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년전... 척살조
이윽고 완전히 해가 저물고 짙은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왠놈들이냐?”
“술 입니다요.”
대문을 지키던 병사는 들고있던 창으로 수레를 덮은 천을 제꼈다.
과연 술이 들어있는 크고작은 단지가 여럿 수레위에 쌓여 있었다.
“헐... 내 생전 술단지가 이리 큰 것은 처음보았다.”
“오늘 잔치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것입죠. 여기 조그마한 호리병에 든건, 수고하시는 병사 나으리께 드리려고 준비한것입니다.”
“흐음, 흠... 들어가라!”
병사는 입맛을 쩝쩝 다시며 받아든 술병을 이리저리 돌려보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잠깐! 섯거라!”
술 수레가 다시 멈췄다.
병사는 뭔가 맘에 걸렸는지 수레앞으로 걸어와 다시 단지를 살피기 시작했다.
“이 술독은 정말 크군.”
“예... 오늘 잔치를 위해 특별히 만든것이라니까요~”
병사는 창으로 술을 덮고있는 뚜껑을 젖혔다.
순간, 긴장감이 흘렀다.
술수레를 끄는 사내도 긴장하는 표정이었다.
병사는 경계하는 표정으로 잠시 뜸을 들였다가 술독안으로 냅다 창을 꽂았다.
그리고...
병사가 창을 꽂은 단지에서는 술이 찰랑거리는 소리만 났을 뿐이었다.
“흐음... 정말 술이 들었군.”
“아이고... 나으리, 술이 아니면 뭐가 들었겠습니까요?”
“음... 요즘 하도 괴상한 무리들이 설쳐대니 조심하는게 나쁘지는 않지. 내 목숨이 달린 일이니까.”
“하하하하! 나으리도 참... 하긴, 요즘 나타나는 괴한들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됐다. 이제 들어가거라.”
“예, 그럼 수고 하십시요~”
병사는 의심을 풀고 다시 자기 술병을 열어 냄새를 맡기 시작했고, 수레는 대문 안으로 사라져 들어갔다.
“됐습니다.”
인적이 없는 으슥한 담밑에서 술 수레를 끄는 사내가 누군가에게 나직이 말했다.
그러자, 병사가 창을 꽂았던 단지 옆쪽, 조금 작은 단지의 뚜껑이 열리고 사람 손이 쑤욱 올라왔다.
날렵한 체구의 여자가 몸을 웅크리면 딱 맞게 들어갈 정도의 단지였다.
어두운 곳이라 어렴풋하기는 했지만 역시, 단지에서 나온 자는 여자의 선을 가진 자였다.
“수고하셨습니다.”
“서두르셔야겠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해두세요.”
“예. 그럼...”
둘은 주위를 경계하며 양쪽 방향으로 갈라졌다.
-----------안녕하세요! sOda 에요 ^,.^a
^^ 정말 오랜만이네요..
설화 1부 끝내놓고 공부를 했었어요...;; 국사공부...라고 하면 다들 웃으시겠죠... T^T
참, 큰일도 있었어요... 아버지가 구정날 갑자기 쓰러지셔서 응급실로 실려가서 심폐소생술에 산소호흡기까지 대고 계셨었거든요...;;
담도역행성 무슨 증이라는데...;; 내시경 수술 받으시고 쾌차하셔서 월요일날 퇴원하십니다. ^-^ 너무 다행이고 기뻐요...
덕분에 제 모토가 2004년 모두 건강하자!!! 가 되버렸네요.
제가 느릿느릿하고 꾸물거리고 되게 늦는거 같지만요, 설화는 정말 애착을 갖고 쓰는 글이랍니다.
그래서 글쓰는 시간 외에는 대부분 이것저것 뒤지면서...나름대로 극적으로 쓰려구 준비를...;;
(준비한게 이정도야!!! 나가 죽어!!! ㅜ.ㅜ)
너무 무겁고 어둡긴 하지만, 이런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액션,사랑,음모,배신,역사적사실...등등이 총 망라된 글은 처음 쓰는 거거든요... ^-^;;;;
그래서 너무 허술하고 여기저기 오류가 눈에 거슬리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 제가 뭐 그렇죠... 2부 끝내면 가볍고 유쾌한 글로 돌아갈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