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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워요ㅠ

ㅇㅇ |2019.05.14 03:18
조회 17,692 |추천 6
남자친구랑 2년 좀 넘게 사귀고있습니다
둘다 20대후반인데 제가 한살많아요

처음에는 남자친구랑 거리가 좀 있었어요
저는 지방에서 대학원 다니고있었고
남자친구는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고있었습니다
바빠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보는편이었는데
그래도 이동시간아깝고 해서 나중에 가까이 살면좋겠다
자주 얘기했었어요
그러다 올해초에 제가 학교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왔고
남자친구랑 같은 동네에 집을 얻게되어 자주만납니다
(결혼생각도 있고 둘다 진지하게 만나고 있지만
아직 진전된건 없습니다
남친은 서울에서 자취하고,남친부모님은 경기도쪽사세요)

일단 작년에 제가 지방에 있을때도
남자친구는 자기부모님이랑 같이 밥먹자고
자주 이야기하곤 했었어요
전 아직 결혼한것도 아니고 또 어른들 자주뵙는게
부담스러워서 몇번 거절했었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서울갔을때 데이트하고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이 근처에 계시다면서 밥먹자고
연락오는바람에 거절하기 힘들어서 가서 뵈었어요
그게 처음 뵙는거였는데.. 갑작스러워서 싫었지만
그전에 여러번 거절했고 또 근처에 계시다하시니까요

그렇게해서 작년에 두세번정도 밥을 사주셨네요..
저도 감사해서 밥 얻어먹을때마다
남자친구를 통해서 작은 선물을 보냈어요
남자친구는 그럴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뭔가 받았으니까 저는그게마음이 편해서요
하지만 자주 만나자고 하시니 부담스러워서
그 후로는 돌려서 거절한적이 몇번 있습니다

근데 올해부터 옆동에 살게된걸 아시고는
더 엄청 자주 보자고 하세요......;;
제가 이사온 첫주말에 남친한테 연락하셔서
너네 밥사주러 가고싶다고 하시고
제가 피곤해서 쉬고싶다고 거절하니까
그 다음주에 연락오셔서 어디 놀러갈건데
너네도 같이 가자고 하셨어요.....

남자친구네 집은 원래 가족모임도 자주하고
가족끼리 엄청 사이가 좋은편이에요
남친어머니도 시어머니와 엄청 친하시대요..
남자친구도 그런부모님과 제가 친구처럼 지냈으면 한대요
남친부모님도 실제로 권위적인편은 아니셨고,
만났을때 너무 격식갖추지말고 편하게 먹으라고하시고
딸처럼 친구처럼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반면 저희집은 그런분위기가 아니구요..
가족모임이 있더라도 제가 친척어른들이 불편해서
안간적도 있는데 부모님도 제게 강요하지 않으세요
불편하면 어쩔수없지 뭐 억지로는 할거없다고 하시고..
(그렇다고 사이가 나쁜건아닌데 아무튼 가족적인분위기를 강요하지는 않아요)

남자친구의 부모님 분명 정말 좋은분들이세요
그리고 전 그분들 싫어하는건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어른들과 함께하는 그런자리가 부담스럽고
아무리 저를 딸처럼 대해주시고 친구처럼 지낸다해도
그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남자친구부모님이지
제가 제 부모님대하듯 내 친구대하듯 대할수는없어요
앞으로도 편하고 익숙해질거같지는 않아요.....
또 결혼을 한다해도 불편하던게 편해질거같지않구요
그냥 최소한의 예의만 갖추면 된다고 생각하구요

계속 돌려서 거절하기도 힘들기도하고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말했어요
나는 이러는거 부담스럽다고..그런 가족적인 분위기자체도 익숙하지도 않고 이런부분 처음에도 얘기했었다고..
그러니까 내가 불편해한다는걸 그냥 말씀드리라고 했어요
죄송하긴했지만 그렇다고 계속 맞출수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한동안은 아무얘기도 없어서 이해해주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저번주말에 남자친구가 갑자기
부모님이랑 친하게 지내는거 어렵겠냐고 얘기꺼내더니
자기도 중간에서 거절하는거 힘들다면서
지금까지 계속 거절하고 저한테는 말안했는데
부모님 바쁘시고 시간없어도
3월부터 계속 너 밥한번 사주고싶어하시는데
너무한거 아니냐면서 마음이 안좋다면서
갑자기 우는거에요.....

......
하...저도 남자친구네 집안분위기를 존중합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부모님 자주 만나도 괜찮아요
남자친구한테 주말에 나 안만나도 이해하니까
부모님 집에서 쉬고오라고 부모님과 시간보내라고 합니다
제가 있든없든 원래의 가족끼리 잘 지내면 되잖아요...
꼭 그 자리에 제가 있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저는 남자친구를 만난거지 그 가족의 구성원으로
편입되려고 사귀는건 아니니까
저도 남자친구를 존중하고, 남자친구도 이런저를 그냥 존중하고 강요안했으면 좋겠는데
남자친구는 어른이 밥사주신다고 하는데 몇달이나 거절하는게 예의냐면서..


저는 스트레스 받아서 먹은거 체하고
그날 누워만 있었어요
하 진짜 제가 그렇게 못된걸까요??
저는 남자친구가 자기부모님께 잘하고
저는 제 부모님께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생각을 가진 제가 너무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인가요?

정말 모르겠어요...
남자친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저 부분이 많이 어렵네요







답글 하나하나 읽어보았어요 고민하는데 도움되네요
근데 남자친구가 엉엉 울었던건 아니고
본인부모님들이 일특성상 바쁘셔서 자주 못쉬시는데
쉬는날에 시간내어 연락하실때마다 거절만 해야하니
그게 속상하다고 약간 울먹거렸어요 제가 잘못표현했네요
물론 제 입장에서는 그것도 입장차이로 느껴지는게맞아요
그래서 솔직하게 조언해주시는것은 감사하지만
너무 심한 표현은 자제해주시길 부탁합니다ㅠ
욕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객관적인 조언만 부탁드려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친구한테 제가 느끼는 불편하다고 했던점들
다시한번 이야기했어요 한번 인사드렸으니
이제 결혼전에는 이런식으로 보자는건 안했음한다고요
만약에 결혼을 한다고해도 명절이나 중요한이유를
제외하고 편하게 부른다거나 친하기를 강요한다면
난 숨막혀서 오래 견디지못할거라 얘기했습니다
남자친구도 제가 질색하니 조심하겠다고 말했구요
그리고 머저리니 지팔지꼰이니 이런말 하시는분이요
남얘기라고 쉽게 말하나본데 별도움도 안되는댓글
저 살면서 당한것도 없고 팔자꼰적없습니다
그렇다고 남한테 함부러 대한적도 없으니까
그딴거 달 시간에 본인이나잘하세요 짜증나게하지말고
추천수6
반대수31
베플ㄱㄴㄷ|2019.05.14 08:54
가족관계 좋은거 좋습니다. 하지만 그걸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건 이기적인 겁니다. 개인주의는 이기주의가 아닙니다. 저도 개인주의적인 사람이고 전체주의 끔찍이 싫습니다. 저런 사람들의 특징은 글쓴분 같은 사람을 잘못되었다고 찍어누릅니다. 잘해주고 싶은데 친해지고 싶은데.. 자기들이 하고싶은거지 내가 하고싶은게 아니잖아요? 그것도 폭력의 일종입니다. 자존감 챙기시고 본인 생각을 확실히 인지시키고 그게 안되면 우리는 미래가 없다는걸 알게해주세요.
베플음ㅅ|2019.05.14 10:31
제 친구는 그런분위기에 시집갔는데 허구헌날 불러댑니다. 커피숍가자, 쇼핑가자 아주...그러다가 지금은 합가했습니다...미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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