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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트라우마를 건드려서 미칠것 같아요

ㅇㅇ |2019.05.24 14:29
조회 21,557 |추천 1
결혼전에 남편이 남친이었을 때 말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거든요

행동 하나하나가 믿음이 가고 정말 나를 사랑하는구나. 그래서 결혼까지 결심하고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라면 내 상처도 이해하고 보듬어 줄거라..

어렸을 때 지속적으로 폭언, 폭행, 성추행 당했던 것
밤에 그것 때문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납니다.

꿈에 그 상황이 나오기라도 하면 일어나서 정말 괴롭고 그때의 일이 생각나 힘이듭니다.

오늘 아침 비몽사몽 일어나 부엌으로 가는데

식탁 위에 못 보던 반찬통 여러개가 있어 살펴보는 와중에

남편이 왁 소리를 지르덥니다.
그리고 다급하게 제 트라우마에 관련된 단어를 말하면서 건드리지 말라고 소리치는데..

괴로워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눈물범벅으로 무슨 일이기에 그런 말 까지 쓰냐.
그런 말 전에도 몇 번이고 했는데 왜 또 하느냐고.

그거 자기 엄마가 자기 좋아하는 반찬 만들어 온건데 진짜 먹고싶었던 거라고

괜히 건드리지 말라고 그런거라고.

왜 굳이 그런말을 쓰냐 가만히 놔두라고만 하면 되지 않느냐.

그래야 반찬 뚜껑 열기전에 즉각적으로 바로 그만둘것 같아서 그랬답니다.

별것도 아닌 이유로..

전에는 다툴 때 트라우마와 관련된 그 단어를 말 하더니 이제는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써버리네요.

트라우마 건들여 우는 날에는 지가 건드려놓고 그것도 정신에 문제가 있는거라며 정신병 취급하네요


남편이 상처받은 마음을 감싸안아 주면서 상처는 거의 밑으로 가라앉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상처를 남편이 건들여 수면 위로 내놓아 헤집어 놓네요.

정말 그것 때문에 당시에도, 이후에도 얼마나 괴로웠는데.. 남편 때문에 남편 만나기 전보다 괴로움이 심합니다

이제 일상생활에 그 단어만 들어도 기억 나 힘이듭니다.
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전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추천수1
반대수120
베플ㅇㅇ|2019.05.24 15:26
겨우 반찬뚜껑 못 열게 하려고 상대의 약점과 아픈 상처를 후벼파는 새끼. 판단 안 서요? 이게 사소한 일 같아요? 님을 아래로 깔보고 자기 소유물처럼 휘두르고 싶은 겁니다. 가스라이팅 당하고 계신거라고요.
베플ㅇㅇ|2019.05.24 17:24
그런남자들 있어요. 트라우마있는걸 이용해서 약점으로 자기 유리하게 이용해먹으려는 남자들요. 님은 운없게 결혼까지 하셨지만 애없을때 이혼해요. 애태어나면 애한테도 그럴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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