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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 키우시는분들 저만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타린 |2019.05.16 04:36
조회 55,762 |추천 425
12살 노령견 견주에요.
어제 낮에 날씨가 너무 좋아 산책을 나갔어요.
나이가 있는지라 천천히 진행했는데 평소 다니던 지점.
그 찍고 돌아오던 지점을 못가고 20~30미터 전에 반려견이 먼저 뒤돌아서 집으로 가자고 하더라구요.
(한동안 산책할때는 계속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만 돌다가 오랜만에 산책로를 간...)
뭔가 이게 늙어가는거구나 싶은게 마음이 굉장히 이상해요.
그리고 밤에 치아를 확인하는데 이빨 하나가 살짝 흔들리는데 못 이기고 펑펑 울었네요.
토요일에 미용가는 길에 병원 갈 생각이지만
이게 진행되면 발치하면서 마취해야할텐데
이젠 전신마취가 많이 부담될때라 몸이 괜찮을지 걱정이에요.
거기다 요즘은 자꾸 얼굴만 봐도 얘가 내 옆에 없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그러면 얘가 불안해할것 같아 조심하려고 하는데도 눈물이 너무 많이 나요.
다른 노견 키우시는 분들은 어떠신가요?

+추가
글을 써놓고 초반에 댓글 몇개 안달렸을때 보고 잊고 있었는데 오늘 메인에 올라온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앞으로 많은 날들이 있을텐데 제가 너무 미리 겁먹고 있었던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처음에 저희 개에게 다짐했던게 한 주인과 평생을 보내는 반려동물이 11%밖에 안된다는 사례를 보고 부유하게 키워주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네가 갈때 내가 같이 있어줄께. 라는 마음으로 같이 지냈는데 이젠 나이를 먹어가는걸 보니 제가 저희 개를 돌봐주는게 아닌 저희 개가 저를 심적으로 돌봐주는 것 같아 이 아이가 없으면 나는 어떡하나.. 마음이 무너졌던것 같아요.
댓글 다 읽어봤는데 정말 한 생명 끝까지 책임지시려는 분들의 댓글 보고 많이 배우고 또 다시 다짐하고 갑니다.
아픈 아이들도 다 얼른 나아서 즐겁게 지내다 무지개 다리 건넜으면 좋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들 반려동물과 행복 시간 보내세요~

*사진은 5월초부터 오늘 산책까지 찍은 저희 화이트포메와 페키니즈 믹스견입니다.




















추천수425
반대수1
베플시원해집니다|2019.05.17 10:24
저희개는 스무살 이예요. 눈도 안보이고 귀도 잘 안들리고 이도 하나 없어요. 매끼마다 으깨어 불린 사료와 주에도 몇번씩 따뜻한 물에 반신욕 시켜주며 굳은 몸을 풀어주고 있어요. 불편한 일이 많지만.... 그렇지만 아직도 씩씩 발랄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사람들이 예전보다 수명이 늘어난것처럼 반려동물들도 수명이 늘은것 같아요. 너무 걱정 마시고, 함께하는 시간동한 행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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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9.05.16 10:31
완전 동안이네요. ~ 20년은 더 살것 같은뎅 ㅎ 너무 마음졸이지 말고 있는동안 많이 사랑해주고 많이 같이 해주세요~
베플ㅇㅇ|2019.05.20 08:30
저희 강아지도 올해 11살됐어요...얼굴보면 예전에 비해 나이든게 보여서 너무 속상해요ㅜㅜ 노견맘들 다들 화이팅입니다. 반려견들과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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