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안된 아들맘입니다. 현재 전업주부에요.
사실 남편도 능력이 없어서 꼭 필요한것에만 쓰며 살아가고있어요.
결혼전 저보다도 훨씬 초라하게하고 다니는 제 모습이 안쓰럽네요.
저는 아직 아기도 어리고 제 손으로 좀더 돌봐주고싶은 마음이었지만 상황상 조만간 복직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자세히는 못적겠구요. 동갑 남편과는 성격이 안맞아 자주 싸워요. 대부분은 남편이 말 같은말도 정떨어지게 하는거랑 지키기로 한 약속들 (전 반드시 지키는) 어기고 적반하장 이런 사소한 것들로 싸워요.
고집 정말 쎄고 속좁은 인간이라 인정이라는걸 안하고 사과라는걸 안해서 늘 싸움이 더 커져요.
연애때도 물론 안맞는 부분 있었지만 그땐 각자 집이있고 늘 같이 있는게 아니니 집을 안치워도 본인집 더러운거고 뭐 그랬는데 결혼하니 성인 둘이 만나 서로 지키자한 약속들 안지키니 너무 정떨어져요.
그리고 말이라도 예쁘게하거나 다정하다거나 다른 부분에서라도 그게 채워지면 견딜만 할텐데 전혀 그런게 없어서 힘드네요.
이번에도 말빨이 저보다 쎈 남편이 어떤 일에 있어서 본인이 하는건 괜찮고 저한텐 태클거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남편은 평소엔 전혀 다혈질이 아닌데 오히려 정말 말없고 맥없어보이는데(?) 싸울땐 어쩜 그렇게 재섭게 말을 잘 비아냥 거리고 사람 열받게 하는지.
서론이 길었네요. 아무튼 얼마전부터 부부 돈관리를 제가 하는데 싸우고 열받으니 쪼잔하게 너한테 돈 못준다고 돈 내역도 검사해야겠다고 하더라구요?
불과 얼마전에 다 니가 관리하라며 자긴 관여 안한다한 인간이... 예전처럼 얼마 필요하다 청구해서 쓰라네요.
솔직히 제가 지금까지 필요해도 일 더 일찍 복직 못한건 아무래도 남편이 일 관두고 육아하고 제가 일나갈순 없기때문이에요. 일종의 남편 경력 생각해서 끊기면 안되니까요.
근데 제가 예전에도 남편이 저보고 집에서 신선노름한다 ㅇㅈㄹ 하길래 대판 싸웠는데 이번에도 또 돈으로 쪼잔하게 구네요? 저도 그럼 니 일하는 시간에 애 못봐준다 왜 나만 니 스케줄에 다 맞추냐 하긴했는데 너무 재섭네요.
요즘 맞벌이도 많이들 하는거 사실이지만 전업하는 여자분들도 많지 않으신가요? 남편들이 기분 나쁠때던 뭐던 돈으로 유세떨고 재섭게 나오기도 하시나요?
참 육아랑 집안일도 사람 부르면 다 돈인데 그걸 왜 모르는지. 아니, 알면서도 기분 나쁠때 직접적으로 돈벌어오는건 자기니까 재섭게 유세하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