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여자인데 1년째 동거중이거든요
초반에나 좋았지 요즘 같아선 후회해요.
그냥 데이트 하며 애틋할때가 더 나았던 듯
결혼 생활도 이런가요? 다들 어떠세요??
그대로 나열하자면 일 끝나고 집에오면 눈도 잘 안 마주친지 오래..
본인 씻고 드러누워 바로 폰게임.
밥 먹을 때 TV시청하며 본능적으로 숟가락만 입으로 넣고 내가 볼륨줄여 말 걸어도 단답에 대충 반응하며 다시 재빨리 볼륨올리기 바쁘고..
밥 먹는 속도도 안 맞추는 건 기본.
먼저 다 먹고 디저트까지 해치운 뒤 슬쩍 일어나자마자 침대에 누워 다시 폰 만지기.
유일하게 먼저 다가오는 경우는 스킨쉽 하고 싶을때.
이게 뭐하며 사는건지.. 정말 최수종 같은 자상한 남편은 로또확률인가요?
이게 밖에서 데이트 할 때 만나면 서로 애틋할 수 밖에 없는데 동거니 결혼이니 같이 살면 다 이리되는 게 정상인건지 아님 그냥 그때가 꾸며낸 모습이고 지금 본색이 나온건지.. 그것도 아님 이 사람은 그냥 이런 성향의 인간일 뿐인건지
그래.. 어떻게 매일 설레겠냐, 위안삼아 보긴해도 간혹 다른 사람들이 5년째인데 달달해요.. 10년만나고 있는데도 예뻐해줘요 이런 글든은 다 허구인건가
하물며 쉬는 날 나가서 데이트를 해도 무미건조.. 식당에 음식 기다리며 또 폰 만지기. 대화도 거의 없고.. 자기 기분 좋은거, 관심있는거나 내가 끄집어내야 겨우 몇 마디 할까말까..짜증나서 주변 둘러보면 그래도 눈 맞추고 웃으며 얘기하는 커플 많던데..
서로 떨어져 일하는 중간도 연락이 점점 없고 바빠서 그러려니 나도 먼저 안 보내 버릇해 우연히 우리가 주고받은 대화들 보면 의무적인 톡만. 나중에 봤더니 단톡에 친구들과는 잘도 떠들었던데..
오늘도 힘들었을거야하며 집에오면 미소지으며 반겨도 내 앞에선 세상 일 혼자 다 하고 온 것처럼 앓는 소리에 피곤하다는 내색 뿐.. 그럼 나도 그럴 기분 싹 가시니 자동으로 또 정색되고 서먹서먹..
기회봐서 컨디션 괜찮아 보이는 날 그래도 고쳐볼려고 서운하다, 얘기하자 뭔가 내색하면 바로 신경질에 짜증..
자긴 대화안하는게 오히려 너무 편하다며 이젠 울어도 모른척, 싸워도 사과 안한 채 몇날 며칠도 방치..
다른 남자 만나도 이럴까봐 섣불리 헤어지는 것도 확신이 없고..
댓글 보면 다 똑같이 대하면 된다.. 내 인생 살아라, 취미 가져라, 다른 사람 만나러 나가라는 말 뿐 결국 저렇게 해서 상대도 안달내고 반성하는 게 아니라 그래 이게 내가 바라던 바다! 하고 밖으로 나돌기만하면 흔히들 말하는 남편은 ATM기, 여자는 식모처럼 쇼윈도 부부 되는 거 아닌가요?
진짜 나가서 나도 나대로 살고 싶은 맘 굴뚝이지만 아는 사람도 없고 혼자 놀아도 재미 없고..
요즘들어 남자, 남편만 보고 사는 건 등신짓 같단 생각이 확고해지네요.
저같은 분들 뭐하고 마인드 컨트롤 하며 사시는지..
혼자놀기 진수 있나요
'맨날 주인만 기다리는 강아지 같이 굴지말고.' 까지 들었는데 자존심 상해서 진짜.
무슨 좋은 방법 없나요? 복수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