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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아빠, 어떡하죠?

ㅇㅇㅇ |2019.04.18 02:26
조회 162 |추천 0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판에 글 처음으로 올려봅니다! 저는 9살에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작년까진 아빠랑 같이 살았었구요.

아빠가 신불이고, 예전엔 사채 끌어썼다가 집까지 돈 받겠다고 온 사람 아빠는 뒤에 숨고 제가 쫓아냈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일 거에요. 그거 안 갚고, 예전에 아빠가 교통사고 내고 벌금 안 낸게 있대요. 그 것 때문에 저 중1 때인가.. 교도소 가신 적도 있구요.

지금은 엄마랑 살고 있는데 엄마는 재혼하셨어요. 재혼하신 분은 아빠라고 부르지는 않고.. 그냥 아저씨라고 없으실 때만 그렇게 호칭해요.

제가 실업계에 진학해서 바로 취업을 하게 됐고, 그래도 이름 있는 철강회사에 들어가 초봉 치곤 좀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빠였어요.

아빠가 좀 일도 일정치 않고 3년동안 배달 일을 했었는데 거기 사장이랑 싸우고, 술먹은 다음 날은 안 나가고, 그래서 해고인지 아님 그냥 아빠가 통보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만두고 매일 택배 상하차 같은 일용직 일을 했어요.

제가 돈을 벌기 시작하니까 생활비는 내야하지 않겠냐, 하시면서 도와달라고 하시는데 그건 또 여태까지 저랑 제 동생 아빠 혼자서 먹여살렸으니까 당연히 드린다고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액수가 점점 더 많아지는 거에요. 처음엔 전기세, 수도세, 티비, 가스비 밀린 거 내달라고 하더니 저에게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동생 학원비..를 내고 아빠가 갚는 식으로 하면 안 되겠냐고 하시더라구요.

동생이 미술 하고싶다고 해서 미술학원을 다녔는데 아빠가 한 3개월? 정도 학원비를 내다가 안 내서 쌓인 게 2천만원 정도 된 걸로 기억해요. 난 아빠가 정말 줄 거면 괜찮다고 했고 결국 신용카드를 만들고, 한 두 달? 잘 갚는가 싶었어요. 그런데 아빠가 일을 안 나가는데 상가집에 가야한다고 저에게 카드를 달라고 하셨어요. 저는 안 된다, 내가 아빠 버릇 모르냐 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동정심이 일어났는지 카드를 줘버렸어요. 진짜 이건 지금까지도 후회해요. 그 때 카드 130만원을 술집에서 끊었더라구요. 제가 그 때 화가 머리 끝까지 솓구쳐서 아빠한테 뭐하는 짓이냐고, 당장 취소해라고 하면서 진짜 온갖 욕이란 욕은 다 한 것 같아요.

그 전부터 제가 돈을 벌고 아빠는 일하는 날이 적으니 저한테 손을 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싫어하시는 티가 났어요. 그런데 술값 결제한 걸로 화를 내니까 그 때부터 너 지금 돈 번다고 유세 떠냐, 그깟 돈 내가 갚아주면 되지 않냐는 말을 술 먹으면 하는거에요.

근데 갚기는 커녕 매일 술, 담배. 일은 안 나가죠. 제가 참다참다 카드갚 어떻게 할 거냐고 화를 냈어요. 그럴 때마다 되려 더 화내고.

그리고 나서 작년에 제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2주 정도 입원해있을 때 엄마는 주, 야간 해가면서 챙겨주고 아빠는 가해자랑 합의한다고 전화 계속하고 열심히 저 챙겨주셨어요.그 때 좀 누그러졌는데, 여전히 카드값은 저한테서 빠져나갔고, 그래서 조금 짜증은 있었어요.

퇴원하고 나서, 동생은 대학 문제로 저는 돈 문제로 아빠랑 부딪히고 예전에 아빠가 손버릇이 안 좋아서 밥상 던지고 했는데 몇 년간 계속 없다가 한 날 그게 터져버렸어요.

그래서 저랑 동생이 짐 싸서 나오고 엄마가 데리러 오셨는데, 그 나오는 걸 아빠가 쫓아와서 도망치듯 나왔어요. 그 뒤로 저는 아빠 전화 안 받고, 문자 답 안 하고 동생이랑 아빠만 얘기하고 그 집에 저는 짐 가지러 가지도 않고 저는 핸드폰 번호를 바꿨어요.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그냥 아빠를 용서하는 게 맞나? 아니면 인연을 끊고 내가 엄마랑 살아야할까? 생각중이에요. 그렇지만 여기도 편하진 않아서 다시 일 구하고 돈 모이면 나가서 자취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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