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이 아니다
ㅇ
|2019.05.24 07:35
조회 69,834 |추천 294
서점에서 저 책 제목만 봤는데 아주 공감갔던 ..
정말 어렸을 때 부터 딸이라는 이유로
다른 가족 욕하는 것 부터 사소한 하소연까지 다 들어주고 자랐네요.
누구한테 하냐 딸이라서 하는거지 이런 말도
지금 생각해 보면 아주 잘못된 생각..
항상 우리 딸은 알아서 잘한다. 해놓고
나중에는 참 너 잘났다. 알아서 다 해라. 라고 온도가 확 바뀝니다.
나오는 말마다 부정적인, 이미 그럴거라 확신하고 하는 말들이다보니 대화 시작부터 겁이나고 거부감이 드네요.
올해 결혼하는데 우린 행복한데 " 너네 나중에 꼭 돈 때문에 싸울거다" 로 시작해서 준비도 알아서 다 하라 해놓고 "좀 엄마랑 상의하면 안됐냐 니 잘났다"
결혼식때 울기도 싫은데 어떻게 할까요..
그날마저 엄마 그늘에 가려져서 우울해지기 싫은데
- 베플토닥토닥|2019.05.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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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날이에요. 엄마의 그늘아래에서 눈물짓는 날이 아닌, 엄마의 그늘에서부터 완전히 독립하는 온전히 내가 주체되는 가정을 꾸리는 날이되겠네요.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그동안 고생많았고 신랑분과 함께 지금까지 느끼지못했던 행복을 누리며 사시기를 바랄게요♡
- 베플ㅜㅜ|2019.05.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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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래서 주변에서 엄마는 딸이 있어야지 하는 어르신들 보면 딸 이야기 좀 듣고 싶어요. 진짜 징글징글 합니다. 엄마가 너 아니면 누구랑 얘기해? 딸한테 이런말도 못해? 너 같은 딸 낳아라 나 죽으면 후회한다. 저는 지옥행 열차는 태어날때부터 미리 끝었어요. 툭하면 불효자 만드는데 불효자가 감히 천국을 가겠어요.
- 베플짱|2019.05.25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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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너무 똑같고 공감되는 글이네요.진심 만나서 서로 속얘기 하고싶어요. 엄마는 딸한테하지 이런 속얘기 누구한테 하냐며 딸한테 별의별 이야기며 속풀이 하지만 전 정작 할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친한사람에게 한들 남편한테도 마찬가지로 결국 부모 흠 드러내는꼴이니까요. 그러자니 엄마한테 그만좀 하라고 한들 안통하고 엄마 원망하면 부모탓하냐 그래요. 저에겐 엄마는.. 나를 가장 걱정해주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나의 정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존재이기도 해요. 어렵네요 참..
- 베플슈ㅟ바|2019.05.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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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래서 결혼했어요 진짜 눈 딱 감고 이 악 물고 버텨요 그 애증 같은 감정때문에 아직도 눈물베개지만... 나도 행복해야지..
- 베플난|2019.05.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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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똑같네요. 30년을 그렇게 살아오다 결혼식날 식마치고 신혼여행가면서 엄마랑 연끊었습니다.. 평생 돈벌어 갖다 받쳤는데..결혼할때 십원한장 안보태 주시더니.. 축의금을 홀라당 가져가셨네요. 하하.. 지긋지긋한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 속시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