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나쁜딸이 맞을수 있을거 같아서
여기에 글을 씁니다..
저희 엄마는 간암 4기 환자에요.
작년에 청천벽력 같은 암선고를 받았습니다.
병 기수가 있다보니 수술은 불가 하여 항암 치료를 계속 하고 계세요.
선고 내려진 후부터 저희집은 거의 초상집 이였고,매일 우울하고 걱정도 많이 되고
이러다가 하루아침에 엄마를 잃게 되는게 아닌지..
너무 우울하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죠..아니 현재도 보내고 있구요.
다행히 항암 부작용이 크게 심하진 않아서 다행이긴 한데,
어쩔수 없는 암 환자 이다 보니 여러모로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 마음이..언니나 동생과 같진 않다라는 겁니다..
엄마 걱정이 많이 되고 속상하고 슬픈건 맞는데..
동생처럼,,
"엄마 없는 생각만 해도 죽을거 같애 ㅠㅠ" 정도까진 전 아니라는 거죠..
엄마와의 추억이 별로 없어요.
어렸을땐 무섭게 혼내시던것만 생각이 나고,,
성인이 되었을땐 저 개인적으로 힘든일 겪었을때도 따듯한 말한마디 제대로 해주지 않으셨거든요
그런데 동생이랑 언니한테는 저랑은 다르게 정을 많이 주셨던거 같고,제가 보기엔요.
각별하다라고 할까요..?
전 항상 그 주위를 빙빙빙....그나마 성인이 되고 나서 제가 노력을 하고 또 하고 해서
관계유지에 힘을 썼습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차별을 심하게 하신건 아닌데..
뭐랄까...왠지 안맞는 것 같고,저보단 언니나 동생이랑 있는게 더 자연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제가 많이 봤던거죠.
그래서 인지,,
정말 나쁜딸 맞는데,저도 제가 왜 이렇게까지 생각을 할까
제 스스로도 화가 나기도 하고 하는데
내 엄마이기도 하니까,우리 엄마니까,,
부모이니까,,걱정되고 아프지 않으실때까지 끝까지 케어 해드리고 돌봐 드리는건
맞는데 ,
마음은..그 이상 가지 않는다는 거에요,ㅜㅜ
동생처럼..어떤 추억거리를 생각하면서
"이랬는데..이랬는데..엄마가 없다고 생각 해봐..살수 없을거 같아.."
라고 말하는 동생이랑은 다르다는거죠..
전 동생처럼 저렇게 말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거든요..
저 나쁜딸 맞는거죠..??
이런 제가 무섭기 까지 하고 내가 대체 왜 ...이런생각까지 하나..
제 스스로에게도 대체 왜 이러나..라고 되묻기도 했지만
제 안에 있는 웅어리?멍우리? 는 지워지지가 않았나봅니다.
지금 암 말기 환자인 엄마를 두고 ,이런 생갹에 이런글을 쓰고 있다는 거 자체도
나쁜딸 인거 같아요..제가 생각 하기에도.
저 이런생각 떨쳐 버리고 오롯이 엄마를 위해서 열심히 케어해드리고 싶은데,
제안에서 순간순간 튀어 나오는 이러 멍울 들은 저도 어떻게 할수가 없네요.
저 나쁜딸 맞는거죠?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