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쓰니의 아버지는 10여년째 조현병을 앓고있는 환자임
최근 조현병환자들이 일으킨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이 화두가 되고있음
쓰니 인생 절반가량의 시간동안 체험한 조현병 환자의 증상과
그들의 가족들이 겪는 심리적고통에 대해 알리고자 이 글을 쓰게됐음
이야기에 앞서 쓰니는 절대 ''조현병'' 이란 병명을 앞세워
범죄를 저지르고 감형 받고자하는 싸이코들을 옹호할 생각이 없음을 알림
쓰니는 현재 22살의 대한민국의 여자사람임
우리집 가족 구성원은 아버지,어머니,오빠(4살위),언니(3살위),쓰니,동생2명(둘다 초등학생) 총 7명의 대가족임
처음부터 우리가정이 개막장은 아니였음
오히려 남들보다 꽤 괜찮은 축에 속하면 몰라도...
부모님 두분 다 4년제 대학을 나오시고
아버지는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대기업 사무직 직원이였음
어머니는 착실한 가정주부셨음
쓰니 6살무렵부터 가정이 삐걱거리기 시작함
다름아닌 아버지의 여자와 술 문제였음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아내와 자식들이 순종하는걸 좋아했고
가끔씩 심기에 거슬리는 상황이 있던날엔 술을 마시고 폭력을 행사했음
당시 우리 3남매는 어렸기에 주로 맞는 대상은 어머니였음
때때로는 말리던 오빠까지도 때리기도함
내가 할수있었던건 옷장속으로 숨어들어가 오빠랑 언니 손을 꼭 부여잡고 이 상황이 끝나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 없었음
거기다 아버지가 바람 피운 정황을 어머니께 들키면서 가정싸움은 깊어졌음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바람을 피운 이유에 대해 늘 일관되게 말해왔었음
"회사 노조에서 여자를 만나라고 강요했다"
"모 처장이 '그 여자를 안만나면 승진에 불이익이 있을것이다' 라며 협박해서 어쩔 수 없었다"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그 당시 어렸던 나는 그냥 그런줄로만 알았음
(어머니가 그걸 왜 믿어줬는지 아직도 미스테리)
지금 돌이켜보면 이 시점부터 아버지의 조현병 증상이 처음 보였다고 추측함
이후 동생들이 줄줄이 태어나고 그럭저럭 초등학교를 다니던 2010년무렵 아버지가 무보직 발령을 받게되었음 (회사에서 자진퇴사를 유도하기 위해 대기발령 상태로 두는것)
아버지는 집에서 쉬게됐음 이 시점부터 우리가정은 망조의 길로 빠짐
하루종일 부모님은 서로 정신질환성 대화를 나눴음
그 전엔 아버지만 상식선에서 벗어난 얘기를 해왔었는데
서서히 어머니도 그런 발언을 하기 시작함
주로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던걸로 기억함
연애시절,신혼초기, 심지어 어린시절 얘기까지 언급하며 서로 헐뜯었고
대화의 끝은 항상 추측, 후회,망상이였음
제대로 된 수입원은 없었고 적금을 깨서 생활하던 실정이여서
의식주는 빈약했고 이 때문에 쓰니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음
가끔씩은 가스요금, 전기요금을 내지않아 끊겨버리는 바람에 원시인처럼 지내기도 했었음
부모님은 명절에 만난 친척들에게도
(특정사건을 언급하며)"1994년도에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제가 누구라고 생각하고 말씀하시는거에요? 저는xxx가 아니에요"
등등의 정신질환성 말들을 함
할머니,할아버지 포함 친척들은
1.우리가족을 대놓고 피함 2.뭔소리나며 화를내다 몸싸움으로 번짐
둘중에 하나였음
당연스레 우리 가족은 고립되어갔음
주위 사람들을 향한 아버지의 망상발언들은 차마 글로 다 옮기기 어려운정도였음
작정하고 옮긴다면 왠만한 전공서적 3개분량은 될것임
얼마안가서 남아선호사상이 투철한 할머니가 오빠만큼은 망칠수없다며 친척집으로 전학시켜버렸음
이때쯤만해도 부모님은 하루왠종일 이상한게 아니였기에 슬슬 대화가 이상해진다 싶으면 알아서 피하면서 지냈던걸로 기억함
중학생 무렵부터 부모님의 병이 중증으로 번지기 시작했음
아버지는 늘상 이상했기에 그다지 놀랍진 않았지만
어머니가 눈에 띄게 이상해졌음
"밤이되면 누군가가 나에게 강제로 약물을 먹여 의식을 잃게하고 성매매를 시킨다"
"지난밤에 또 약을 먹인뒤 옷을 벗기고 목줄을 채워서 돌아다니게 했다"
등등의 성적,신체적으로 학대받았다는 얘기가 대부분이였음
몸에 남아있는 상처들도 없고 아무리 옆에서 아니라고 말해봤자
이 병의 특성상 씨알도 안먹힘
그냥 자기가 생각싶은대로 믿는거임
종국엔 그 성매매주선을 쓰니가 했다며 폭행도 여러번했고
그들이 창문으로 못들어오게 막아야한다며 온 집안 창문에다 쇠창살을 달아버리기도함
집에서는 생지옥을 경험해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지내는 낙으로 살던 쓰니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남
그 무렵 아버지가 학교에 자주 찾아오기 시작한거임
아무리 울며불며 제발 오지말아달라해도 들은적이 없음^-^
진학 상담을 한다며 담임을 붙잡고 요상한 소리 하는것은 기본임
짐을 잔뜩 싸갖고와서는
'누가 집에 불을 지르려해서 당장 이사가야한다'며 전학수속을 밟던 와중,
이상함을 감지한 선생님의 제지로 무마된적도 있고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먹을거리를 사들고 수업중인 우리 교실에 불쑥 들어와서
" xx이 아빤데 국회의원 선거에 나갈것이다, 집에가서 부모님께 잘 부탁드린다고 전해드려라"
이런 발언을 하며 학교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
심지어 쓰니의 집으로 놀러온 친구의 아버지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고 분명히 1985년도에 본인이 알던 누군가와 연관돼 있을거라며 앉혀놓고 얘기도했음
그 친구와의 관계는 그날로 끝이였음
그 친구가 난생처음 받았을 충격을 생각해보면 아직도 미안함... 혹시 보고있니?ㅠㅠ 정말 미안해...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들 사이까지 아빠에 대한 소문이 퍼졌음
이로 인해 평소 어울리던 친구무리가 쓰니를 왕따를 시키기 시작했음
걔들은 쓰니를 제외하고 단톡방을 새로 만들었음
아버지와 쓰니에 대한 소문들을 서로 주고받은 카톡을 우연히 본 날
쓰니는 처음으로 자살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아마 그들의 쉬쉬하던 분위기와 쳐다보던 눈빛들은 평생 못 잊을것같음
한번은 집에 전세기간이 끝났음에도
아빠가 이 집에 있으란 지령을 받았다며 몇년 버티는바람에
집주인이 강제집행으로 우리 식구를 내쫓아버렸음
세간살이는 컨테이너 박스로갔고 간단한 짐만 챙긴채로 나와버린거임
졸지에 3달가량 찜질방이나 차에서 지냈고 심하면 노숙을 했음
지금에서야 허심탄회하게 추억하지만
좁은 차 안에서 부모님의 대화를 계속 들어야했기에 스트레스는 말할것도 없었고
남들에겐 당연한 집이 , 그 넓은 서울한복판에 우리집 한칸이 없다는게참 슬프게 와닿았었음
시간이 흘러 쓰니가 고등학생이 됐을 무렵
복직과 무보직을 반복하던 아버지는 결국 회사에서 잘리셨음
가세는 더더욱 기울었고 급식비와 휴대폰요금을 스스로 낼 수 밖에 없었던 쓰니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음
힘든 여건속에서 살아보려고 노력했고
마음맞는 친구들을 만나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을때임
하지만 우리 아버지는 그런꼴은 죽어도 못보는 인간임
행복해질 시점에 꼭 끼어들어 똥물을 튀김
아버지란 존재는 내게 그런존재임
쓰니가 아르바이트 끝나고 귀가하는 시간(11시)이 너무 늦다는게 발단이였음
쓰니가 사창가와 외계인들을 양성하는곳에서 근무한다는 주장을 펼치기 시작함 ( 당시 쓰니의 알바장소는 매우 정상적인 커피 프렌차이즈 매장이였음)
한발 더 나아가서 특정 누가 시켜서 그런다는둥, __년이라는둥 이미 에이즈에 걸렸다는둥
다시는 상상하고 싶지 않은 폭언과 폭행을 귀가시간마다 한달가량 지속했음
그전에도 종종 있었던 일이지만 그때는 유독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었음
쓰니는 늘상하던대로 최선을 다해 도망쳤고 억울함이 풀릴때까지 울었음
아버지가 카페매장에 찾아오기전까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에게 부모동의서도 받지 않고 청소년을 쓴다고 신고하겠다며 깽판쳤음
그 자리에서 쓰니는 잘려버림
집으로 돌아와서도 인신공격적 망언을 퍼붓는 아버지를 바라보다
쓰니는 그동안 내제돼있던 원망과 분노가 터져버렸음
그전에는 망상의 대상이 가상의 인물이나 유명인이였었지만 쓰니에게
옮겨지니 스트레스가 겉잡을수없게 커져버린것임
그날 저녁 쓰니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수면제 몇백알을 먹고 자살시도를 했음
뒤늦게 발견되어 중환자실에서 며칠가량 사경을 헤매다가 살아나게됐음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을 계기로 쓰니의 어머니는 자발적으로 치료받기 시작했음
아버지와 달리 조현병도 아니였고 비교적 가벼운 피해망상정도였음
이후 더이상 이상행동을 보이지 않았고 아버지를 대신해 경제활동을 시작하셨음
집안 사정은 개선됐지만 아버지에 병은 전혀 치료되지 않았음
폭언,폭행은 나날이 발전했음
해소되지 못한 스트레스와 우울한 감정은 줄곧 쓰니를 망가트렸고
결과적으로 고등학생때만 10번이 넘게 자살시도를 했었음
실려간 병원에서는 강력히 정신과 치료도 병행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아버지는 부모의 자격을 들먹이며 의료진에게 치료를 거부했음
뒤늦게 상황을 인식한 쓰니 어머니가 정신과 병원에 처음 쓰니를 데려갔음
그때만난 정신과 의사는 아버지를 환자로 인식하고 대해야한다했지만
사실상 왠만한 성인군자 아니고선 정말 힘든일이라고 생각함
아무리 무시하고 피해봤자 한계가 있었고, 미성년자였던 쓰니가 할수있는 일은 거의 없었음
특히나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시절 아버지의 폭언,폭행은 쓰니의 영혼에 깊은 상처를 남겼음
매일같이 한공간에서 인신공격성을 띈 모욕을 듣고 때때론 폭력도 행사하며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가 애석하게도 울타리가 돼줬어야할 아버지였던거임
남매들에 비해 마음이 여린 쓰니는 같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더 스트레스를 받았던거같음
정신과치료를 병행하며 쓰니는 안정을 되찾았고 대학생활을하며 많이 밝아졌었음
아버지를 무시하려 노력했고 오빠 언니와 고민상담을 자주하며 그럭저럭 지내오던 있었음
하지만 하늘은 우리식구에게 평온을 선물하지 않았음
오빠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것임
쓰니와 오빠는 떨어져지낸 시간이 컸지만 다른 남매에 비해 유대관계가 좋았었음
어린시절 세상엔 아빠같은 남자만 있는줄 알았던 나에게 다른 부류남자도 있다는걸 깨닫게해준 사람이였음
오빠는 어린나이부터 친척집에서 지내며 눈치도 보이고 알게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었던걸로 기억함
전화할때 종종 사촌동생들과 다른 대우를 받아서 속상하다고 얘기했었음
이런저런 사정과 장남이라는 책임감, 어머니의 과한 의존이 오빠를 괴롭게하지 않았나 생각해봄
장례직후 그동안 외면해오던 친척들이 아빠를 정신과병원에 데려갔음
망상형 조현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지만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지 오래여서 아버지는 양성조현병에서 음성조현병으로 바뀌는 정도의 효과만 보게 됐음
양성조현병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환각,망상,환청등이 주로 드러난다면
음성조현병은 요약하자면 사람이 그냥 폐인이되는거임
아무 의욕도 없고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으로ㅇㅇ
정신병동에 입원했던 아버지는 경제적인 문제로 퇴원을 하고 집에서 오게됐음
이로인해 그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어버림
아버지의 제일 큰 문제는 샤워를 안하는거임
쓰니 아버지가 일년에 샤워하는 횟수는 열손가락안에 꼽을거임
옷도 안 갈아입음
시궁창 냄새가 나는건 기본이고 떡져서 굳어버린 머리와
눈곱 개기름 등등 상상도 할 수없는 몰골로 살음
어머니가 씻으라고 시키다 때려야 한번 씻을까말까한 정도임
또한 가만히 서있질 못하고 손발을 매우 떨음
게다가 3대욕구에만 충실한 괴물로 변해버렸음
하루에 20시간 넘게 자고 일어나있을땐 진공 청소기 수준의 식욕으로 모든 식재료와 음식들을 거덜냄
쓰니 동생들은 아직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인데 저녁식사는 커녕 육아에 일절 관여하지 않음 방임 그 자체라고 보면됌
14시간 넘게 근무하고 밤늦게 귀가하는 쓰니 어머니를 대신해
육아를 할 법도 한데말임
애초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인간이라면 집이 이정도로 망가지진 않았겠지만ㅋㅋ
덕분에 현재까지 모든 가사는 쓰니와 쓰니의 언니가 책임지고 있음
오빠가 떠나간 이후로 쓰니는 우울증이 재발했고 대인기피증까지 찾아왔음
휴학하고 한동안 히키코모리 생활을하다 현재 심리치료를 받으며 호전되고있음
요즘 우리집은 살얼음판과 같은 실정임
오랜시간 수입이 없었던 탓에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움
약속이라도 한듯이 오빠와 아빠얘기는 아무도 하지않고 대화도 거의 없음
식구들 모두 누군가 툭친다면 모든게 무너질것같은 심정으로 살아가고있음
동생들을 챙겨주는데만 전념하며 지내고만 있음
가끔 아버지가 약을 제때 먹지않아 망상증상을 보일때면
다시 예전같아질까봐 너무 두려움
육체의 병은 휴식과 약으로 해결되지만 정신의 병은 당사자와 그 주변 사람들의 영혼까지 갉아먹는다고 생각함
아직도 치료시기에 우리가족을 외면했던 친척들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움
주변 이웃들도 마찬가지로 쓰니 식구들이 아버지에게 구타당할때 비명과 고성으로 인해 모를리가 없었을 것임
심지어 살려달라고 초인종을 누른적도 있었음
한번쯤은 경찰에 신고해줄법도 한데 그들은 단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음
어쩌면 이들의 외면이 우리 식구를 파멸로 이끈데 일조하지 않았나 생각해봄
최근에 강력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이 조현병을 앓고있다는게 밝혀지면서
조현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거로 알고있음
일부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로 인해 범죄의 원인이 조현병이라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는걸로 앎
하지만 조현병환자가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알고있음
즉, 조현병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인격 때문에 발생하는거임
아버지가 조현병 발병 이전에도 폭력적이고 낮은 수준의 인격을 지닌 사람이였던 것 처럼 말임
또한, 쓰니 아버지의 경우 집안에서만 막장이였지 밖에서는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한것으로 알고있음
오빠 장례식에서 마주한 아버지 지인들중 대다수는 아버지가 병을 앓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였음
그들중엔 왕래가 꽤 잦았던 사람들도 있었음
쓰니는 절대 소수가 그 집단에 전부가 될 순 없다고 생각함
대다수의 사람에겐 조현병이 낯설고 두려운 존재라는건 충분히 이해함
하지만 모든 조현병환자를 그 병을 앓고있다는 이유만으로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는일은 없어야된다고 생각함
쓰니와 쓰니가족은 오랜세월동안 조현병이 방치되면 얼마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지 피눈물을 흘리며 몸소 체험했음
조기에 치료시설로 보내 증상을 완화시키고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되도록 입원치료하는등의 제도적 차원이 절실해보임
현대 의학이 발전한 지금도 여전히 조현병은 완치 사례는 없는걸로 알고있음
아직도 치료 체계가 열악한 이 시점에 사람들이 조현병환자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안좋아지고 사회에서 고립되어간다면 어디선가 쓰니같은 피해자가 늘어날까봐 매우 우려됌
특히 조현병 환자들은 자신이 멀쩡하다고 굳건히 믿고 치료를 거부하는게 대다수여서 주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함
혹시 이글을 읽는 당신의 주변에 조현병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안으로 병원에 보내길 바람
오늘은 오빠가 세상을 뜬지 2년째되는날임
군인시절 웃는얼굴로 휴가나왔던 오빠가 막장5분전인 집안사정을 보고 애써 덤덤한척하며 복귀하던 모습이 뒷모습이 생각남
그땐 오빠의 외로움을 왜 알지못했는지...
아직도 오빠에 대한 원망은 없음
조금이나마 오빠가 세상을 등졌던 이유를 이해하기 때문임
다만 쓰니에게도 끝이 있다면 오빠와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해봄
쓰니는 본인과 아름답게 꽃폈을 오빠의 인생을 망친게 아버지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괴롭혀왔었음
하지만 아무리 아버지를 미워해봤자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다는걸 뒤늦게나마 깨달음
오빠와 남은 우리식구가 이젠 행복하길 바라며 이글을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