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도배 하라고 하셨는데 도배도 너무 힘들어서 걍 그만뒀고
부모님은 저를 포기했습니다.
작년에 아버지가 제 짐 다 박스에 싸놓고 집나가라고 하셔가지고 아버지 다리에 매달려 싹싹빌었구요
여동생에게만 희망걸고 저에게는 희망조차 걸지 않습니다.
그냥 사람취급을 안 해요.
그래서 집에있기도 눈치 보여서 밖에 돌아다니는 시간도 많아지구요
버거킹 알바하다 힘들어서 튀고
도배 일하다 힘들어서 그만두고
공장들어갔다 힘들어서 나가고
개인적으로 저는 멘탈이 너무 약해요. 힘든거 싫어하고 궂은 일 싫어하고 더러운거 싫어하고
특히 누가 저에게 쌍욕을 하면 진짜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지난주 일요일에 여동생이랑 커피숍가서 진지하게 얘기를 나눴는데
여동생이 오빠는 너무 마음이 약해. 마음 좀 강하게 먹어봐 라고 하더군요.
제가 장남이라고 부모님이 너무 곱게 키워서 마음이 약한걸까요?
반면 여동생은 둘째라서 부모님 손을 잘 안타다 보니 저보다 독립심도 강하고 멘탈도 세구요.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일단 여동생이 작은거 부터 실천 해보라 하는데
그 작은것이 바로 일찍일어나기, 담배 끊기 인데 이 작은것 조차 오래가지 못합니다.
전 진짜 병X입니다.
여동생한테 위로나 받고 있다니.... 여동생이 말하길 인생은 마라톤이라는데 마라톤을 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전진하라 하던데 전 그것조차 못합니다.
33살 쳐먹고 뭐하는건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