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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 8년지기 친구랑 남친이랑 만남

ㅇㅇ |2019.06.08 19:34
조회 135 |추천 0

일단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음슴체로 바로 갈께요.

 


일단 글쓴이는 10대 후반 달리고 있는 사람임.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연애질 하면 큰일난다고, 흔히 어른들이 하는 그 말에서 그 머리에서 피도 안 마른 것들을 담당하는 나이 맞음.


일단 구 남자친구를 (A)라 하고 내 8년지기 친구를 (B)라고 두겠음.

 


나랑 A는 2살 정도 차이나고 나고 제작년 여름쯤에 만나서 불과 약 한달 전 까지 엄청 잘 만나고 있었음. 그냥 한마디로 2년정도 둘이 잘 만났다고 보면 됨.
내가 A를 많이 좋아하기도 했고 내가 느끼기에도 A가 나를 많이 아껴주고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 난 솔직히 A한테 불만 그딴거 1도 없었음. 거짓말 안하고 내 주변애들한테 자랑 많이 하고 다녔었음. 심지어 A네 부모님이랑도 몇번 밥 먹고 그래서 그쪽 부모님이 거의 딸처럼 챙겨주고 생일때 따로 연락해주시고 그랬었음.

 

 


근데 이번년도 초에 생전 연락한번 안하던 B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는 '외롭다' '너 주변에 아는 남자친구들 있으면 소개 시켜줘' 이런 투로 연락오길래 진심 아는애들 없다고 답해줬음.
그래도 그년이 계속 해달라고 하길래 A한테 가서 주변에 아는사람 있으면 내 친구 소개시켜주게 있으면 알려달라고 A한테 말함. 소개 그런거 솔직히 꼬이고 꼬이는 일이라서 없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있었나봄.


A가 소개 시켜줄 사람이 생겼다고 B한테 알려달라는거.

대충 이런 루트로 A랑 B가 서로 알게된거임.

 

 

 

그렇게 소개시켜준다고 A랑 B가 서로 알게 되고 나서 난 시험기간에 들어갔었음. 당연히 공부하느라 A랑 나랑 연락이 자연스럽게 줄어들면서 A가 내 안부를 물어본다는 핑계(?)로 B랑 연락을 하기 시작했음.

그렇게 시험시작 2주인가 1주일 전에 갑자기 B가 갑자기 밥을 먹자면서 집 앞으로 나오라길래 뭐지 싶어서 나감.
둘이 앉아서 밥 다먹고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B가 나한테 '음... ㅇㅇ아 나 A좋아하는거 같아'

 

 

 


진짜 뭔 개소린가 싶잖음. 다른사람도 아니고 8년지기 친구 남친을 좋아한다니? 내가 순간 벙쪄서 아..? 그래..? 이런 투로 이야기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냥 집으로 와버림.

근데 집와서 또 생각해보니까 아니 사람마음이 자기 머리로는 안돼 안돼 싶어도 마음이 좋아하는데 그걸 누를 수 있었으면 세상사람을 다 착하게 살았겠지 싶어서 별 대수롭게 생각은 안했었음.
그만큼 내가 B를 믿기도 했었고 A는 더더욱 믿었음. 설마 B가 A한테 뭐 고백을 하겠어 뭐 어쩌겠어. 그리고 A가 고백을 받는 상황이 있다고 가정해도 A는 나를 많이 좋아하니까 거절하겠지 싶었던 생각도 있었고.


근데 난 그게 내 _같은 상상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말이 씨가 된다고는 많이 듣긴 했어도 난 내 _같은 생각이 씨가 되서 그런일이 일어날 줄 1도 상상 못함.

 

 

 

시험 기간이였나 시험 전날이였나 기억도 잘 안나는데 A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는거. 아니 잘만 사귀다가 왜?? 어제까지 잘자라고 통화하고 좋게 끝냈었는데 왜 헤어지자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서 A한테 울면서 물어봄.

 

왜 갑자기 그러냐고.


A가 하는 소리가 우리가 장거리 연애이기도 하고 (A는 경기도에 살고 나는 서울에 살고있음.) 내가 시험기간이라서 연락도 잘 안돼고 하는데 B가 A한테 'ㅇㅇ이 시험기간마다 오빠가 그렇게 힘들어 할 꺼야? 그렇게 힘들어할꺼면 연애는 왜해?'
뭐 이런투로 이야기 했다는거. 거기서 잠깐 뇌정지옴. 그러면 둘이 연락도 하고 지냈다는거고 그냥 순전히 내 입장에서 꼬아서 생각하면 B가 괜히 이간질 한 것 같은거임.


평소에도 A랑 나는 서로 시험기간마다 공부가 그래도 우선이니까 이해해주고 연락이 안돼도 서로 바쁘니까 그럴수도 있지 싶어서 그런 이유로 서로 크게 다툰적도 없었음.
A가 시험 + 수행평가 때문에 작년에는 2달정도 아예 전화도 안돼서 나도 그러려니 하고 A믿고 기다리고 그런적도 있었음.

 

 

 

근데 지금 2주동안 연락 텀이 느리다고 헤어지자니. 내가 A처럼 전화도 아예 안된것도 아니였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에서 연락도 다 했었기 때문에 더더욱 이해가 안됬었음.
당연히 나도 미안함.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연락 안받아서 서운하다는데 내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는거 나도 알고 있음.
근데 내 입장에서는 이게 헤어질 이유가 될까 싶었음.

내가 창자가 꼬여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혹시 B가 A한테 고백했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는거임.

 


햐 근데 여자 촉이란게 조카 무서운게 이게 또 딱 맞음ㅋㅋㅋㅋㅋ

 


헤어지자고 연락 받고 나서 B한테 혹시 A한테 고백했었냐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어제 고백했다면서 '너랑 정리할꺼라고 그러더라.. 너 괜찮아?'
여기서 어떻게 괜찮냐는 소리가 나왘ㅋㅋㅋㅋ 세상 또라이년인가 싶었었음.

B랑 나는 8년 친구고 솔직히 예의(?)상으로라도 숨기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

 

 

내가 무엇보다 실망한건 A였음. 2년동안 같이 지내면서 그렇게 권태기 없이 잘 지내다가 B가 고백했다고 그냥 나랑 하루아침에 정리하려고 한다는게 이해가 잘 안가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했고...

 

말로는 내가 연락이 잘 안돼서 장기적으로 봤을때 너도 나도 힘들꺼 같아서 그만하자고 한거라는데 한편으로는 이해 되기도 하면서 B때문에 나랑 헤어지자고 하는거 같아서 괘씸함.

 

 

 

 

뭐 그냥 중간과정에 스펙타클한거 많았지만 그거 생략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이 2주 사귀고 헤어짐.

 

그리고 나서 지금 상황은 A는 다시 만나자고 연락이 왔고 B도 화해하자고 연락이 옴.

 

 

끝마무리 어째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가끔은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나 싶기도 한다.

그상황에서 그냥 그대로 헤어져주는게 맞는 결정인가 싶기도 하고.

 

결론은 사람을 너무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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