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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언니께 말씀드려야될까요?

ㅇㅇ |2019.06.02 15:30
조회 3,987 |추천 10
오빠 27 저 23 새언니 25

오늘 상견례를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수도 없이 오빠한테 맞았어요

자기 마음에 안 든다, 숨 쉬는 것도 싫다며

발로 밞고 밀치고 머리를 때리고

왜 자기 허락 없이 태어났냐

선생이 그렇게 가르치더냐

그럴 거면 학교 학원 왜 다니냐

니는 태어난 게 죄악이다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가장 기억나는 것은 제가 고3 때

화장실에서 저를 밀쳐 욕조로 넘어지면서

머리가 찢어지고 허벅지에 손바닥만한

멍이 들어 학원도 못 가고 응급실에 갔었습니다

오빠는 서류만 넣으면 들어가는 지잡대에

저는 꾸준히 괜찮은 성적 유지하며

신촌에 있는 모 여대에 진학했습니다

요즘은 대학이 중요한 게 아니라며 아버지 앞에서

저를 열심히 후려치던 게 생각나네요

여튼 오늘 만난 새언니는 참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작고 귀여운 인상에 생글생글 웃는데 착해보였어요

저는 새언니가 너무 아깝습니다

왜 저런 새끼랑 결혼을 하려 하지

오빠는 감정에 휩쓸리면 눈이 돌아가서

부모님 앞에서도 저를 패고

부모님이 없으면 더 많이 패고

할 말 못 할 말 구별도 못 하는데

결혼하고 나서 새언니가 오빠한테 맞을까봐

너무 걱정돼요

새언니한테 제가 맞고 살았던 세월과

오빠의 폭력성을 말씀드려도 괜찮을까요?
추천수1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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