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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며느리에게 제발 사이다를 알려주세요ㅠㅠ

ㅇㅇ |2019.05.23 17:55
조회 17,747 |추천 3
몇주전 에피소드하나 올렸다가 톡선까지가고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어린 조언 덕을 많이 봤습니다 ㅜㅜ

그 기억으로 이번에도 혹시나 하고.....
급하게 조언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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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한 사진은 본문 마지막쯤에 적은것처럼
제가 남편에게 보낸 카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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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1년하고 결혼한지 6개월 된 새댁입니다ㅠㅠ
남편이랑 같이 20대 후반이고
남편 위로는 누나 두 분이 계십니다

저는 유치원교사 생활 4년하다가
정말 너무 힘들어서 올2월 그만뒀습니다
3년차에 남편을 만나서 결혼했는데
마지막해에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남편이 옆에서 다봤어요
특히 아이들 졸업시즌에는 저뿐만아니라 모든 교사가
새벽퇴근은 기본에 결국 밀린업무 해결못하고
다떠안고 퇴사한 뒤 가서 내는 사태까지...
정말 많이 울면서 잤고 진짜 다신 유치원 안들어갈 생각이긴한데 하는 동안은 너무 행복했어요
아이들 너무 좋아해서 유아교육과 들어갔고
어머님들도 감사하게 많이 좋아해주셔서 아직도 연락오고
원장님도 손수 선물만들어주시고...

지금은 퇴사 시점부터 갑자기 친정엄마 가게에 계신
메인 홀이모가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마침 쉬려는 제가 갑자기 엄마가게로 출근하게 됐어요

물론 너무 쉬고싶은날엔 엄마한테 말씀드리고 쉴때도있고
원래는 점심이 너무바쁜데라 12-15시만 도와드리는데
저녁때 엄마가 약속있으시면 가끔 20시까지 도와드릴때도있고 3시에 점심먹고나면 5시브레이크타임 끝날때까지
엄마랑 둘이 커피한잔하고 좀 여유를 즐겼어요
남편일하는 시간에 커피먹는게 미안해서
집오면 바로 앉지도않고 밥 빨래 청소하고요
친구들은 저보다 남편이 더 자주만나요 ㅠㅠ

남편은 제가 2월퇴사하고 같이 유럽여행가기로했고
남편도 너무너무하던일에 질렸던터라
저보다 한달일찍 1월퇴사했고 4월까지 쉬었어요
딱하루 단기알바갔다가 안맞아하길래
정말 쉴수있을때 푹쉬라고 나는 괜찮다고 말했고
진짜 백수로 푹쉬었어요
갑자기 직업을 바꾸고싶다기에 돈주고 사이버강의도 시작했고 저는 다 응원해요 제 삶이 아니기에..
그러다가 차가 너무 사고싶은데 돈이 부족하다면서
그싫던 직장에 자기발로 다시 들어갔어요
목표액만 채우고 관둔다고...
남편 백수때는 저 아침일찍출근해서
늦게퇴근하고 돌아왔는데도 아침설거지 안되어있을때도 많았고 ... 그래도 군말않고 밥하고 반찬하고 설거지 다했어요 주말되면 청소 열심히해주고 그렇게 맞춰가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게부부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도 이렇게 몇달이될지모르지만
엄마가게 도와드리면서 시급만원으로 월 60정도
용돈정도만 받지만 남편한테 이해받을거라 생각했구요
남편은 물론 잘도와드리라고 응원해주는데
연말에 차살계획이있어서그런지 저에게 넌지시
투잡알바에 대해 묻기도 하더라고요 강요는 안했지만..

무튼 이런 상황이었고
앞서 말씀드린 형님 두분 이야긴데요
큰형님께서 몇년간 가정어린이집을 운영중이시다가
최근 어린이집을 이전하시면서 모두 새로운 교사를 뽑으셨어요
그런데 교사한명때문에 원아가 여러명 빠져나간다고
너무 힘들어하시고
그 과정에서 4월쯤에
오빠를 통해 저에게 같이 일해보자 하셨고
조건은 직장으로 보면 너무 감사한 조건이었어요
저를 좋게봐주신 말씀만으로도 진심으로 감사했지만
엄마가게를 도와드려야했고
가족끼리 일하는건 아니라 생각도 들었어요
제가 영아들은 본적이 없었고 항상 졸업반7세담임이어서
부담도 됐구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났고 작은 형님이 6월에 가정어린이집 오픈을 앞두고 계셔요
큰형님이랑 똑같이 저에게 부탁을하셨고
마찬가지로 너무 감사했고 조건도 너무좋았어요
그렇지만 엄마가게를 도와드려야해서 똑같이 거절했고..

어머님께서 친정엄마한테 직접 전화를 하셨어요
부탁좀 드린다 하시며 언제까지 제가 필요하신지 물어보시고
엄마가 단체예약이랑 약속 확인해보시고 6월 중순부터는
저한테 시댁식구들 도우러 가라셨어요
(친정엄마가 저한테 맡긴일은 홀서빙도 있지만
돈만지는 캐셔가 주업무라
하루 파출하시는분을 부를순있지만 돈문제라 저한테 믿고 맡기셨던거구 6월 중순에 있는 단체예약까지만 같이해보고 그 이후엔 힘들어도 파출부른다 하셨어요 어머님께서 직접부탁하신거라 엄마가 무조건 가라고 하셨어요)

친정엄마는 자식인 저에게 굳이 말않으셨지만
어머님께서 부탁하시는 이 상황이 되고나니 친정엄마가
말씀하시더라고요 사실은 너무힘드셔서 가게를 내놓았다고. 그래서 언제팔릴지모르는데 새로운 사람을 뽑기도 애매해서 마침 쉬고있는 너에게 부탁한거다라고.

친정엄마 가게도 메인이모가 비어있는 상태가 걱정됐고
가족끼리 일하는것아니라지만 자꾸 생각해보니
우리가족이 상황이 어려울때 시댁식구가 도움 못준다하시면
너무 슬플것 같은거에요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지만... 더 반대했던 이유는
올해 안에 아기를 가질 생각이었어요
나이도 아직 젊어서 급하진 않지만
일찍 결혼한만큼 젊은부모가 하고싶었고
올해말쯤 임신을 생각했던터라
퇴사시점부터 하면 채 1년도 되지않는 시간동안
제가 해보고싶었던 카페알바도 해보고싶었고
평일 낮에 여유롭게 카페에서 자격증공부도 하고싶었어요
아이를 갖게되면 신체적으로 지금의 자유로운 몸도 아닐뿐더러
저혼자만의 여유는 포기해야맞는거니까요
그렇지만 남편과 상의 끝에 올해 차사는걸로도 금전적으로 힘들테니 차라리 아기 갖는걸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어요
그리고 어머님한테 여쭤봤어요
도와드릴수있다고, 그런데 큰 언니 어린이집은 괜찮으신건지 여쭸더니 다 해결됐다고 하셨어요
걱정할거없다고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맙다며
큰언니는 지금 다 해결됐다셨어요

작은언니한테도 여쭤보니 작은언니께서
큰언니어린이집은 어차피 너무 멀었다고 하셨구요
(큰형님어린이집은 차로 20분, 작은형님어린이집은 10분)

그래서 아 정말 다행이다 싶었고 결국
아가도 미루고 제가 그렇게 지쳤던 유아교사를 다시하게되었어요
어머님께서는 오픈하는 곳이라 아직 아이들도 많이없으니
당분간은 어머님, 작은형님, 저 이렇게 셋이 잘해보자 하셨고

진심으로 어머님도 형님들도 너무너무 좋은분들이시라
이렇게 돕게 된 것도 다행이다 싶었구요


그런데 문제는..

며칠전 엄마가게에서 집가서 먹으라고
저한테 음식을 포장해주셨는데 큰언니가 생각났어요
남편이랑 큰형님부부랑 가끔 술도먹고 놀러가기도해서
정말 큰언니가 보고싶어서 남편한테 연락않고
다이렉트로 전화드려 퇴근을 큰형님댁으로 했어요
가는 길에 어머님께 전화가와서 받았더니
작은형님네서 일하게 된 걸 큰형님께 말하지말아달라시더라구요 나중에 가족모임에서 하자고
아직 시아버님도 모르신다구...

저희가족이랑 분위기?가 다른건 잘 알고있어서
그런가보다 싶으면서도 살짝 의아했어요
그래도 어머님이 부탁하시니 알겠다고 말씀드렸구요

그리고 형님댁에 도착하고나서 남편이랑 연락이 됐어요
남편이 일중에는 핸드폰을 아예못보는 직업이라
연락이 안되다가 제가 형님댁에 도착하고나서야
남편이 "잘했네~ 나도 그럼 금방갈게!"하고
선약도 취소하고 왔어요 같이 놀자고

남편기다리며 큰형님이랑 도란도란 이야기나누는데
큰형님이 그러시는거예요
아직도 그 원아 다 떨어져나가게 한 교사때문에
힘드시다고... 너무 힘들어서 자르고 싶은데
좋은 교사를 못구하실것같아 계속 함께하고있다고...
그러시면서 저한테 "엄마 가게에서 계속한다며..? 힘들겠다 엄마도 힘드셔서 가게 내놓으셨다며..?" 하셨어요
속으로 아차 싶었어요
큰언니가 이렇게 얘기하시는건 제가 아직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것같아서...
저는 정말 몰랐거든요 괜찮아지신줄만 알았고
모임때만 가끔만나지 제가 친언니처럼 매번 전화로 수다떨기도 뭐하고... 전화로 언니 지금은 괜찮으세요?라고 여쭙는것도 예의가아닌것같아서 어머님과 작은 형님께 대신 여쭸던건데...

그런데 어머님께서 말하지말라는 말씀이 기억나서
그냥 대화주제를 계속 넘겼어요.. 집가서 남편이랑 얘기해야겠다 싶어서.

남편이 형님댁에 도착했고 얘기하면서 술먹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이 말해버렸어요ㅠㅠ
와이프 작은누나네서 일하기로 했다고..
그순간 정적이었고 큰언니가 꺼이꺼이우셨어요
저같아도 너무 슬펐을것같은 마음에
제가 사과드렸어요 속상하시게해서 죄송하다고....
언니가 그 순간엔 너무 슬프셔서
자기는 아직도 너무힘든데, 힘들어했던거 동생도 엄마도 다 아는데 왜 자기만 낙동강 오리알이냐면서ㅠㅠ
저 괜찮으면 동생네 가지말고 7월부터 자기랑 일하자고 하셨어요... 저 너무 난감했는데 정말로 언니들이 너무좋아서 저도 너무 죄송스러웠거든요...

그러고선 이 일을 다 알게되었으니
당연히 작은언니네도 못도와드리는게 맞아서
남편한테 얘기했어요 직접 어머님께 말씀드려달라고..
내용은
- 저는 어머님도 큰형님도 작은형님도 똑같은 가족이에요
누구든 섭섭하신 마음 드리고 싶지가 않아요
몰라서 결정했지만... 큰형님께서 아직도 교사로 힘든 상황이신걸 알고 난 지금, 먼저인 큰형님의 부탁을 뒤로한채 작은언니네를 도울수가 없어요 죄송합니다..-라구요

남편이 처음엔 반대했어요
다른 핑계를 대자고 하더라고요
큰언니가 비밀로하길 원하셨어요
어머님께서 괜시리 큰언니 탓을하시며 일을 그르쳤다하실까봐 걱정되시기도 하고
같은 원장입장으로 교사난이 힘든거 아는데
자기만 속상하고 눈감을테니까 모른척
작은언니네 오픈을 도와줘라 하시며...
그런데 저는 며느리 된 입장에서 거짓말을 칠수가없어서
남편한테 그대로 말하라했고 말하고 난 뒤에 큰형님께도
말씀드렸어요
당연히 걱정하셨어요 본인은 생각해보니 이제 정말 괜찮은데... 둘째언니가 걱정된다하시면서요

그런데 ㅠㅠㅠㅠㅠ
어머님께서 개의치않으셔요...큰형님껜 당연히 말씀안드렸지만 어머님은
"가족끼리 어떠니, 큰애가 섭섭했겠다... 말을 당연히 하려고 했지 다같이 밥먹으면서, 그래도 미리 알게된거니 뭐 괜찮다, 괜찮으니 우리 셋이 재밌게 일 잘해보자!"

남편이 직접 말씀드렸는데도 계속 괜찮다셔요...
정작 본인인 제가 안괜찮은데..
이제는 남편까지 합세해서
작은누나 오픈이 코앞인데
엄마도 큰누나도 작은누나도 다 괜찮다 하지않느냐고
잠깐일하고 돈은 정말 많이 버는건데
어차피 결정된거 그대로 진행하자고...

그래서 ㅠㅠㅠ뭐라해버렸어요
자기는 차사고싶어서 돈이 필요하겠지만
내가 차라리 6월중순부터 다른데가서 돈 벌어오겠다고
ㅠㅠㅠㅠ그리고 카톡 길게 보냈어요 ㅠㅠ

그런데도 무슨 뜻인지는 알겟는데
집에서 더 얘기하재요.... 현명한 조언부탁드려요
좀 도와주세요ㅠㅠ

추천수3
반대수20
베플ㅇㅇ|2019.05.23 19:31
뭔가 싸한데요. 시모가 작은 언니는 편애 대상, 큰 언니는 안 아픈 손가락인 거 아니고요? 이미 윗 언니가 어린이 집을 열어 일을 하고 있는데 동일한 업종으로 둘째 언니랑 개원하는 것도 그렇고요. 딱히 편애가 아니라도 딸보다 당신이 더 중요한 분 같이 보여요. 둘째랑 같이하는 건 시모도 함께 하는 거라면서요? 전 이해가 안 되는 게 쓰니가 지나치게 시가에 맞춰드리려 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 그 일이 힘들고 지쳐서 그만둔 거 아닌가요? 시가 의지에 질질끌려다니면서 정작 쓰니 본인은 없는 상황이네요. 솔직히 저거 며느리한테 무척 민망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가족끼리 가운데 며느리를 두고 내가 쓰느니, 네가 쓰느니 밀당한 상황이고요. 더군다나 쓰니 데려다 쓰려고 시모와 둘째 언니는 '거짓말'을 한 거잖아요? 그래놓고 그에 대한 사과는 커녕 너무나 당당하고요. 쓰니, 좋게 풀어보려는 마음은 알겠는데, 이건 경우가 아닙니다. 며느리가 큰맘 먹고 도와줄 생각을 먹었다면 집안 정리는 알아서 했어야죠. 중간에 난처한 상황 만들어 놓고 '우린 좋게 해결되었으니 신경쓰지 마라?' 저게 어딜 봐서 좋게 해결된 겁니까? 큰 언니만 바보, 병신 만들어 놓고 신경도 안 쓰는 상황인 거죠. 지금 당장에야 큰 언니만 불쌍하게 되었지만, 지금의 큰 언니 같은 상황에 쓰니가 놓이지 말라는 법 있나요? 모녀간 일하는데 며느리인 쓰니가 끼어서 일하는게 얼마나 큰 부담인지는 제대로 생각해 보셨습니까? 심지어 생각대로 원생이 안 모여서 급여가 밀리더라도 쓰니는 일언반구 반박도 못할 것 같네요. 이미 큰 언니네는 어느 정도 돌아가는 상황이고 그쪽은 오히려 월급이 밀릴 가능성은 없지만, 시모와 작은 언니가 하는 어린이 집, 경력도 없이 덜컥 차린 건데 잘 되리라는 보장도 없는 거고요. 더해서, 유치원에서도 그런 일 있어서 이미 알겠지만, 저 나이 어린 영유아들은 부모가 제때 데리러 오지 않으면 아예 대책이 없습니다. 애 엄마가 늦어져서 어쩔 수 없이 밤 늦게까지 데리고 있어야 한다. 그 책임이 누구 몫이 될까요? 제 삼자인 저도 문제점이 줄줄이 보이는데, 쓰니는 너무 좋게 풀려는 것에만 신경을 쓰느라 시야가 좁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시가 좀 그만 걱정하시고요. 일단 어떤 것이 쓰니 자신을 위한 선택인지부터 차분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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