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싫어해요
제가 어릴 적부터 가정폭력 당하면서 자라왔고, 독립하자마자 부모님과 바로 연락을 끊었어요.
8살 때... 처음 학교를 가는 해잖아요?
그 이전에는 한 번도 생일선물 달라는 말을 안 했어요
축하받은 적도 없고, 뭘 받은 적도 없었어요... 생일에 대해 잘 몰랐으니까요
친구들이 생일 지나고 아빠한테 선물 받은 거, 엄마랑 놀러다녀온 거... 아무튼 저로써는 있을 수 없는 얘기를 들으면서 저도 한 번 떼쓰고 싶어지는 거에요...
제가 2월생인데ㅎㅎ 제 생일 저녁에 생일 축하한다고 한 번만 듣고 싶다고 말하니까 바로 손찌검을 하시더라고요
너는 태어나서 밥과 돈만 축내는게 감히 축하받으려고 한다, 태어난게 벼슬인줄 아냐, 싸가지가 없다.. 별 욕과 심한 말 들으며 싹싹빌고 다신 안 그러겠다고 울면서 맞다가 집 밖으로 내쫓아졌어요
옷도 제대로 못 입고... 엄청 추웠는데... 그냥 눈물만 나오더라고요... 밤 중에...
다음날 새벽 되서야 동생이 살짝 문 열어줘서 들어갈 수 있었고... 부모님이랑은 다른 방 써서 그나마 다행이었던 거 같아요...
그 이후로 생일이 싫어졌어요
생일날에는 평소보다 더 바쁘게 지내려고 하고, 연락수단도 다 끊고 혼자 지내요
아무한테도 말 못하겠더라고요... 내가 불쌍하게 보일까봐...
익명의 힘을 빌려서 얘기해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