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하나하나 다 읽어보면서 문제가 있긴 하구나 특히 주거형태를 바꿔야겠구나 마음을 먹었습니다.
각자 살아온 삶이 다르고 삶의 무게가 달라서 저는 현재 상황이 힘들고 버겁다 느꼇는데누군가에게는 월세 100살면서 식비에 돈 펑펑쓰고 돈 없다 하니 배부른 소리일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30대 초반 직장인 여성입니다.
오늘 몸이 안좋아 병가를 하루 내고 누워서 쉬는데 참 사는게 팍팍하다 싶네요.
10대부터 30넘은 지금까지 참 열심히 살았어요. 공부면 공부, 일이면 일, 연애면 연애, 운동이면 운동 뭐 하나 빼놓지 않고요.
어른들이 말하는대로 열심히 살면 먹고 살기 편해질줄 알았는데 현실은 참 팍팍하네요.
제 월급여 실수령액은 400만원입니다.
서울에 올라와 사느라 월세(100)+식비+생활비+교통비+통신비+약값 합치면
하루에 밥 두끼 먹고 숨쉬고 일만하며 살아도 최소 250만원 지출이 나갑니다.
회사에서 식비 지원이 안되고 몸이 안좋은 편이라 음식을 아무거나 막 먹을수 없어 식비도 좀 높고 출퇴근 시간 줄이려고 직장과 가까운곳에 살다 보니 월세가 비싼편입니다..
이 250만원 지출은 최소 지출 비용입니다.
여기서 예상치 못한 지출 (예를 들어 가족 생일선물, 자기계발 하려고 학원 수강, 축의금 등등)이 몇십 만원이 나가고..
그러면 한달에 300만원이 나갑니다.
한달에 많으면 100만원 저축하고 적으면 30만원 저축합니다.
몇백만원짜리 명품 가방이나 신발 욕심도 안내요.
남들은 그래도 브랜드 옷 신발 생활용품 같은거 참 잘만 사던데..
저는 제 옷, 가방, 신발 이런 쇼핑 해본지 반년이 다되가요.
제 현재 통장잔고 보니 260만원 있네요..
적금 묻어둔것 2천만원 있는데 이건 정말 제 밑천이라 없는돈이라 생각하고 살아요.
제가 20대 후반에 건강상 문제로 일을 휴직하면서 제 나이에 비해 모아놓은 돈이 많이 적어요.
이젠 돈 없어서 아플수도 없어요.
사실 최근에 제 커리어에 한번 투자할겸 자격증을 따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몇백만원의 비용이 들더라고요.
나를 위한 투자인데 내가 이런 욕심을 낼 시기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저희 집이 소위 말하는 흙수저 집안도 아닙니다. 조부모님들이 재력가셔서 저희 부모님은 소소한 일 하시며 살아요.
아버지가 갖고계신 만평 정도 되는 땅 주변에 대기업이 투자를 시작해서 앞으로 5년안에 엄청 시세가 뛸것이라고 해요.
아버지는 그곳에 상가를 세울거라 하네요.
하지만 이게 다 무슨 소용입니까.
제 통장잔고는 200만원인걸요. 자식한테 딱히 도움을 줄 의사가 없으신걸요.
제 소원이 따뜻한 동남아 가서 바닷가에서 일주일만 맘껏 돈 걱정없이 쉬어보는거에요.
참 열심히 살았는데.. 제 통장잔고를 보니 한달벌어 한달 먹고 사는 삶이 너무 허무해요..
저만 이러고 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