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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병신 같이 하루를 보냈어

ㅇㅇ |2019.05.14 19:44
조회 45,478 |추천 121

매일 퇴근길에 눈팅만하다가

 

오늘도 또 지적당하고 자괴감이 들어서 글을 써

 

우선 제반 사정을 말하자면, 뒤늦게 사회생활 시작한 30초야.

공무원 시험 준비한답시고 놀다가 집안에 일이 생겨서

부랴부랴 회사에 취직했어. 그래도 학교빨인지 월 200은 넘게 받는 중소에 들어왔어.

 

일을 못하는게 제일 고민이야

처음에 신입에게 주어졌던 업무도 다 다시 가져가서 진짜 알바와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어

업무 자체가 머리를 써야하는데 내가 그 수준에 도달은 커녕 만날 누락시켰거든

그래도 팀장님이나 다른 분들이 도와주시겠다고 이거저거 시도하셨는데

나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따라가려는데 그게 며칠을 못 가

일 밀려서 서두르다가 또 잊어먹고 생략하고 혼자 판단해서 일하고 보고해.

 

몇 개월 그렇게 해도 내가 변화가 없으니 이제 죽일 듯이 혼내거나 아예 포기를 하는데

나도 진짜 집안 사정만 아니면 나 때문에 더 고생하시는 윗 분들 안 괴롭히고

그냥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나가고 싶어.

 

나는 끽해야 알바생 수준인데, 나까지 케어하면서도 진짜 일 잘하시는 윗분들 보면 부러워.

물론 그 스트레스는 장난 아니겠지만..

 

늦은 나이에 얼마 안 되는 경력 갖고 나가자니 다른 데도 못 갈 것 같아서 꾸역꾸역 다니고는 있고

매일 밤 늦게까지 고민하느라 잠도 못 자고, 또 회사와서 업무 못한다고 까이고..

머리로는 아는데 막상 실행하면 왜 이행이 안 되는지도 모르겠고..

 

 그러니 인생도 재미가 없고 정말 괴롭다.

로또 되어서 남 안 괴롭히고 편하게 살거나

보험 들어놓고 돌아다니다가 길가나 지하철에 뛰어든 애들 구하고 대신 죽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야

오죽하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볼까해. ADHD든 강박장애든 뭔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하.. 답 안 보이는 현실에 울고 싶다.

집에 가서 울다 자야겠어.

추천수121
반대수12
베플ㅎㅎ|2019.05.15 17:51
근데 일할때 멍청하면 진짜 답없음
베플ㅇㅇ|2019.05.15 18:13
전 39세구요, 지금껏 5군데 직장을 다녔어요. 그런데 5곳 중 2곳은 몇년을 반복하고 공부하고 울고 버텨도 업무가 안되더라구요. 틀리고 또 틀리고 계속 틀리고...와 나 진짜 볍진인가보다 절망하고...근데 이직하면 또 일이 잘되고 ㅠㅠ 진짜 노이해...지금은 그냥 그 일이 내가 소화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같은 업무더라도 업무 프로세스가 회사마다 다르고 그 방법에 따라서 결과가 천지 차이더라구요 전. 그러니 너무 좌절 마시고 지금 직장 다니시면서 다른 곳도 알아보세요. 연애도 많이 해봐야 나랑 맞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처럼 직장도 그렇더라구요. 덧붙여 가족분들 때문에 본인이 잠식되게 두지 마세요. 이기적이라 해도 어쩔수 없어요, 가족분들도 님을 영영 잃는것보다 그게 나을겁니다.
베플어이구|2019.05.16 01:03
우리나라사람 대다수가 혼날때 강하게 혼내고 나중에 술한잔을 풀면 싹 잊고 시작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에 따라 안 잊혀지고 혼나면 혼날 수록 자존감이 상실되는 사람이 있음 그럼 점점 더 틀리고 바보되는거임 이런 사람은 오히려 잘할때 잘한다고 더 해주고 못할때는 적당히 혼내야하기도 함 그래서 자리 좀 잡고 자존감 생기면 그때 지적하면 안틀림 이미 자존감이 굳어졌으니까 근데 한국에 그런 직장은 없음 대부분 일단 틀리면 후려침 그래서 더 주눅들고 더 틀리고 심하면 신경정신과 가고 하게 되는거임 채찍과 당근 중 어떤이는 당근이 더필요하고 어떤이는 채찍이 더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일단 채찍이 우선임 밑에 어떤 분 말처럼 수평적인 곳이나 칭찬받는 곳에가면 님 능율 늘지도 모름
찬반|2019.05.15 19:16 전체보기
쳐 징징댈 시간에 어떻게 하면 욕을 덜먹을수 있을까를 근본적으로 생각하면 답이있지 않음? 개노답이네 어우 진짜 우리회사에 없는게 너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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