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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한테 미안해요...

너구리는너... |2019.05.22 23:14
조회 978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직장인 남자입니다.
사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이렇게라도 어딘가에 말하지 않으면너무 힘들어서 처음 글을 써봐요.

저는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적이 없습니다.다 짧은 기간 동안만 연애를 하고, 썸만 탄다던지, 원나잇이나 가끔 노는 정도의이성 관계만 유지하면서 살았어요.

누군가랑 사귀면서 나의 시간을 침해 받는 게 싫고, 저는 무언가 집중 할때는하나만 하는 성격인지라 연락의 의무화가 너무 싫었어요.

그러다보니까 가벼운 만남만 갖게 되고. 어느새, 친구들도 여자랑 놀고 싶으면 저를 찾고, 저도 그걸 즐기며 홍대, 건대, 강남 안 가리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그렇게 놀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졸업을 하고도 별반 다를 바없었고,졸업하기 전에 두 번정도 연애를 했지만

한번은 200일을 채 못채우고 헤어지고, 그 다음은 한 달정도 밖에 사귀지 못했어요.연애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우습게도요.

그런데 회사를 다니면서 한 연하의 직원분과 친해졌어요.웃는 모습이 되게 이쁜 분이었습니다.

얼떨결에 같이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그렇게 좋은 감정을 가진채로 몇 번 만나게 되었어요.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잠자리도 가졌고.매일 매일 연락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그렇게 여러번 만나면서, 그 분의 친구한테 왜 고백을 안하냐는 소리를 듣게 되었는데.

그자리에선 그말을 웃으며 넘겼지만, 갑자기 너무 무서워지더라구요.친구들은 이성 관계에 있어서 저를 진담반 농담반으로 쓰레기라 부르면서 놀리고저도 그런거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이 분이랑 연인이 된다면 내가 과연 지금처럼 잘 해줄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공포감이들었어요.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 못해서 인지 그런 진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었죠.

문제는 같은 회사에 있다가 제가 다른 지사로 가게 되어서, 몸이 멀어지면서제가 그 중압감을 못견디고 그냥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중간에 내적으로 힘든 일도 있어서, 더 약했어요.

제가 연락을 끊고 따로 연락은 오지 않았지만, 그런 상태로 두 달 정도가 지나고.친구들이랑 술을 마시다가 너무 생각이 나더라구요.정신 차리고 보니까 연락을 보내 버린 상태였고 답장은 왔지만 싸늘했습니다.

그래도 그런 분위기를 알아도 연락을 계속 하고 싶었어요.미안함, 부끄러움을 다 무릅쓰고 연락을 계속 이어봤는데,며칠 연락을 받아주다가, 차단을 한건지 메시지를 확인도 안한 상태로 이젠 답장이 안오네요.

물론 그 분이랑 연락을 끊은 이후로 지금까지,다른 여자랑 놀거나 만난적도 없습니다.매일 운동이랑 집에서 책읽고 게임만했어요.

물론 성적인 그런 이유로 그리워 하는 것도 아니고 진심으로 좋아했습니다.그래도 상대방 입장에서 두달이나 맘대로 연락을 끊고,갑자기 자기 아쉬울 때 연락이 온 사람이니만큼.

이렇게 상대쪽에서 연락을 끊었고 저를 차단했다면.제 감정이 어찌 되었건 상관없이 단념하는게 맞겠죠?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내가 그런 상황이면 어떨까 많이 생각해 봤는데.답이 보이는데도 자꾸 미련이 남네요.

어쩌면 이 글을 쓰는 것도 포기하지 않고 싶어서 쓰는 최후의 발악 같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읽어주신 분들, 마지막으로 제가 어떻게 하는게 맞을 지 한 마디의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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