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여러가지 고민이 많아 그런지 괜찮다가도 답답함이 확 치밀고 우울해지는데 여기에 글을 몇번 쓰고 댓글을 보니 좀 위안이 되더라구요ㅠㅠ
사실 말 할 사람도 없어 여기를 찾지만 만약 있대도 아는 사람에겐 말 못할 부분들이 있는거니까..
서론이 길었네요.
다들 배우자 믿고 사시나요?
전 의심병이 심해진 여자인데요.. 이게 스스로도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
언제부터인지 왜인지조차 모르겠구요.. 그냥 사소한것부터 그러다가 점점 더해진 것 같아요.
어린시절 이혼가정에 커서 아빠의 부재로인해 남자에 기대감이 상실된 게 밑바탕인지 아님 전남친이 바람폈던 빌어먹을 기억때문인지 그것도 아님 주변에 너무 나쁜 남자얘기들을 많이 접해서인지..
일단 글을 쓰기까지 이유는 단 하나, 정말 고치고 싶고 이걸 놓아버리고싶어요.
차라리 반대로 내가 너무 개방적이어서 남자 불안하게 만드는 세상 쿨한 여자이고 싶어요.
의심이란 건 제 생활까지 좀 먹거든요.
한마디로 내 눈앞에 안 보이는 시간, 연락 안하는 시간은 다 의심되요.
(회사를 간 건지 중간에 퇴근하고 어디 센 건 아닌지 정시퇴근한건지 출근한다해놓고 연차내서 어디 간 건 아닌지 카풀하는지 회사에 다른 여자와 바람피는 건 아닌지 나몰래 연락주고받고 지우거나 업소같은데 가면 어떡하지 등등)
남편이 연애초 거짓말이나 신뢰를 잃은 적이 몇번 있고 (핸드폰 하나 더 만든 거, 나 만나기 전 노래방경험있는 거, 하지말라는데 숨기고 토토하는 거, 모르는 여자에게 연락온 거, 여자에게 연락온 거 지운 거, 밤새 술 마시고 일찍 들어갔다한거 등등)
늘 머릿속에 수만가지 생각들로 가득차있고 마음 자체가 편하지 않아서 항상 불안해요.
혹시나 어떤거든 사소한 거짓말을 한 남편을 보면 그럼그렇지.. 이러면서 그마저 믿음도 사라지고 더욱 더 믿지 말아야지 확고해져요. 전 이세상에서 바람피는 사람이 제일 싫고 배신도 치가 떨리거든요. 그부분에 너무나 큰 강박같은게 있나봐요..
그래서 남편이 나 외에 다른 활동 하는 게 너무 싫고 그냥 딱 내 앞에 있는게 안심되요.
그래서 본의아니게 구속인 삶을 살고있죠. 남편도 이게 너무 큰 불만이고 쉬는 날도 다른사람들과 나가서 놀고 싶어하고 저 없이 지내는 시간이 그리운 것 같아요.
하긴 뭐.. 전 제가 외출하는 것도 남편과 떨어지는 게 불안해서 스스로 안 하니 말 다했죠.
상담받아봐라 의심병맞다 남편이 불쌍하다 등등 다 알고 있으니 그보다 제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때마다 댓글 보며 다잡으려구요.
요즘 연애상담 같은 걸 봐도 스스로를 사랑하세요. 내가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바빠지세요. 이런 얘기 해주던데.. 들을 땐 끄덕끄덕 하다가도 막상 잘 안되고..
주변에 언니들한테 물어봐도 '모르는게 약이야.. 나한테 들키지만 않으면 돼. 핸드폰도 안봐.. 일단 무조건 믿어주고 아니면 헤어지면 돼' 이러는데 그게 쉽나요?
전 저 사상이 정말 이해가 안 되는게 부부간엔 신뢰가 기반이긴 하지만 뭐라도 확인을 안하면 알 수가 없는거고 바람피는지 조차 모를일인데 그 찜찜함을 안고 평생 어떻게 보지도 않고 확인도 안한 채 사랑하나로 막연히 믿기만 하라는건지.. 그러다 뒷통수 맞으면 그 땐 그 상처를 어떡하려고..
다들 애인, 남편 믿고사시는 거예요?
정말 세상에 저처럼 순애보로 평생동안 내 배우자만 보며 거짓말 안하고 사는 사랑이 가능한건가.. 나만 너무 동화속 얘기를 꿈꾸는 건지..
꼭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