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서 살고있는 30살을 바라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부모님이랑 살땐 저희 부모님께서 항상 바쁘시고 또 개방적인 분이시라 저랑 제 동생들이 꽤 독립적인 성격으로 자랐습니다. 그래서 나름 한국에선 외로움도 잘 견디고 긍정적인 성격이라 그렇게 신경 안섰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가족이란게 서로 말과 연락은 잘 해도 한집에 같이 산다는것만으로 많이 의지되고 힘이 되었나 봅니다.
지금 저는 외국에서 공부도 했고 지금은 번듯하고 꽤 큰 회사에 취직도 했고 이렇게 혼자 지낸지 8년이나 지났습니다.
처음 5년이란 시간은 참 적응도 잘하고 처음인 독립/자취 생활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후론 점점 내주변에는 가족도 없고 왔다가 가는 친구도 많고 현지 친구를 사겨도 그사이에서 가끔 혼자 문화차이를 느낄땐 더 외로움이 찾아오곤 합니다.
최근에 3년만난 현지인 남자친구도 결혼 문제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결혼문제로 헤어지고 나니.. 오히려 반항심이라고 할까.. 이런문제로 내 감정과 시간도 소비하고 싶지 않고 오히려 나한테 몰두하고 내 인생을 위해서 살고 싶더라구요. 남자친구는 한동안 만들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결혼도 필요없고.. 내 목표가 뭔지 내가 하고 싶게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한번 생각에 빠지니깐 깊게 빠지게 되어 한마디로 인생의 목적이 뭘까 까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뭔가 내가 부양할 가족도 없는데 회사집회사집 이렇게 돈버는 기계처럼 되어이있는 내 모습이 한심해보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자꾸 나락으로 빠지는 듯한 내 모습에 무언가 나만의 목적이라도 두기위해 적금을 들었습니다. 생활비 외에 최대한 넣을수 있게 높게 해서, 이거라도 안하면 당장 사직서쓰고 떠나고 싶었습니다. 일단 그 적금이 끝날때까진 돈라도 벌어야하니까요.
이게 30대를 바라보고 있는 여자라서 뭔가 마음이 변화가 와서 그런지, 결혼이 저희집 문제로 파토나니깐 상심으로 인한 문제때문인지.. 타지에서 살고 있으신 분은 다 겪는 문제인지.. 그냥 좀 어떻게 도움 되신 방법이 있었나 조언을 얻고자 주절주절 해봅니다.. 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