 속보를 알리는 그 일들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비일비재한지..
그것들은10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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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일은 선거가 시작되고 시장이 바뀐 후 일이다. 
모두 알다시피 박**대통령과 최*실 사건으로 우리나라의 당이 뒤바꼈다.
그래! 촛불의 힘이야! 하며 모두가 기뻐했고 정의가 되살아난 느낌을 가졌다.
지도에 색이 파랗게 물들며 우리는 얼마나 기뻐했는가?
그때만 해도 권력을 쥔 사람들이 골아파 할 생각에 얼마나 키득거렸는지 모른다. 
하지만 왜 몰랐을까? 권력을 쥔 사람들이 나가고 새롭게 권력을 쥐는 사람들이 생긴다는걸..
.
새로운 시장이 왔다.  
그 밑으로 자리 꽤나 차고있던 사람들이 물갈이가 시작된다.
모두 알다시피 선거운동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한 자리씩 받게된다.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누구겠느냐? 결국 학연과 지연 이다.
시장이 이사장, 회장, 고문 등 당연직으로 있는 모든 곳들의 물갈이가 시작된다.
공무원도 별수없다. 5급이상들은 죄다 물갈이 ('너 전시장사람이지? 꺼져~'심보)
내가 있는 곳에도 그렇게 새로운 사람이 왔다.
우리 지역사람도 아닌 등산복을 좋아하는 사투리 할아버지가 왔다.
그래도 나름 내정자이지만 서류도 넣고 면접도 본다. 그래야 뒤탈이없다.
같이 서류 넣고 면접보는 사람들이 참 불쌍하다.
당연하다는 듯이 합격자에 이름이 오르고 나면 아주 예전부터 우리의 대장인양 사람을 
부리는 기술이 현란하다.
충격적이게도 이 할아버지는 사무일이란 것을 해본적이없다.
출근해서 컴퓨터 조차 켜지않는다.
나름 시장과 너무도 깊은사이라는 빽이 있어서인지 제멋대로 공무원들에게 욕을하고
파티션도 없는 사무실안에서 코를 골며 잠도 잔다.
질문이라고는 자기 월급관련된것뿐이다.
우리는 이런사람을 '내려오는 사람'이라고 한다. 드라마 처럼 사장아들이여야만 낙하산인가^^
결국 직원 안에서 승진은 없다. (티오가 나도 결국 내려오는 사람 자리)
우린 입을 다물고 일한다. 소통조차 안되는 사람과 무슨말을 할까
사무실에서 하는 일이라곤 커다란 목소리로
 "어~ 난데~ 몇년만이네~ 나여기 ooo와서 ooo됐어~나중에 술한잔해~"
 "그래, 너 아들 서류 꾸며서 나한테 보내봐~ 내가 비서실장한테 말해줄게~"
 "그 공무원년 아무 싸가지가 없더라고! 내가 공무원들 승진은 못시켜도~ 좌천보내버릴수는 있지~ 나 그런 능력은돼~ "
 "안녕하세요 ooo의 ooo입니다. 제 선배님이 시장님인건 알고계시죠? 그럼 그때 봽겠습니다"
. 시골 할아버지가 시장 선배를 통해 감투를 쓰고 얼마나 신났는지 모두 들으란 듯이 
전화통화를 한다. 자다 전화하다 자다 전화하다 그렇게 한달을 보내고 실무자인 
우리보다 월급은 두~세배로 챙겨간다. 이게 바로 대한민국^^
풍문으로 들은 거지만 시장이 참 검소하고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제일 싫어한다던데
세금 낭비는 당신 후배야...
.
어느날은 자기가 시장과 비서실장과 얼마나 깊은 관계인지 카톡 내용까지 말해주며 
언제 그들과 술도 먹었는지 잘난척을 한다.
가식적인 웃음으로 아~네 그러셨어요^^하면 누가 꼰대 아니랠까봐 갑자기...
"아휴 나는 뭐 잘나가는 것도아니야~ 나도다 더 잘나가는 건 내 자식이지~" 라며 자식자랑도 
한다. 내가 볼땐 그 자식도 누구누구 자식이다~하면서 자리 하나 내정자로 받았겠지
현재는 ooo에 본인 친구 자식에게 자리주려고 안되는 자격조건, 서류까지 합격시킴! 
최종은 아직 못들었는데 말로는 100%일거란다. (자리주는 조건은 술 얻어먹기~)
.
어느날은 나에게 일잘해도 소용없다며 손에 지문이 없어지게 비는 게 최고란다.
실무도 전혀 모르고 기본적인 컴퓨터는 물론 가벼운 덧셈뺄셈도 계산기없인 안되는 당신이 나의 결재권자라니
당신을 보니 공감짱
모두 알다시피 이런 꼰대 철학은 걍 씹어주는게 답인데 허탈한 웃음은 어쩔수없다.
.
윗선이 물갈이 되니 하청업체 등의 물갈이도 시작된다.
지문없어지게 노력한 업체가 어떤 업체인지 확연히 보이는 시기이다.
가볍게 현수막업체부터 중소하청기업까지 현재 거래하던 곳들과 관계 정리를 명령한다.
예를 들면 갑자기 쓸데 없는 반찬통을 홍보물로 만들라고 해서 보면 그 반찬통 만드는 곳이 
모두 알다시피 선거캠프 멤버이다. 
선거캠프 사람들끼리 서로 밥그릇 챙겨주는 모습은 정말 감동의 도가니가 따로 없음.
예쁘지도 싸지도 않다..... .
 그런데 어느날은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람과 이사람의 선배라는 시장은  박*혜과 최*실을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욕할만큼 싫어한다. 냉장고같은 여자라서 싫단다.
내가 보긴엔 그여자들이나 당신들이나 다를게 없는데~
나도 촛불을 들던 사람으로서 촛불로 세상이 이렇게 변하길 바랐던가. 어떻게 다시 재반복?? 
이 나라에 이런 꼰대들이 이렇게 자리잡고 있는 한 변화는 없다는 것을 느꼈다.
모두 알다시피 결국 그놈이 그놈.
.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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