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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연애 점점 마음이 식어요

gd |2019.05.28 23:40
조회 3,722 |추천 6
안녕하세요 저와 남친은 2년가까이 된 28살 동갑내기 연인입니다.남자친구는 진짜 저한테 잘해주고 비주얼도 훈훈하고 옷도 잘입고 착합니다.일단 착한데 연애 초반에는 비주얼과 착한성격 나에게 너무 잘해주는 모습에 반해이쁜 연애를 이어갔죠,
그 당시에는 저는 차가 있고 남친은 차가 없었습니다. 제가 어디 놀러갈때 맨날 운전하고 피곤해 하는 제 모습을 보고 자신이 초라해 보인다며 일을하며 모은 돈 일부를 자동차 구매에 썼습니다.
저는 당시에 괜찮다고 했지만 어차피 이쯤에 구입하려 했다며제가 운전연습도 시켜주며 이쁜 연애를 했습니다.
본론은 이제 2년가까이 만나고, 30대를 바라보다보니결혼에 대한 얘기와 각자의 준비를 얘기하다보니 현실적으로 결혼이 많이 힘들것 같더라구요..
일단 저는 지금껏 일해와서 모은 3500만원과 아버지께서 제 결혼자금으로 매매하신 8000만원 상당의 오피스텔(이 부분은 예전에 부모님께서 그 오피스텔은 너 결혼할때 너 명의로 돌리던지 아니면 팔아서 결혼자금으로 쓰거라 너를 위한것)있습니다.또 20대 초반 첫 직장생활할때 아버지께서 사주신 2000만원대의 차를 소유하고있습니다.
남친은 차를 구매하는 바람에 지금 모아둔 자금은 1000만원 선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자신 결혼에 투자를 안하실거 같다고 합니다. 일단 부모님 둘다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고, 일단 3형제중 막내입니다. 
저는 이런 대화를 주고 받았을 때 '그래 우리가 뭐 당장 결혼할것도 아니고 길게 봐야지 사람이 좋으니까..' 이런생각을 가지고 잘 만나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일을 그만두고 6개월 쉬고 있는 상태고 조만간 구직활동을 하며 재취업 할 예정입니다. (디자인을 전공하여 가끔 외주받으며 용돈식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남친은 참고로 엔지니어 일을 하고 있는데 지금 다니는 곳은 너무 안좋다며 가고싶은 외국계 회사가 있는데 그리로 가고 싶다고 연애 초반 부터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2년동안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말만 회사 옮기거라며 상반기 정산 하반기 정산 받아야 한다며 이직을 미뤄왔습니다. 어디 직장 옮기는게 쉽나요 이해합니다.근데 아무 노력도 안하는 모습을 보니 실망스럽습니다. 영어 공부라도 조금씩 해야할텐데..그렇다고 제가 잘난건 절대 없습니다..
얼마전 오랜만에 남자친구 집에 놀러갔습니다. 씻으려고 머리끈이 없어서 아무 볼펜이나 나무 젓가락을 달라고 했습니다(비녀처럼 쓰려고) 그런데 남친의 방에는 볼펜 연필 필기구따위가 단 하나도 없었어요. 심지어 메모지? 따위도순간 남친의 자취방을 둘러보았죠 책도 하나도 없습니다... 소설책? 뭐 문제집? 하나도 없는걸 발견했는데 너무 실망스럽더라구요...그 순간에는 '어떻게 사람사는 집에 볼펜이나 종이하나가 없어~' 하며 웃어 넘겼지요..남친집을 자주 간건아니였지만 왜 2년간 만나면서 남친의 이런 모습을 캐치도 안하고 만났을까 ? 이런 모습에 실망하는 내가 너무 오버하는건가? 복잡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친과 제가 안 만날땐 각자의 여가생활을 하잖아요 남친은 무조건 게임 아니면 유투브 시청입니다. 이젠 친구들도 안만나네요 만나라고 만나라고 해도.. 저는 헬스도 다니고 혼자 근처 산책로에 자전거도 타러 나갑니다. 책도 읽고 티비도 보고 친구도 만나고 이것저것 합니다.. 남친은 자기도 헬스 다닌다 말만하고, 영어공부도 할거라고 말만하고 실천한적이 없습니다말이라도 하지 말던가..ㅜㅜ
최근들어서 관계도 한달 넘게 안했어요 성적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요..예전에는 콩깍지가 씌였는지 이제는 보이지 않던 단점들이 눈에 너무 많이 들어와요ㅜㅜ입에 음식물을 머금은채로 얘기해 저한테 자꾸 분비물이 튀고,자꾸 뭘 깨트리고 (소주잔이나 커피 등등), 뒷손이 깔끔하지 않은것 등등어린애같이 칠칠맞은 행동들이 점점 싫어집니다..
최근에는 같이 서점을 갔는데 자꾸 저만 졸졸 따라다녀서'쟈기야 쟈기도 뭐 읽고싶은 책있는지 한번 둘러봐~'하고 뭐하나 보니남들 독서하는 공간에 앉아 혼자 휴대폰만 보고있는 모습을 보는데 한심하더라구요..그냥 이것저것 둘러보는 척이라도 하던지..중요한게 왜 이런 모습들이 이제야 보이는건지ㅜㅜ 예전에도 서점 몇번 데리고 갔는데그때는 마냥 귀엽게 느꼈던 제가 그냥 지금은 내가 권태기가 와서 이런건가..?싶기도 하고요생각이 많아져 요즘 너무 꿀꿀합니다..
남들이 보기엔 내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건지.. 사실 헤어지고 싶은데지금껏 저에게 헌신했고 마냥 강아지처럼 잘해주는 남친에게 죄책감마저 들어서헤어지자는 말이 쉽게 안나오네요.. 제가 좀 마음이 변한걸 티라도 내야하는데저는 남친이 좋은 척 연기를 하고 있어요.. 한결같이 나만 바라보는 남친에게 자꾸 죄책감이 드네요 만나도 즐겁지 않은데즐거운척, 행복한척,, 권태기라면 예전부터 왔었는데 혼자 잘 극복했습니다 이 사람은 착하니까 라며 위로하며근데 이번 권태기는 좀 오래 가네요.. 몸의 대화..?관계도 전혀 좋지도 않고헤어지고 싶은데 헤어질 건덕지도 없고 결혼에 대한 확신도 없고 집안도 안맞고.. 제가 김치같아지는거 같아 요즘 너무 기분이 꿀꿀하고 생각이 많네요.. 
제가 판님들에게 구하는 조언은더 만나봐야하는건지 만약 헤어지더라도 어떻게 이별의 스타트를 끊어야하는지..아님 제가 저렇게 느끼는 것들이 잘못된건지 고쳐야하는건지..조언해주세요ㅜㅜ혼자 주저리주저리 앞뒤 안맞게 적었네요
아 참고로 데이트비용은 6(남친):4(저) 정도입니다.헌신의 의미는 저만 만나려고 한다는거예요.. 연애전에는 주말마다 친구들 만나더니저랑 연애하면서 저만 보려하고 제가 친구들좀 예전처럼 만나라하면쟈기랑 있는게 훨씬 재밌어~ 하는 그런 남자입니다. 강아지 같은 남자 그 말이 딱 남친에게 맞는 말이네요..어쩜 이런모습에 질려하는건지  
추천수6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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