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초 회사 유일한 남직원인데... 여직원들 비밀 단톡방을 봐버렸습니다.

어떻할까요 |2026.05.15 16:43
조회 173 |추천 3

디자인 관련 작은 중소기업 다니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우리 회사가 대표님 빼고 직원 8명 중에 저만 남자고 다 여자거든요. 이른바 여초 회사입니다. 나름 트러블 안 만들려고 커피도 자주 사고, 힘쓰는 일 있으면 군말 없이 다 도맡아 하면서 좋게 좋게 지내왔다고 자부했습니다. 


여직원들도 저한테 "OO 씨는 성격 좋아서 최고다", "우리 청일점 든든하다" 하면서 앞에서는 엄청 챙겨줬고요.

근데 오늘 점심시간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대리님이 자리에 노트북 카카오톡을 로그인해 두고 밥 먹으러 나갔는데, 알림이 계속 울리더라고요. 급한 업무 연락인가 싶어서 슬쩍 화면을 봤는데, 여직원들끼리만 만든 비밀 단톡방이 켜져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없는 방)

거기에 제 이름이 있길래 홀린 듯이 위로 올려봤는데... 진짜 정신이 아득해지네요. "OO이 오늘 입고 온 바지 핏 꼬라지 봐라, 엉덩이 터질 것 같음 극혐", "아까 무거운 거 들 때 혼자 땀 흘리는데 쉰내 나는 줄 ㄷㄷ", "OO이 눈치 진짜 없는 듯, 저번에 남친 있냐고 물어보는데 고백 공격하는 줄 알고 소름 돋았잖아" 등등...


진짜 온갖 입에 담지도 못할 조롱이랑 외모 비하, 뒷담화가 매일같이 올라오고 있었더라고요. 앞에서는 웃으면서 커피 받아 마시던 사람들이 뒤에서는 저를 그냥 움직이는 장난감 내지는 혐오 대상으로 보고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점심 먹고 돌아온 여직원들 얼굴 보는데 소름 돋아서 마주치지도 못하겠고, 오후 내내 화장실 가서 헛구역질만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그냥 모른 척 다니기엔 정신병 걸릴 것 같은데, 단톡방 캡처해서 단체로 들이받고 퇴사해야 할까요?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